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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로마서 화보 촬영…경기에 지장 없었다고?

조의선인 |2009.07.28 17:53
조회 465 |추천 0

 

[노컷뉴스 2009-07-28]

 

현지 적응을 이유로 수영 국가대표팀보다 이틀 먼저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 박태환(20, 단국대)이 로마 현지에서 화보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를 넘어선 과외 활동은 결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예선 탈락으로 이어졌다.

박태환은 200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을 열흘 앞둔 지난 17일 SK텔레콤 전담팀과 먼저 로마로 향했다. 노민상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선수들은 19일 출국하는 일정이었으나 박태환은 나홀로 출국을 선택했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중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은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400m가 세계선수권 경영 첫 날 치러지는 일정인 만큼 타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보다 이틀이라도 먼저 현지에 도착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박태환과 함께 로마로 향한 이들은 전담팀 만이 아니었다. 여성 패션지 '나일론'의 촬영팀도 함께였다. 이들이 박태환과 함께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는 캘빈 클라인진이 협찬한 패션 화보 촬영을 위해서였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은 "나일론이라는 잡지에서 박태환의 세계선수권을 테마로 잡아 파파라치 형식으로 촬영한 것일 뿐"이라며 "박태환이 직접 촬영에 나선 것이 아니라 잡지에 연재되는 화보성 기사를 위해 박태환이 호텔에 머물 때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케치 형식으로 사진을 찍어갔을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나일론 촬영팀은 사나흘간 로마에 머물며 박태환의 생활을 사진으로 담은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 스포츠단의 해명과는 달리, 박태환은 촬영을 위해 캘빈 클라인에서 협찬한 옷을 입었고 자신을 촬영한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촬영을 허락한 것도 박태환 본인이었다. 박태환은 지난 1월에도 캘빈 클라인진을 입고 패션지 '엘르' 화보 촬영에 나섰고 조각같은 상반신 공개로 화제를 모았다.

물론 박태환 측의 주장대로 파파라치 형식을 빌린 데다 호텔에서의 촬영이었던 만큼 시간을 뺏기지도, 경기력에 지장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 26일 벌어진 자유형 400m에서의 예선 탈락은 박태환이 말한 것 처럼, 전적으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결과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 정상에 올라있는 '올림픽 챔피언'이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님은 분명하다.

한편 박태환을 스포츠아이콘으로 선정, 박태환을 모델로 데님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캘빈 클라인 진 코리아'는 "후반기 화보 촬영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8월2일 세계선수권 종료 직후 로마에서 화보를 찍는 것도 고려됐지만 박태환과 의논해야 할 부분"이라며 화보 촬영 사실을 부인했다.

 

〈CBS 체육부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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