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만 하다가 첨으로 저도 글을 쓰네요.
(결혼 6개월차/ 연애 육칠년)
요즘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ㅠㅠ 시댁, 친정과 관련된 일이라 좀 민감하거든요.
뭐냐면요, 여름휴가를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하는 문제거든요?
결혼 전에는 한 이삼년을, 친정식구와 남자친구와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달 전부터 친정에선, 올 여름휴가 언제냐구 물어보시더군요.
우리 날짜에 친정가족들도 날짜를 맞추겠다고....
그래서 아직 모른다고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죠.
그런데 한 이삼주 전.. 시댁에 놀러(?) 갔는데
아버님께서 여름휴가 같이 보내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말씀 하신 건 아니고, 어디 바닷가가 좋다더라... 뭐 이런 식으로만.
저는 직감적으로 여름휴가 얘기시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아버님께 "여름휴가는 친적식구들하고 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긴 힘들잖아요. 제가 좀 그런 말을 못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거기 바닷가 별로예요.. 뭐 이렇게만 말하고 아무 말도 안하는거예요.
그러다가 지난주인가 아버님께서 여름휴가에 대해 또 말씀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었죠.
그런데 남편은 또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아버님께 같이 못간다고 말씀드리기 죄송해서 그냥 암 말도 안했다더군요.
그래도 그자리에서 말씀드렸어야 하는건데... 남편 성격이 좀 우유부단하거든요.
제가 그런 말씀드릴 입장이 아닌 것 같고, 남편이 말씀드렸으면 했는데...
그래서 결국은요, 친정과 시댁 모두 휴가를 같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ㅠㅠ
시댁과는 한번도 여름휴가를 같이 보낸 적이 없어서 같이 가면 좋을 것 같긴 해요.
친정은 너무 멀어서 자주 못뵙기 때문에 휴가를 같이 보내면 물론 좋겠지요.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사실 어느 쪽이라도 상관은 없지만 문제는
같이 안간다고 말씀드리기가 힘든 거죠. ㅠㅠ 서운해 하실까봐.
남편은 저보다 한 열배는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휴가가 코앞에 닥칠때까지 그냥 암말 안한 태세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댁이랑 간다고 하면 친정쪽에선... 시집보냈더니 잘 찾아오지도 않고 휴가도 같이 안가고
시댁은 바로 옆에 있어서 맨날 보면서 휴가도 같이 가고.. 딸 키워놔도 소용없다...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시겠죠.
친정이랑 같다고 하면.... 아무래도 저는 시댁이 어려우니까... 시댁 식구들과는 함께 놀러간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결혼 전에는 그렇다 치고 결혼하고서도 같이 안가면.... 잘 모르겠어요. 섭섭해 하시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행동인지,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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