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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장애인..

얼레리 |2009.07.29 02:05
조회 100 |추천 0

안녕? 형,누나들?

 

편의상 반말할께 ㅇ_ㅇ!

 

ㅎ_ㅎ

 

형 누나들 거리돌아다니다보면

 

좀 모자른행색해서 신문팔고돌아다니는

 

아즈씨들 계시잖아?

 

그아저씨들중에 한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야

 

먼저 난 pc방 알바로 근근히 살아가는 23청년이야

 

우리동네에는 한 신문파시는 아저씨가 계셔

 

근데 그 신문팔이 아저씨

 

눈이 일단은 양쪽이 함몰된(?)

 

장애인분들한테는 죄송한말이지만

 

많이쓰는말로 사팔이(?)라고 하지?

 

팔도 떠시는분이시고

 

다리도 쩔뚝거리시는분이계셔

 

전에도 몇번인가

 

카페에 여자친구랑 있는데 와서 장사(?)하시길래

 

내가마음이좀 약해서

 

여자친구한테 돈빌려서 팔아드렸다가

 

미친놈소리들었어

 

욕먹으면서도

 

마주칠때마다 팔아드렸어

 

내가돈이없을때는 빌려서라도 팔아드렸는데

 

내가 일단 어떤놈이냐면-_-;

 

한번은 지하철역에서 구궐하시는분한테

 

10만원짜리 수표를 냈다가 장님이 눈을뜨고 사람들피하면서

 

뛰어가는 신기한현상을 목격하기도했고

 

"나는 앞이보이지않습니다"라는 팻말을 목에걸고

 

계신 할아버지한테 만원짜리 쥐어드리면서

 

이거가지고 식사라도 하세요

 

라고말씀드렸더니 "젊은이 고마워"

 

이러고 지하철문이 닫치려하니까 뛰어가서 지팡이로

 

문사이에 끠워서 문열어주시는 할아버지도봤어

 

또 귀가안들리는 아저씨는

 

돈쥐어드리고 "힘내세요" 라고 말하니까

 

그아저씨 왈

 

자네도 힘내

 

...

 

ㅡ,.ㅡ;? 내가더 멍청한게

 

한참있다가 생각났어

 

지하철에는 해리포터들이 많이사나봐..ㅠ

 

마법이야 완전 ㅡ,.ㅡ;

 

그리고 오늘당한것 ㅡ,.ㅡ;

 

사건은

 

내가 일하는pc방에 출근하고

 

2시간즈음 지났을때였어

 

그아저씨가 어김없이 신문들고 들어오시더라?

 

그래서 난 속으로

 

"어라 저아저씨 오랜만에 뵙네 ㅎㅎ; 한장사드려야겠다"

 

싶어서 "안녕하세요^^"

 

라고했거든?

 

근데 그아저씨가

 

동전으로 2000원을 내밀면서

 

이거 천원짜리로 바꿔줘

 

라고하시는거야

 

그래서 동전이 맞나확인하려고 받자마자 펼쳐보니까

 

그아저씨 짜증내면서 "아 2000원 맞어"

 

라고하시네?

 

기분상하지않게 "잠시만요^^"

 

라고 하고 다시세어보려고 펼쳐봤어

 

1800원 이더라?

 

그래서 에이.. -_-.. 그냥 바꿔드리자해서

 

2000원 내드렸어

 

그랬더니 갑자기 눈이 사팔이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쩔뚝거리던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오셧는지

 

제대로 걷고 물한잔 마시면서

 

문을 걷어차고 나가시더라..

 

ㅡ,.ㅡ; 좀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멍하고있는데

 

나가시면서 하는말이 좀 데미지가 컸어

 

"에이 씨X 2천원 맞다니까 사람을못믿어 씨X"

 

...

 

형, 누나들..

 

아직 세상 믿고살만한 세상맞는거지..?

 

ㅜㅜ 나 내가어렵고 저런사람들한테 뒤통수 맞으면서

 

살아가도 아직 어려우신분들 도와드리면서 살아가야 뿌듯해지는거

 

맞는거지?

 

도와드리는게 잘못하는거 아니지?ㅜㅜ

 

세상이 어려우니까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네 ㅠ

 

참 안됬다싶었어 많이도와드리면서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내가 어려서부터 어렵게자라서 그런분들보면 동정심이생겨서

 

 머리는 나도어렵다 생각하는데 손은 이미 지갑에서 돈빼고있고..!!)

 

이젠 나도 색안경끼고볼까 겁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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