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하고 저는 사귄지 4년째입니다.
결혼하려고 생각합니다.
단지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보니 아직은 연애중입니다.
남친 하던 사업에 문제가 생겨서 대출금이 많죠
아주 많이
그래서 제가 벌어서 같이 갚고 있는중이거든요
그런데...그런데...
얼마전에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을 알게되었습니다.
남친에게 여자가 있었던 겁니다.
것도 유부녀
남친도 그 여자가 유부녀인걸 알고
그 여자도 남친에게 제가 있는 걸 압니다.
오래전부터 일 때문에 알고지낸 여자거든요
그 여자가 남친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과
남친 핸드폰 통화내역에 나온 특정번호로
걸려간 내역과 종합해 본 결과
(*표시가 되어 있어서 번호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깊은 관계까지 간 것이 2개월정도 지속되었으리라고 짐작합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다 그래도 내친구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토할거같고
....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가고 어느날 조용히 터트렸습니다.
만나는 여자 있으면 정리하라고.
없다고 하데요.
그러면 박현정이는 누구냐?
누가말야? 하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내가 간만에 일찍 만나서 저녁에 만나자고 했더니
바쁘다고 늦는다던 그 날
자기랑 만나서 자기가 해주는 밥먹고 자기랑 같이 잤다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자기 너무 사랑한다고 메일 보낸
그 박현정이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되려 어디서 그걸 봤냐고 성질을 내더군요
전 떳떳합니다.
업무관계로 메일을 받을 게 있었는데
제가 사용하는 메일용량으로는 다 못받아서
남친 멜을 좀 쓰느라고 비밀번호 알려달랬더니 알려준거니까
뭘 빼내서 본 건 아니니까요.
그렇게 침묵이 흐르다가
안그래도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걸 보게된거라고...
제 마음은 정말...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표현은
안겪어본 사람은 그게 뭔지 모릅니다.
단 한번의 상처치고는 너무 크군요
내가 그 빚을 갚아대느라고
늦게까지 일하느라 허덕대는동안
그년이랑 놀아났다는게
정말 그 배신감이란 말로는 못합니다.
이 일이 바로 이번달에 발생한 일입니다.
지금은 어떠냐구요?
남친 그 여자랑 업무때문에 간혹 통화하는 일이 있지만
절대로 그 관계는 정리했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다짐을 하더군요.
내가 알게된 그날은 늦게 일이끝나서 같이 있다보니까
자고 가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다시는 그런일 없다고...
이친구 뭔가 착각하는걸까요?
그메일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잊어린걸까요?
5월 6월 최소한 두달간은 깊은 관계가 유지되었는데
한번이었다구요?
뭐... 증거자료는 잘 모셔두고 모른척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제 마음은 어떠냐구요?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믿어야지요.
제가 그 친구를 더 사랑하기때문에.
믿기로 했습니다.
다만,
의심하지는 않되 항상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여러분
믿으려면 믿고 아니면 그만두세요
저도 지옥같은 한동안의 시간을 보낸 후 내린 결론입니다.
제가 남자가 아니어서
그녀석이 습관성 바람인지
본인도 갑갑한 현실에 도피처를 잠시 찾고싶었는지 모르지만
하여간에..
저는 믿기로 했습니다.
대신 마음은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 같은일이 생기면
세상에서 그 친구는 제얼굴 다시는 못 볼 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마음의 고통을 나만큼을 겪어야겠기에
제게 있는 자료들을 그여자의 남편에게도 보내줄 겁니다.
법적인 효력이 있는진 모르지만
그여자의 남편에게는 100% 데미지를 줄 겁니다.
그 친구와 제가 공유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겠죠
이렇게 되어서 내가 헤어졌노라고
상처로 괴로워하는 여러분
힘을 내세요
그리고 혹 이글을 읽게되는
남의 남자, 남의 여자와 나쁜관계에 빠진 여러분들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쪽이건 관계를 정리해주세요
내가 싫어져서 헤어지는건 참을 수 있지만
나를 속이면서 딴 짓을 하는건 참기 힘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