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사는 29세 여입니다...
2002년 11월9일..7시 채팅을 했어요...
그당시 저는 27세 어떤 한 남자는 28세였습니다...
첨에 남자는 자기 자랑을 마니 하더군요 키가 180훨씬 넘고
지금 부동산쪽에 다니는데 초특급 승진을 거듭하면서 부장이라고...
얼굴도 잘생겼다고...20대초반에는 모델 알바도 했다고...
넘 자기 자랑만하고 독수리타라서 좀 짜증나고 속으로 재수없어서
채팅방에서 나갈라고 여러번했는데...바람둥이 인가보다 생각해서
어디까지 얘기하나 두고 보자 싶은 맘으로 들었쩌...
넘 말을 잘했어요... 자랑만 한게 아니라 ...고생했던 무용담도 마니 얘기했어요...
시골에서 20대중반에 50만원 갖고 올라와서 서울지하철역에서
노숙자 생활도 3달간 하면서 회사에서 먹고자고 했던 적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랑얘기도하고...
저는 그당시 친언니랑 아동복 가게를 하면서 언니네 집에 얹쳐 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해서...얼마나 잘생겼나 궁금해서
잘 갈켜주지 않는 핸폰 번호를 갈켜줬어요...
사진은 약간 뿌옇치만 이목구비가 뚜렷하니 남자답게 잘생겼더라구요...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다음날 저녁때쯤 저나가 왔어요...
제 목소리가 좀 맑고 호감가는 목소리거든요....
나는 혼자 살고 싶다고 .....결혼같은거 할 생각두 별로 없다고...
그랬더니...사귀자고 하대요...
그래서 싫다고 했어요...
킹카랑 사귀고 싶은 맘도 있지만 너무 마니 차이나면, 제가 넘 힘들것 같아서요...자존심이 좀 세거든요...
그 오빠는 계속 대시를 했어요...사실 저역시 싫치는 않았어요...
그렇치만 지금 형편도 어렵고 멀리있고 넘 잘나가는 사람이라서 부담스러워서 싫었어요...
오빠가 그랬죠...자기는 외모나 그런 것 보다는 마음을 본다고 ....
저랑 맘이 잘 맞는것 같고 대화도 돼는 것 같다고...
첨엔 대쉬했을 때 싫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장난삼아 계속 대쉬를 했었데요...
그러다가 제 맘을 알고는 마음을 빼앗겼대요...
넘 순수하고 영혼이 맑다고...지금 생각해보면, 저 정말 바보네요..^^
전 그럼 몇달동안 사귀어 보자고 했어요...
오빠랑 화상으로 챗을 했어요...정말 키두 휜칠하고 남자답게 생겼더라구요...
오빠도 저를 아주이쁜건 아니어두 괜찮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매일 저나하고 문자보내고 그렇게 지내다가 한달쯤 됐을때
오빠가 저한테 자기 머리에 종양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오빠랑 같이 죽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다음 날 제가 자신없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전 종양땜에 그런게 아니라 ...
장난으로 이케사귀다가는 큰일나지 싶었어요...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돼지 않나 싶었어요...
같이 죽을 수 있는게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애였어요...
전 정말 남자 사귈 처지가 안됐거든요...옷가게 운영하기가 넘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독한 맘 먹고 끊었는데...
가끔씩 계속 대시하더라구요...딴여자를 만나도 너가 생각난다고...
오빠가 종양얘기한건 종양으로는 안 죽는다고....수술만 하면 괜찮다고....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전 오빠가 넘 부담스러웠어요...넘 잘라서...그래서 자격지심에 싫다고...
서로 자기 프로필 올려서 프로포즈랑찜받는 싸이트에 오빠가 올린걸 보고 저도 올렸어요...
저는 예전에 웹프로그램을 공부해서 컴퓨터를 잘 다루거든요...그래서 제 프로필은
정말 이쁘게 잘꾸며 놨었거든요...보통 다른 사람들프로필은 백지에 프로필만 적혀있는데...
제프로필은 음악도 나오고 그림에 동영상에.....그때만해도 흔치 않았거든요...
거기서 찜이랑프로포즈도 마니 받았었거든요......오빠는 그런 제가 더 맘에 들었겠죠...
어느날 오빠가 그러더군요...아는사장님 소개로 여자 만나러 나갈꺼라고...저보고 나가도 돼냐고...
그래서 전 속상하지만, 나가라고 왜 그걸 나한테 묻냐고...화를 냈어요...
오빠는 그랬어요...넘 금지옥엽으로 자란 그런 여자보다는 나랑 인연이 돼고 싶다고...
사귀자고....전 거부했죠...
그러다 이러저러하다가
2003년 2월에 헤어졌어요
2003년 5월에 저는 숙녀복 가게를 냈어요...
좀있으면, 오빠 생일날이거든요...
좀 당당해지면 오빠를 찾고 싶었었거든요...
오빠네 회사 주소를 알면 걍 몰래 편지랑 선물을 할 생각이었는데...
몰라서 할수없이 오빠한테 저나를 했어요...
오빠가 반가워하더군요...
오빠한테 앤이 있냐고 했더니 헤어졌다고
바뻐서 앤 자주 못 만나서 헤어지게 됐다고...
오빠 생일이 내일이라서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다고...물어서
편지랑 선물을 보내고...
전 오빠를 아직 사랑한다고...했어요...
오빠랑 다시 사귀기로했어요...
오빠는 몇일씩도 날새면서 일하는 사람이거든요...지금은 사장이라서...더 바뻐요...
밥도 잘 못 먹으면서 일하거든요...
가끔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링겔을 맞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만나기로 약속한 날 항상 일이 있어서....취소됐어요...
1주년돼는 날도...크리스마스...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제가 작은 가게를 운영해봐서 아는데 제가 이거 하나 꾸려 나가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오빠는 50명돼는 직원 관리하기란 정말 마니 힘들고 바쁠꺼란 생각에서...다~ 이해했어요...
투정부리고 그러는건 사랑하는 사람을 넘 힘들게 하는 짓이라 생각해서...
항상 혼자서 울면서 그리워하고
마니 울면서 헤어지자고도 하다가 못 헤어지고..저를 사랑한대요....
제고민 얘기하면 조언도 잘해주고 장사와 관련된 법률상식에 처세술 같은 것도 마니 얘기 해줘서.,,
선보러 나가서 괜찮다 싶은 남자한테도 뺀찌 놓고...저한테 대쉬하던
남자애들도 다 정리하고...저 정말 수녀처럼 살았거든요...
저는 아침에 출근할때 문자보내고 퇴근할때 버스에서 문자를 보내고...
오빠를 심적으로 의지를 마니했었거든요...
넘넘 사랑했어요...
쓰러져가면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절대적으로 이해했어요...
저역시 저녁 9시 넘어야 끝나고...쉬는 날 없이 일해야 했기땜에 서울에 가서 볼 새가 없었어요...
저는 가끔씩 편지를 쓰면서 오빠를 기다렸어요...오빠를 만나게 될 날만을
그러다가 해가 바뀌어
2004년 6월18일
미루다미루다 결국 만났어요...
그동안 너무나 많은 말을 했기때문에 할말은 많치않았어요...
커피숖에서 만나서 제가 좀 수줍어 하다가 커피숖에서 부둥켜안고 키스도 하다가...
오빠가 나가자고 해서 끝내 호텔에 갔어요...
같이 잤어요...그런데 자꾸 문자가 오더군요...오빠는 답장도 보내고...
왠지 찝집했어요...
섹스후에도 왠지 허전하고 기분이 이상했는데....
오빠한테 이제 그만 만나자고했어요...
우린 넘 멀리있고 오빠도 바쁘고 저도 바쁘고 오빠는 날 보러 내려올 맘도 없찌 않냐고....
그랬더니 냉담하더군요...3시 알람 맞춰놓더니 ...안 일어나면 깨우라고...
자다가 얼떨결에 일어났어요...찝집해서 핸드폰을 갖고서 욕실로 갔어요...
문자를 보니 싹 비워있고...사진두 다 ~없고...
왠지 수상하잖아요...
그러다가 수신번호를 봤어요,.,,,오빠 뒷번호가 #***거든요...
근데 또다른 오빠랑 같은뒷번호#***가 있더라구요...
#***는 오빠생년월일이거든요...
여동생번호아니면 애인이 또 있을꺼라 생각해서...
번호를 몰래 적어 놓고...지갑도 열어 봤어요...
여러개의 카드에 백만원짜리 수표에 현금이 조금있더라구요...
주민등록증뒤에 사진이 있더라구요...여동생이던지 애인이겠다 생각했어요...
주민번호도 적었어요...혹시, 전과가 있을찌 몰라서...
오빠가 몇분후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나왔어요...
전 동대문에 들렸다가 물건을 해 갖고 갈생각이었거든요...
오빠가 자기차로 좀 가다가 ...저보고 택시 타고 가라더군요...비도 오는데 ..
우산을 주더군요...우산을 안 받았어요...
20개월동안 사랑하고 난 오빠 만날려고 가게도 일찍 문 닫고 설까지 왔는데..
어딘지도 모르는 길바닥에...서러웠어요...
오빠가 나때문에 화가 마니 났나보다 싶었죠...헤어지자고 하고 넘 낯설어해서...
서울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내가 뭔가 마니 잘못했나 싶어서...
문자를 보냈쬬..."내가 오빠를 사랑하는 맘은 변함이 없다고...
내자신이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는것 같다고..미얀하다고..."
가게로 바로 출근해서...
#***라는 번호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전화를 했어요...
여자더군요...담담했어요....에잇, 다 그런거지.....
애인이냐고 했쬬
그런데 이게 왠일, '와이프'래요....
저를 알고있더군요...대전에서 살고...남편이 문자 주고 받는 것땜에 마니 싸웠다고...
그래도 안 만나고 그냥 취미생활로 하는 거라고....그랬다고...
내가 화가 나서...제가 잤다고 했어요...어젯밤에
이것 저것 캐 묻다가...
저보고 마음 잘 추스리라고 하더군요
애가 둘이라고 결혼을 한 24살쯤 했데요...쇼크 먹었어요...
다시 저나가 왔어요...와이프더군요...자꾸 오빠가 오리발내민다고...
어제 무슨옷입고 나왔냐고 어디 호텔에 있었냐고...해서 다 말 했쩌...
오빠한테문자가 왔어요...이혼당하게 생겼다고 저나하지 말라고...욕나올라고한다고...
그다음날 넘 분해서 내가 귀신돼서 너한테 붙을꺼라고...
온갖 감언이설로 와이프 구슬려서 이혼은 하지말라고 그랬쩌...
그랬더니, 벌써 이혼서류에 도장찍어 줬다고...낼 그거 제출하러 간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가정파괴범이라고....니맘은 시간이 지나면 추스려지지만
우리애덜은 아비없는 자식 만들어 놓고 우리 와이프맘에 상처 우리부모님에다
처가사람덜 자기는 다 잃었다고...저를 돼려 가만두지 않겠다고...
저는 정말 그 사람을 신처럼 믿고 그 사람만을 사랑해서 얼굴도 보지 않고 20개월 기다렸는데...
항상 걱정해주고 미얀해하고...
나중에는 그러더군요...저를 사랑한다고 한 건 사실이라고...
유부남이라고 했으면 니가 떠날까봐...
떠나는 건 죽는 것 보다 싫었다고...
미얀하다고....ㅠㅠ
예전에 칭구들한테는 제가 이렇게 말해왔거든요..
"그 남자가 사기꾼이어도 만나보고 싶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어떻게 20개월동안 글케 한결같이 그럴 수 있는지..맘에 없다면
저나문자 할 수 없는일이라고..."(초반에는 사기꾼이나 앤이 있을꺼라고 의심도 마니 했었는데,
일중독에 그 당시 남자나이가 28세여서..유부남일꺼라고는 상상도 안했었거든요..)
지금 그놈과 와이프는 다른 부부들처럼....걍 애땜에 이혼안하고 살아요...
나같이 조용히 사는 사람도 이렇케 얽힐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책임지지도 못할꺼면서, 사랑하게 만들었는지 무서운 놈이예요
더 한심한건, 아직도 그 사람 그 존재가 그립다는거 있죠...욕이 나오면서도 맘이..
20개월동안 전화와 문자 가슴 저리며 썼던 편지에 선물들 '절대적 믿음'으로 사랑해오고
한번의 만남이 마직막이 돼버렸는데...
서로 운명같다면서....신기해하고...만나게 될 날만 기다렸었는데...
그 남자 그 순간은 저를 사랑했던 것 같기는 한데요...넘 이기적인 무책임한 사람
환상에 빠졌었나봐요....
이젠 남자를 ...사람을...믿지 못하게 됐어요...ㅠㅠ
제가 20개월 동안 키운 사랑이 넘 감동적이어서
'접속' 못지않은 히트작이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시나리오 쓸라고 했었는데....씨~
걍, 3류 불륜드라마가 됐네요...ㅠㅠ
그 일 당하고 인터넷에 실명하고 회사주소에 사진까지 공개하고 죽을 생각도 했었는데,
정신분열증도 일어나고...
몇주가 지난 지금은 좀 괜찮아져서 이렇게 글도 올립니다..
아픔만큼이나 정말 세상을 또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게 됐거든요...
어릴때 친오빠가 사고로 죽어서...저에게 '오빠'라는 존재는 ㅠㅠ
그래서 더~더욱 마음을 줘 버렸던 사람인데...ㅠㅠ
그 남자를 어떡게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할찌...
제가 유부남을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럼 안돼겠쬬...저도 여잔데...ㅠㅠ
그 남자 와이프한테 애들한테는 본의 아니게 미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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