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살.... 빼고 만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은주니... 나..."
- 왠 일이여...
"우리 운동하자.."
- 갑자기 왠 운동...
"나 살뺄껴..."
- 갑자기 몬 소리래...
"아씨... 어제 그 여자가 나 보고 뚱뚱하다구 그랬잖아..."
- 그랬지...
"그래서... 뺄꺼야... 짜증나서 안돼겠다... 오늘부터 시작한다..."
- 그... 그래...
"그럼 이따가 봅세..."
- 그래 이따 보자...
시호는 은주와 전화통화를 끝내고는 방을 둘러보았다.
방은 마치 폭격을 맞은양 정신 없이 늘어져 있었다.
아침에 나가면서 옷을 이리저리 벗어놓구 나갔기에 그런것이 었다.
"지저분하다.. 청소나 하자..."
시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서 편집해 놓은 cd를 오디오에 넣었다.
오디오에서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흘러나왔다.
시호는 음악에 맞춰서 방을 청소하였다.
방을 다 청소하고 나자 시호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날씨도 더웠지만, 청소를 하느라 힘이 무척 들었기 때문이었다.
"더워... 좀 씻어야 겠다..."
따르릉~~~
"왠 전화지... 여보세요..."
- 나...
"왜요..."
- 오늘부터 운동하자며...
"어... 근데..."
- 무슨 운동할려구..
"헬스가 재일 낫지 않냐..."
- 헬스... 그럼 헬스장 알아봐야 하잖아...
"내가 알아봤다..."
- 어디루...
"구민회관...."
- 엥 구민회관...
"어... 나 요세 구민회관에서 재즈댄스 배우잖아... 옆에 보니까 헬스장도 있더라..."
- 그래.... 그럼 가격은 얼마래냐...
"음... 한 4만원정도 된단구 하던데... 가격두 저렴하구 가깝기두 하구..."
- 그래 진짜 싸기는 하다... 크기는 봤어...
"크지는 않구... 사실대루 말하자면 조금 작다구 할까... 그래도 있을꺼는 다있던데..."
- 그래... 그럼 우선 오늘은 한번 가봐자...
"그래... 그럼 있다가 보자... 몇시에 볼까..."
- 니네 집 근처 가면 한 7시정도 될꺼야... 내가 전화할께...
"그래 그럼 조금 있다 보자..."
- 그래...
시호는 은주와 통화를 끝낸 후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는 작게 흥얼거리며 욕실로 들어갔다.
"나나나나나~"
시호는 샤워기 앞에 서서 물을 맞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음... 한 3개월 정도만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살이 빠지기는 하겠지... 빨리 빼야 취직을 할텐데...."
자신도 모르게 생각한걸 입 밖으로 내던 시호는 자신이 중얼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입을 닺고는 샤워를 하였다.
샤워를 하고 나온 시호는 옷을 갈아입고는 일본어책을 꺼내어 들었다.
"일본어 공부나 다시 시작해야지.... 9월에 시험이라는데...."
시호는 책상위에 일본어 책과 사전 그리고 연습장을 빼어 놓고는 공부하기 시작했다.
따르릉~
시간이 얼마 지났을까.
책에 집중을 하느라 울리는 전화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던 시호는 조금은 시끄럽다는 생각에 전화기를 보았다.
전화기에는 부재중이 5통이 떠 있었다.
그것도 모두 은주에게서 온 것이었다.
시호의 표정은 갑자기 미안함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시호가 전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고 있는데 전화가 다시 울렸다.
시호는 전화기를 받아들고는,
"미안.... 정말 내가 죽을 죄를 졌다..."
- 아냐... 니가 정령 나한테 죽고 싶구나...
"미안.... 공부하느라 전화오는 줄 몰랐어..."
- 죽을래... 내가 지금껏 몇통이나 전화한줄 알아...
"알아... 정말 미안하다.. 지금 어디야... 나갈께..."
- 니네 집 앞이다... 빨랑 텨 나와...
"알았어... 1분만 기둘려라.... 금방 갈께...."
시호는 지갑과 열쇠만 챙겨서는 밖으로 뛰듯이 나갔다.
밖에는 은주가 팔짱을 끼고는 현관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은주를 본 시호는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은주를 바라보며,
"미안.... 오래기다렸어..."
"뭐... 그렇게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지만... 너... 전화기 왜 가지구 다니냐..."
"미안해... 화 풀어라.... 엉~~"
"전화기 가지구 다니면 좀 받아라...."
"알쏘... ㅋㅋㅋ"
은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시호를 바라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픽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은주를 본 시호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하여튼... "
"미안..."
"어디야... 구민회관이..."
"여기서 가까워... 가자...."
시호와 은주는 구민회관으로 갔다.
구민회관에 있는 헬스장은 규모는 작은 듯 했지만 확실히 있어야 할 운동기구는 비치돼어 있었다.
시호와 은주는 헬스장을 둘러보고는 바로 신청을 하고는 다음날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배고프다..."
"어..."
"배고프다구..."
"아...."
"아는 무슨... 아... 배고프다니끼.."
"안다구... 너 지금까지 암것두 못 먹은거..."
"아니다행이다..."
"오늘부터 열심히 해야지..."
"낼 부터해... 낼은 우유라도 먹구 나와야지..."
"살찐단 말야..."
"우띠... 배고파..."
은주는 시호의 손을 잡아끌고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배고프다... 뭐 먹을까..."
"몰라..."
"음..... 난 불고기 백반.... 넌..."
"김치찌개..."
시호는 약간 툴툴거리며 은주를 바라보았다.
은주는 그런 시호를 보고는,
"니 가 나한테 그럴 군번이 아닐텐데.... 내가 너 때문에 밖에서 무지 기다렸거든... "
은주의 말을 들은 시호는 표정이 바뀌며,
"알아.... 그래... 오늘 까지 맛있게 먹구... 낼부터 열심히 하자.... ^^"
시호의 말을 듣고 은주의 얼굴은 살짝 미소를 띠고는,
"그렇지... 그럼 맛있게 먹자... 여기요... 불고기 백반이랑 김치찌개요..."
은주는 주문을 하고는 시호를 보고 살짝 웃음을 띠었다.
그런 은주를 본 시호는 찡그린 표정을 풀고는 같이 미소를 지었다.
"맛있겠다... 먹자..."
"그래..."
음식이 나오자 시호와 은주는 아무말없이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끝내고 식당을 나온 시호와 은주는 어디로 갈까로 고민을 하였다.
"어디갈까..."
"그냥 커피숖가서 얘기나 하자..."
"그래.. 그럼..."
시호와 은주는 자주 가는 커피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딸랑~~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커피숖의 사장이 인사를 하였다.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x2)
"오랫만에 왔네요... 시호씨, 은주씨..."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저희 아메리카노 두잔이요..."
"앉아서 기다려요..."
시호와 은주는 자리에 앉아서,
" 열심히 하면 좀 빠지겠지..."
"아무래도 그랬겟지... 나두 요세 살이 많이 쪄서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잘됐다... 우리 열심히 하자..."
"그려..."
"여기 커피 나왔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연한 커피향이 은주와 시호를 감쌌다.
은주와 시호는 커피를 마시며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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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계속 일이 생기네요...
거기다 인터넷도 말을 안듣고...
계속 왜이러는지...
빨리 쓴다 빨리 쓴다하는데 정신이 없어서리...
모르겠습니다..
그냥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무래도 슬럼픈가봐요...
너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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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대한 답입니다.
숲(2004/07/01 15:18) : ㅎㅎㅎ 은주랑 시호랑 죽이 척척 잘맞네여^^ 저런친구가 있다는것도 복인데.. 살뺀다고 시호가 결심을 한거 같은데 과연 그결심을 잘지킬지. ^^ 궁금하네여~~~ (220.85.189.***)
뭐....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왠지 서로 잘 맞는... 그런 둘이예요.... 그리고 전 그런 친구가 있답니다... ㅎㅎㅎ... 슢님도 그런 친구를 사귀시길.... 그리고 시호가 좀 독합니다.... 결심을 지킬꺼라 저는 믿습니다...
밥풀(2004/07/01 15:26) : 아니 살뺀담시롱... 저리 많이 먹음 살이 빠지남 ^^ 갑자기.. 잡채와 갈비가 막 먹고 싶어 지네영 ^^ 잘 읽고 가영 ^^ (61.72.169.***)
뭐.. 마직막 만찬이죠... 그런데.... 담날도 많이 먹는군요.... ㅋㅋㅋ.... 잡채와 갈비를 먹으셨나요... 저도 쓰면서 먹고 싶었다지요.... ㅋㅋ...
윤현주(2004/07/01 15:56) : 시호의 요리솜씨가 탁월한가 봐요..부럽당...난 잘 못하는데....사랑하는 님이 있어도 할 줄 몰라서 속이 타구만...암튼 재밌게 보고 가여... (203.232.196.***)
시호가 요리솜씨가 좋아야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나중에 힌트가 될지도... 그리고.... 윤주님 노력해서 안돼는 건 없습니다... 열심히 많이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늘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