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듀크(김석민·김지훈)가 4집을 공개하는 첫 방송무대에서 성행위를 묘사하는 춤을 선보여 결국 편집되는 소동을 일으켰다. 또한 새 앨범 수록곡 14개 모두 방송사로부터 선정성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방송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듀크는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 야외무대에서 열린 KMTV <쇼!뮤직탱크> 녹화에서 신곡 '헌터스'를 부르며 여성 댄서 위에 겹쳐 누워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을 연출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너무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이 장면을 결국 삭제하고 편집해 2일 오후 10시 방영키로 했다.
또한 2일 출반되는 듀크의 4집 <포르노그라피> 수록곡 모두 1일 MBC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SBS와 KBS는 아직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방송불가 판정이 예상된다.
듀크측은 "심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사를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듀크만의 음악세계와 색깔을 접을 수는 없다. 더 많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멤버 김석민은 "영화에서는 폭력적이고 직접적인 성행위 묘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유독 대중가요만에서만 솔직한 표현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단순히 누드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인으로서 우리만의 생각을 표현했을 뿐이고 그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컨셉을 잡은 것뿐이다"고 밝혔다.
듀크는 지난달 신인배우 김여랑과의 농도 짙은 러브신을 연출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듀크는 뮤직비디오 스틸로 꾸민 화보집이 담긴 앨범 5,000장을 별도 제작해 한정 판매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