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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NDIND MANIA (해피엔딩 마니아) 세번째

시온 |2004.06.24 13:59
조회 416 |추천 0

3시간 동안 쓴거 다 날라갔습니다...

열받아 돌아가시기 일보직전...

지난 화요일에도 다 날라가더니...

네이트가 제가 싫은가 봐요....

그래서 다시 써요...

열받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쓰려요...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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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사라져가는 욱현의 뒷모습을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다가 시호의 행동에 웃음을 짓고 있는 은주와 눈이 마주쳤다.

 

시호도 자신의 모습이 웃기다는 듯 미소를 짓고는 은주에게로 다가갔다.

 

"재미있냐..."

"그래... 재미있다... "

"하긴... 내가 생각해두 웃기기는 하다..."

"그렇지.. 아니 다행이군..."

"하지만, 그 여자 진짜 재수없지 않냐... 지가 나 살찌는데 보테준거 있어... 아니면 살빼는데 보테준거 있어... 짜증나..."

"하긴... 진짜 재수없기는 하더라... 삐쩍 말라서 몸에두 별루더만..."

"몰라... 그 남자나 그여자나 다 재수없어..."

"건 그렇구... 너 진짜 대단하더라... 어떻게 음료수를 뿌릴생각을 하니..."

"쿡~~ 그거... 열받으니까 눈에 뵈는거 없더라... 거기다 안 그래도 기분 별론데 짜증 확~~"

"그래서 그런거야... 하여튼 너두 너다..."

"근데.. 그 남자 한마디... '끈적거리니까 달라붙지마....' 진짜 히트였어.... ㅋㅋㅋ"

"그래 맞어.... 죽음이었어..."

 

은주와 시호는 수다를 떨면서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극장 안은 영화가 시작하려는지 어두웠고, 은주와 시호는 자신들의 자리로 찾아가 앉았다.

 

은주는 언제나 통로쪽에 안기 때문에 시호는 자신이 먼저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고, 은주는 그런 시호의 옆에 앉았다.

 

시호는 그런 은주를 잠깐 바라보고는 아무생각도 없이 옆을 쳐다보았다.

 

"어머..."

 

시호는 옆에 앉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소리쳤다.

 

시호의 옆에 앉은 사람은 조금전에 자신이 창피를 준 여자의 남자친구인 듯한 욱현이었다.

 

욱현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건지 영화에 집중하는 하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호는 그런 욱현을 자신도 모르게 훔쳐보았다.

 

욱현은 은주의 말대로 무척 잘생긴 얼굴이었다.

 

스크린의 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검은 머리와 여자들도 울고 갈만한 긴 속눈썹 그리고 욱현을 남자답게 보이게 만드는 짙은 눈썹....

 

그리고, 흡사 조각상 같은 코와 붉은 입술은 욱현을 더욱 멋있게 보이도록 하였다.

 

'진짜 은주말대로 잘생기기는 했네..'

 

시호가 그렇게 욱현을 평가하고 있을때, 욱현이 갑자기 스크린에서 시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시호와 욱현의 시선이 부딪쳤고, 욱현은 시호의 얼굴을 보고는 비웃는 듯한 말투로,

 

"내 얼굴이 잘생기기는 했지만, 그렇게 뚫어질 듯 쳐다보다니.."

 

시호는 욱현을 바라보면서, 뭐 못 먹을 꺼 먹었냐는 표정으로...

 

"왕자병이나 도끼병아니예요... 혹은 백마병이라 든가... 내 옆에 앉은 사람이 오늘 내 운세를 망쳐놓은 사람이라서 신기해서 봤어요..."

"그래... 난 또... 내가 너무 잘생겨서 봤는줄 알았지..."

"왕자병도 그 정도면 중증......."

"야... 영화시작해..."

 

시호와 욱현이 작은 다툼을 하자, 은주는 영화가 시작됨을 알리고 시호의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했다.

 

시호는 영화가 시작한다는 은주에 말에 잠시후에 두고 보자는 듯한 표정으로 욱현을 한번 보고는 영화로 시선을 돌렸다.

 

욱현은 그런 시호가 귀엽다는 듯 살짝 미소를 짓고는 자신도 영화로 시선을 돌렸다.

 

 

영화가 시작된지 30분 쯤 지나서, 은주는 자꾸 자신의 뒤를 돌아보았다.

 

영화에 심취해 있던 시호는 그런 은주를 쳐다보고는,

 

"왜 그래..."

"몰라... 계속 뒤에서 차..."

"그래서 그런거야... 뭐라고 해..."

 

시호가 그렇게 말하자, 은주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뒷자리 사람옆으로 갔다.

 

그리고는, 그 사람의 어깨를 살짝 쳤다.

 

그 사람은 무슨일이냐는 듯이 은주를 쳐다보았다.

 

은주는 작게 그에게,

 

"계속 쳐다봤는데요... 제발 뒤에서 차지 좀 말아요..."

"네..."

"의자 좀 차지 말라구요... 왜 이렇게 차는 거예요..."

"아... 죄송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의자를 차고 있었던 사실 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은주의 말에 깨달았는지 은주에게 사과를 하였다.

 

은주는 그 사람의 사과를 받고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런 은주를 바라보면 시호는 작게 박수를 쳤다.

 

"우~~ 대단해... 은주 짱~~"

"몰~~ 짜증나니까 어쩔 수 없지 뭐...."

"대단해요..."

"ㅎㅎㅎ... 영화나 보자..."

"그려..."

 

시호와 은주는 다시 영화로 시선을 돌려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영화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랄 무렵,

 

[전화받아 왠수야....]

 

조용한 극장 안이 갑자기 휴대폰 소리 크게 울렸다.

 

사람들은 웅성대면서 도대체 누구냐고 이리저리 눈을 돌렸다.

 

전화의 주인은 아무생각도 없는 듯 울리도록 나두었고, 계속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혹시 자신의 전화인가 하는 듯이 전화를 꺼내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전화라는 것을 알고는 아무 거리낌 없이 전화를 받았다.

 

"어... 여보세요... 어.... 그래... 아니... 영화관... 영화보고 있지... 아니야.... 어...."

 

전화를 받고 있는 사람은 시호의 앞쪽에 앉아있는 사내로 옆에는 어떤 여자를 끌어앉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시호는 그런 사내를 보고는 사내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사내가 뒤를 돌아보자 시호는 사내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았았다.

 

"여보세요..."

-  네... 누구시죠...

"전 영화보는 사람인데요..."

- 아... 네... 저기 오빠 바꿔주실래요...

"안돼겠는데요... 여기 극장이라고요... 무식하게 전화통화하고 싶은가 보죠... 그럼...전화 끊겠습니다."

- 저기요...

 

시호는 아무 망설임 없이 휴대폰의 플립을 답고는 배터리를 빼네어 사내의 손에 다시 들려주었다.

 

그렇게 시호가 통화를 하는 사이 사내는 넋이 나간 듯 시호를 쳐다보았고, 극장 안의 사람들의 시선도 시호를 향해 있었다.

 

그렇게 시호가 전화를 끊고 자리에 앉자 사내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온듯,

 

"이런 미친여자가... 어디서..."

"미친여자... 어따대구 미친여자라고 하시죠... 전 정신 멀쩡한데요..."

"야... 너 뭐... 뭔데 전화를 끊고 말고 해..."

"영화보는 사람이요.... 앞에서 못 보셨나본데요... 전화기를 꺼놓거나 진동으로 해놓으라는 소리 못 보셨나요... 아니면 혹시 글도 못 읽는 무.식.한.분 이신가요..."

"무식해... 야... 말이면 단줄 알아... 이걸 진짜... 아후~~"

"이걸 어쩔려구요... 그리고... 당신 나 알아요.... 어따대구 반말이세요... 재수없게...."

 

시호와 사내의 다툼에 사람들은 영화보다 재미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들의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

 

사내는 열받는 다는 표정으로 시호를 노려보았다.

 

"야... 아후~~ 진짜 주먹이 운다... 기집애만 아니면...."

"하여튼... 무식한게 힘만 쎄다구... 기집애만 아니면 어쩌라구...."

"오빠... 그만해... 미친 여자잖아..."

 

사내의 옆에 있던 여자는 사내를 말리며,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미친여자.... 참나... 이봐요... 아줌만지 아가씬지... 댁의 오빠라는 분... 다른분도 오빠라고 하던데요... 양다리 아니예요... 전화속의 여자분이 오빠바꿔달라고 하던데...."

"뭐라구요.... 오빠 저게 무슨 소리야..."

"아니야... 정말 저 여자가..."

 

사내는 시호가 자신이 들은 여자의 목소리를 말하자, 사내 옆의 여자는 화를 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사내는 얼굴이 벌겋게 돼어서는 여자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고는 시호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

 

시호는 어디서 개가 짖나하는 표정으로 사내와 여자를 바라보았다.

 

"오빠... 다시 나 한테 연락하지마..."

 

여자는 사내의 변명에 더 화가 난 듯 자신의 가방을 들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사내는 그런 여자를 보고는,

 

"현아야 그게 아니야..."

 

라고 말을 하면서 여자를 쫓아나갔다.

 

나가면서 시호를 노려보는 것도 잊지 않고...

 

그렇게 나간 두 사람과 시호를 보면서 사람들은 극장이 떠나갈 듯 박수를 쳐댔다.

 

시호는 잠시 일어나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은주도 시호에게 박수를 보내고는 앉는 시호에게,

 

"얼~~~ 대단한데... 재수없는 인간 하나 쫓아냈군...."

"시끄럽잖아... 그리고, 영화나 봅시다... 보구 나중에 얘기하자..."

"그려..."

 

시호와 은주는 영화로 시선을 돌리고는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극장 안의 사람들도 영화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욱현은 시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시호는 영화에 빠져있어, 욱현이 시호를 관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상황이었다.

 

시호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마냥 착할것 같은 얼굴을 한 시호는 깔끔한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안경때문에 더 순진하고 착해보였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시호가 그리 순진하지도 착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때문에 욱현은 시호를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시호를 쳐다보면서, 오늘 자신이 다른 때보다 많이 그리고 즐겁게 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호와 있으면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영화가 끝난 후 시호와 은주는 극장 밖으로 나왔다.

 

"오늘.... 영화보다 니가 더 재미있었다..."

"우띠... 그만해... 나두 쑥쓰럽다고..."

 

은주는 웃으면서 시호를 바라보자 시호는 얼굴을 붉히면 은주를 바라보았다.

 

"하여튼... 너 오늘 장난 아니다..."

"댁두 만만치 않았어... 다리 떨지 말라구...."

"그래두 너만 할까..."

"근데... 너... 아까 그 사람한테 그 말하구 싶지 않았냐..."

"어... 누구한테..."

"니 뒤에서 다리 떨던 사람..."

"아... 근데 무슨말..."

"다리도 짧은게 왜 그렇게 떠냐는 말...."

"맞어... 진짜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근데 다리 짧기는 진짜 짧더라... ㅋㅋㅋ"

"ㅋㅋㅋ.... 그래...."

"잠깐만.... 나 화장실..."

"어... 나두..."

 

시호와 은주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뒤따라 나오던 욱현은 시호와 은주를 보고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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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올리기로 했는데 못올렸습니다...

위에 적었죠...

네이트가 저를 거부하더군요....

쓴거 다 날려먹었습니다...

열 올라서 못쓰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 썼습니다...

그리고 어제.... 잤습니다... 하루 종일....

온몸이 안쑤시는 데가 없는지라....

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근육통이....

지금도 무지 아프지만 열심히 썼습니다...

오늘도 네이트가 저를 한번 거부했지만 전 꾿꾿하게 글 올렸습니다...

잼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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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대한 답입니다.

 

윤현주(2004/06/18 13:53) : 다치진 않았어요? 원래 넘어지면 부끄러워서 아픈건 잘 모르는데....시간이 지나면 아픈게 나타나잖아요.... 조심하세요...^^ 글은 재밌어요...  (203.232.196.***)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아프지도... 그냥 x팔릴뿐... 그넘의 신발땜시... 여튼.. 재미있으셨다니 다행...



숲(2004/06/18 14:06) : 이번글에선 시호가 참밝은성격이란게 확 느껴져여^^ 극장안에선 무슨일이 벌어질지 기대 만땅입니다^^  (220.85.189.***)

 

시호의 성격이 밝다기 보다는 약간 엽기적이죠... 극장에서 벌어진 일 재미있으셨나요... 제가 겪은 일이기두 하구... 그런 사람들 좀 짜증나기도 해서 응징을... ㅋㅋㅋㅋ



라엘(2004/06/18 15:35) : 시호라는 이름 전 이쁘다구 생각해요...남지이름 같지 않은뎅...그리고 남자 캐릭터 성격이 강한것 같네요...후후후 기대 만땅하고 있겠습니다.  (220.120.130.***)

 

예쁘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제가 어떤 카페에서 이 닉을 쓴적 있는데 남자같다로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설정... 그리고, 성격이 강하다기보다는 드럽죠.... 글구 기대 만땅이시라니... 저는 기대감에... 욱~~


솜사탕(2004/06/18 17:35) : 시러 시러 영화관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시온님만 알고 있으면 미워할거야. 빨랑 갈겨줘요.궁금 궁금!!   (211.194.251.***)


알려드렸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ㅋㅋㅋ 재미있게 봐주신다니 감사드려요...

 


미소(2004/06/18 19:04) : 시호 성격 한번 시원시원 하네요 짱!!! 영화관에서 일이 생기는 군요 아~ 궁금해...빨랑 오세요 ^^  (211.205.20.***)

 

이런저런 사정상 조금 늦었습니다. 하지만, 해피엔딩 마니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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