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년 3개월이 됐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남동생은 결혼한지 이제 두달됐어요..
저번주 저희 가족이 모두 모였습니다.. 엄마 생신이라서... 합이 12명입니다.. ㅎㅎㅎ
엄마, 아빠, 우리 5남매, 저희 신랑, 제부 (여동생이 결혼을 먼저했어요..) ,울조카 둘, 그리고 우리 올케
여기서 우리 올케 얘기를 할까 합니다..
결혼후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가 저희 신랑이 수술이 결정되서 못했습니다..
그러니 공식적으로 이렇게 모인게 첨인거였습니다..
저흰 토요일 밤 10시경 집에 도착을 했어요.. 다른 식구들은 모두 도착을 했었구요..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들 나름대로 바쁘더라구요..
우리 올케..상추 씻고, 뭐 날라다 주고..
(잠시 저 결혼 두달전으로 생각해 보니 참 어색하겠다 싶더라구요..)
올케가 움직이니 아직 결혼안한 두 동생 분주합니다..
제가 남동생 결혼전에 교육(?)을 좀 시켰었거든요...
언니 혼자 절대 뭐 하게 하지 말라구요..
명절이든, 그냥 다니러 오는 거든 같이 하고, 하게 되면 니들이 더 많이 하라구요..
(저 결혼후 한동안 무신 여성 대변인인냥 하고 다녔습니다.. 여자한테 너무 불공평한거 같아서요..
우리 시부모님 아시면 서운해라 하시겠지만요..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오버를 한거 였어요..)
그렇게 먹고 대충 치우니 1시경 됐습니다..
이제.. 이많은 식구.. 누가 먼저 씻느냐 ?? 였어요..
일단 올케를 먼저 씻고 자라고 했어요.. 처음엔 자꾸 사양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먼저 씻고, 아빠 엄마 씻으시고, 동생, 다른 식구들 씻고...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담날 아침...
참 전날에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낼은 엄마 생일이니 늦어도 전부 7시 반에는 일어나서 준비하자고...
우리 올케 일찍 일어날 테니 나도 일찍 일어나야지 생각했습니다..
동생들한테 일러 뒀구요...
아침 몇시쯤이나 됐을까?? 밖에서 말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이놈의 몸이 일으켜지지가 않는거예요..
(순간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시누도 이래서 늦게 나왔구나.. 근데 울 올케는 아직 이해 못할꺼예요.)
한 십분쯤 더 누워 있다가 일어났어요.. 아직 잠이 덜깨서 세수만 했습니다..
다행이 결혼한 동생이 먼저 일어나 있었고, 우리 올케 화장기 있는 얼굴이었어요..)
좀 미안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침챙겨 먹고 다들 교회로 향했습니다..
우리 올케 고등학생때까지만 교회를 다녔다고 하대요..
울 엄마 좀 무리한 요구(?) 했습니다.. 가족 찬양을 하자고 전부터 얘기 했었습니다..
(사실 우리 신랑 결혼해서 저랑 같이 교회 다니고, 제부는 아직 안다니고, 올케는 고등학생때까지만)
그런데 이런 얘기 듣고 우리 올케 집에 오기전 찬송을 준비해 와서, 어제 저희 도착전에 엄마랑 연습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참 고맙다 생각했어요..
(거꾸로 제가 같은 입장이었다면 저 그렇게 못했을거 같았거든요..)
생신이고 하니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기분이 좋아 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사시게 했어요..
늦은 점심 먹고, 노래방 가서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결혼한 여동생 내외, 남동생 내외 각각 차로 출발하면서 결혼안한 여동생 두명이 오빠차를 타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짐이 많아서 도착하면 집앞까지 갖다 줘야 하고 해서 ...
아무래도 시누들이랑 같이 가는거 불편할텐데 그냥 형부차 타고 가지.. 생각만 했습니다.
제가 나눠서 여기타라 저기 타라 하기도 그래서,,,
나중에 보니 형부차 한명, 오빠차 한명 타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도착하니 10시 ..
고생했다고... 문자 남기고 있는데 우리 올케 전화 왔어요,
형님 ..고생하셨다고.. 동생들 내려다 주고 지금 들어왔다고...
참 이뻐요 우리 올케...
이런 우리 올케 보면서 나두 시댁에 잘 해야 겠단 생각했어요...
올케가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는걸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글구 우리 시누한테도 넘 고맙구요.. 우리 시누도 저 보면서 이런생각 했겠구나 싶었어요..
저희집은 딸이 많아서 혹시라도 우리 올케가 시누등쌀에 힘들다 할까봐 저희들 다 조심 하기로 했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