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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모노드라마처럼.....

백수 |2004.07.15 14:29
조회 376 |추천 1

쩝......... 공개 일기장이라..........

오늘 부터 어제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기냥 세상사는 이야기지요

정말 할 일 없지요........

백수 거든요................

내일 모레 30을 바라보는 초절정 백수지요 히히히힣(사실 웃을 상황 아닙니다.)

음야...........

어제도 오늘 처럼 새볔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오전 4시경에야 주섬주섬

잠을 이루었답니다.

이유인즉은 영화보느라구요

어제는 국내미개봉작이라며 놀라운 기대를 한껏 품은채 식인인어라는 제목의

괴기영화를 보았답니다.

보통 영화들은 CD가 두장이 필요한 용량으로 되어 있는데

식인인어는 한장이면 될 용량이었습니다.

 

" 오호라, 새로운 압축방법인가? "   <--------- 바보탱이, 파일은 여전히 avi 파일임

" 그랬구먼 히....... 누가 알껴 "        <--------- 자기위로, 자기만족중

 

여하튼, 봤답니다. 무려 ....... 정확히는 모르겠구 제법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역시 괴기 영화 재미는 별루인것(개인적으로는 말이죠)같지만 역시 음향은 뛰어났죠

그 새볔에 '끼악...... 우윽,............ 헬프 미이~~~~~..... 오~예~'

등등 참 울려퍼지더군요

문득 밖으로 나가고 싶더군요

제가 사는 곳은 1층이랍니다. 그래서 나가기가 쉽답니다.

그래서 나갔답니다. 밖은 조용........

그때 순간 '오~~~~~ 베이베~~~ 우~~우~~우~~~~~'

나지막히 울려퍼지는 것이 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방의 컴에서 그 미틴 식인인어의 한장면 이었습니다.

왜 꼭 괴기 영화에는 필요없을 듯한 장면이 들어가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때 저녘늦게 일을 마치고 새볔즈음에 퇴근하는 이웃집아줌마 아저씨가 지나가갔슴다.

문득 오해를 할 소지가 있는듯 하여

저는 의연한듯 담배를 하나 물고는 모른척하고 있었지요

시간은 워낙 야심한 새볔...... 저의 이런 행동은 별루 필요가 없었지요

그 분들은 저를 모르고 저도 사실 그분들을 잘 몰라요

단지 어디쯤에 산다는 것 밖에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백수란게 그렇게 익숙치가 않아서 인가 새볔까지 잠을 안자고

있다는것을 남들이 알까봐 조금 그렇지요.... 히......

여하튼 그 미틴 식인인어를 끝까지 본후 잠이 들었답니다.

물론 잠자기전 로또의 신에게 빌구 잤지요.

 

" 로또의 신이여 제발 이번주 로또 번호를 갈켜주십시오...... 1등이 안되면 2등이라두

  말입니다. 플리~~~이~~~즈~~~"

 

그리고는 어제 정오무렵 눈을 부시시 하게 떳답니다.

역시 로또의 신은 어제도 저의 소원을 저버렸답니다. 나쁜 넘!!!

그거 한번 노나 가짐 어째서시리.......

여하튼 눈을 떳으니 밥을 먹으러 갔지요

그 때 갑자기 백수의 심장에서 요동치는듯 외치는 한마디 말이 있더군요

'귀찮아!!'

놀라웠답니다. 무슨 일을 하려면 그렇게 질질끄는 제가

순간 그 외침에 놀랍도록 빠른 반응을 보였답니다.

"역시 나두 잘하는게 있구나" <----------- 후후후 바부탱이

여하튼 잠시후 저는 저의 외침에 졌지요

넘 배가고파서 말입니다.

2시경에 이르러서 저는 이틀에 한번꼴로 나가고 있는 헬스클럽에 갔답니다.

제가 하는 유일한 사회활동이지요

제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이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요

물론 제가 이시간을 택한 이유는 ...... 후후후후 제가 못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저보다 더한 몸치들이 이시간에 나오기에 순간 제가 몸짱이 되는 이유에서지요

후후후후후.......

얼마전에는 4시에 갔다가 매우 짧은 시간만 하고 돌아왔답니다.

다들 저보다 ........... ㅜㅜ

여하튼 2시나 3시경에 가서 해야 제가 돋보이는 거지요

그래서 어제도 그렇게 갔답니다.

헬스 클럽은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 놓은 구조랍니다.

여자쪽은 어제도 많은 분들이 와서 다이어트와의 전쟁을 치루고 계시는 듯합니다.

반면 남자쪽은 저를 포함한 총 5명이 있더군요

그 중 한명은 놀라운 팔 근육의 소유자이지요

제가 그를 의식하는 이유는 저보다 더 잘난 몸이기 때문이지요

( 참고로 저는 아주 보통 사람이랍니다. 적당히 배도 나왔구요 )

나이두 얼마 안먹어 보이는데 참 대단하구나하면서 밖으로는

이렇게 말하지요......

 

" 젊은 친구가 이 시간에 여기서 뭘하는지....... 혹시 학생인가 ?"

 

외모는 절대 학생으로 안보이지만 말은 그렇게 해주어야 서로간에

불화를 피하지요.. 히히히

그렇게 자조섞인 말을 외친뒤에

전 어제도 여전히 귀에 이어폰을 찔러넣고 MD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면서

자전거로 워밍업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제따라 무지 힘들더군요

평소 30분정도 타던 자전거를 15분만 타고 내려와서 약간 몸을 푼후

역기를 드는 곳으로 향했지요

저는 하나 잡으면 거의 30분이상 한답니다.

여러가지 운동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반복수를 10세트 정도 하지요

천천히 하면 30분에서 40분은 금방 흐르지요

그렇게 시간은 흘렀답니다.

들기도 힘든 팔을 들고는 거울앞에 섰지요

" 음, 팔은 어느정도 근육이 붙어가는데........."

저의 시선은 저의 배를 향해 있었지요

물론 옷으로 가리고는 있으나 눈에 투시경이라도 달린듯

제눈은 제 배를 정확히 보고 있었지요

' 저 배는 언제나 들어갈려나......... 에구'

이렇게 외치는 도중 갑자기 제 코를 자극하는 놀라운 냄새가 흘렀습니다.

이것은 최근들어 맡아본 적 없는 고강도 수퍼 울트라 메가톤급 암내 였슴다.

작년 훈련소에서 맡아본 메가톤급 암내와 비슷한 이향기.........

저는 냄새에 조금 민감합니다. 특히 더운 날에는 말이죠

이 헬스장에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총 4명.

팔뚝 굵은 넘은 30분전에 집에 갔으니 지금 남은 건

배가 무지나온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눈쪽 찢어진 아저씨와

키도 크고 배도 무지 나왔고 얼굴은 거의 조폭 수준인 40대아저씨와

5분전 들어온 삐적말랐는데 온몸에 근육이 적당히 붙은 (아 부러버라)

50대 추정아저씨와 바로 나였습니다.

그때 30대 아저씨가 저를 지나갔지요

냄새는 땀냄새만 나더군요

근데 또다시 자극하는 이 향기는 ..........

그 때 바람이 불어오는 곳(풍상측)에서 40대와 50대의 두 아저씨가 운동 중이었습니다.

미묘한 차이가 나는 이향기........

문득 30대 아저씨도 이 향기를 맡았는지 갑자기 황급히 운동을 마치고

샤워하러 가더군요

남은 건 나와 두 중년의 아저씨

서로를 멀리하며 삼각진을 이루며 운동을 하고 있었답니다.

바로 그 때 갑자기 강해진 향기가 제 코를 찌르더군요

50대 아저씨가 자기 몸을 과시하듯 웃통을 벗더니 거울 앞에서 몸매를 내보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옆에 대형 선풍기가........... 우윽.....이......건.

 

저...... 바로 샤워하러 갔구 40대 아저씨도 곧 들어왔습니다.

그 향기는 거의 죽음이었습니다. 물론 암내를 내고 싶어서 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 웃통은 벗구 운동합니까? 냄새까지 남시롱 말이죠

아무리 몸짱이라두 냄새나면 별루 안부럽습니다.

여하튼

저를 포함한 세명은 서로의 몸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거의 텔레토비수준들이 모여서

샤워를 했답니다.

뭐 시간차는 별로 없지만 30대중반, 40대, 20대후반(저죠)순으로 샤워장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지요

나옴시롱 헬스장에 홀로 남겨진 50대 추정 몸짱아저씨.....

여전히 몸매를 과시하며 자아도취에 빠진듯....................

저희 셋은 그렇게 그곳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아마도 저분들도 백수일꺼라 추정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저와는 다르죠 돈좀 벌어놓구 노는 분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30대 중반아저씨 는 멋진 싼타페를 타고 헬스장에서 퇴근하셨고

40대 아저씨는 테라칸을 타고 퇴근 하셨지요

저요.......

히....... 아무리 백수라도 저는 코란도밴 타구 다닙니다.

일단 폼은 죽지 말아아죠........

차는 처남차구 기름은 때되면 장인어른이 알아서 넣어주신답니다.

놀랍죠......

처남도 백수지요 저랑 두살차이죠 음... 제 남동생도 백수지요..... 저랑 세살차이

여자분들은 다 일하지요.....

참 웃기지요.,...........

제가 생각해도 참 놀라워요..........

여하튼 이렇게 해서 저녘때가 되었답니다.

집에와서 설거지좀 하구 반찬을 좀 해보구

울애기랑 같이 먹을 생각을 하며 일단 후라이팬에 기름을 돌리는

그때 전화가......

 

" 서방님,    난데 오늘 회식있어 서방두 밥묵어 "

"................ 오야"

 

울 애기였슴다.

혼자 밥먹자니 귀찮구......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슴다.

그리고는 자동적으로 향하는 나의 시선은 영화로 향합니다.

그렇게 어제는 끝이 났습니다.

후후후후

저는 올해로 29인 백수이지요 백수가 된지는 7개월째입니다/

물론 결혼은 했지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제법 보수가 좋은 일터에서 일하다가 백수가 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놀구 있답니다.

지금 하는 것은 정말 없지요.... 이래저래 자격증이나 따볼까 하는 것 외에는

헬스클럽에 격일제로 가는 것 빼고는 정말 없는 백수랍니다.

히히히히 나중에 또 생각나믄 또 올릴 랍니다.

재미는 없어두 그냥 세상사는 이야기니까 그려려니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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