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혜수(33)가 남자의 벗은 몸을 호령했다.
다음달 30일 개봉되는 영화 ‘얼굴 없는 미녀’(김인식 감독·아이필름 제작)의 주인공인 그가 남자 누드모델과 ‘쇼킹’ 포스터를 촬영했다. ‘얼굴 없는 미녀’는 사랑의 상처로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김혜수)과 그를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김태우)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미스터리멜로 영화.
‘글래머스타’인 김혜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과감한 노출연기를 펼친다는 사실로 궁금증을 낳아왔다.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 및 김혜수의 노출 수위에 대한 것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김혜수는 곧 공개되는 포스터를 통해 파격의 일단을 보여준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극소수의 스태프만 참여한 채 비밀리에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김혜수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장장 15시간 동안 다양한 ‘섹시포즈’를 연출했다. 온몸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채 창백한 표정을 짓는 장면, 아찔한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자신의 모습을 무심한 듯 내려다보는 독특한 설정 등을 척척 소화했다.
무엇보다 흥미를 끈 촬영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자의 전라를 김혜수가 나른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대목. 이 장면을 위해 전문 남자 누드모델이 투입됐다. 촬영 내내 김혜수는 쑥스러운 기색 없이 당당하고 도발적인 자세로 누드 모델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김혜수의 터질 듯한 카리스마에 압도돼 촬영현장을 지켜본 스태프는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었다고 전해진다.
김혜수가 남자의 전라를 응시하는 이번 포스터는 파격적인 발상을 담은 포스터의 계보를 이으며 한바탕 화제를 불러모을 전망이다. 영화 제작사측은 “김혜수가 직접 속살을 드러낸 것보다 오히려 더 묘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조재원기자 j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