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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이 부끄러운 이유

시민 |2004.07.23 14:02
조회 349 |추천 0

왜 지하철 노조나 LG정유는 파업을 하면서 서울 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선량한(?) 국민들은 서울시나 국가를 대상으로 파업을 못합니까?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고, 공부하고, 지하철과 버스로 통학 혹은 통근하고 있는 서울 시민입니다.

학생운동, 정치 문제 등에 특별한 관심이나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과격한(?) 제목을 쓰게 된 것입니다.

 

다들 느끼시겠지만 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대중교통을 통한 인권 유린이 이런것이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서울시민인 저는, 서울 중심가에서 서울 외곽 집까지 2시간이 걸려서 만신창이가 되어서 집에 도착하곤 합니다.

 

대부분 저와 같은 순진한 시민들이 그러시겠지만, 교통 범칙금이나 세금 한 번 밀려본적이 없으며 개인적으로 나라에 적선하는 셈 치고 내는 국민연금은 3년동안 900만원 정도를 갖다 바쳤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한 민국 국민, 서울 시민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하였습니까?

 

이젠 타성에 젖어서 간과하고 있지나 않을까요...

1. 지하철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없이 짐짝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2. 여러분들은 결근하고 일도 안하고 동료와 싸움하면서 월급 받은적 있으신가요? 국회는 그런 기업(?)입니다.

3. 가끔 TV에서 악질 불량 세금 체납자에 대한 내용을 보면 세금 걷으러 다니는 공무원들이 집에 가정부 까지 두면서 수천 수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쓰레기들에게 왜 그렇게 정중한지 이루말할 수가 없습니다. 과연 TV로 찍어서 그런걸까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교통 범칙금 만기일이 밀릴라치면 마지막 날에라도 안간힘을 쓰면서 내는데 말입니다. 약자 혹은 정중한 사람한테는 강하고, 목소리 큰 무식한 인간에게는 약한 몹쓸 사회 풍조를 그대로 반영한 듯 합니다

4. 국가의 모든 정책들이 흔들리고 삐그덕 댑니다. 소위 엘리트들만을 모인 집단이라고 하지만 왜 그렇게 머리를 못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명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5. 여기저기 비리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목이 잘려나갈 위험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여 눈물을 머금고 대처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그냥 대충 그렇게 둡니다.

6. 개인적으로는 천민자본주의라는 말을 싫어하긴 하지만,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대한민국 사회는 인간의 부와 조건에 따라서 계급화됩니다. 자본주의 계급화는 어쩔수없지만 심한 게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런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 상상을 해 봅니다.

큰 무인도를 하나 사서 작은 도시를 짓고, 거기에 국회 의원을 포함한 정치 관련자들을 거주시키고 야당 여당 나누어서 투표도 하고, 서로 비난도 하면서 "그들만의 리그" 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럼 하고 싶은데로 정치도 하고 싸움도 하고, 화합도 하고, 색깔 논쟁도 하고 얼마나 즐겁게 놀겠습니까?

그럼 현재의 정치 하는  사람들은 하고 싶은 정치 맘대로 해봐서 좋고, 우리는 그 꼴 안봐서 좋고 일석이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지하철 노조나 LG정유는 파업을 하면서 서울 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착한(?) 국민들은 파업을 못합니까?

지하철에서 인권 유린 당하고, 가만히 두면 고마울 것을 자꾸만 더 힘들게 살게끔 하는 국가에 대하여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 것을) 보이콧, 파업, 소송은 왜 못하는건지요.

대한 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선택할 순 없을까요?

 

얼마전 국민연금 문제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에서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 않은 한 영세 사업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언제 국가한테 내 노후 봐 달라고 했나."

 내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가만히 두는게 도와주는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국가가 현재 국민에게 얼마의 세금을 거둘 권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국민을 가만히 놔 두기만 해도 도와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것이 하나도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짐스럽고 짜증스럽니다.

외국에 살고 계시는 친척이 너무 부러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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