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0^
제가 이 이야기 쓰면서 선우, 현민, 태석을 그릴 때
실지 연예인들 중에서 이미지를 떠올리며 썼답니다.
그게 누구일까요....? ^^;;;
참, 어제 잠깐 msn으로 만화스토리 작가분과
이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만화쪽으로 먹힐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후반부로 가면은 좀 짜증나는 버전으로 들어가는데...먹힐런지...
그러면서 "마녀가 진짜 흡혈귀면 좋은데..."라고 하시던데...
제가 이 세상밖은 머리가 나빠서 감당이 안되거든요 -_-;;;
글쿠 제목에 흡혈귀 들어가있다고, 꼭 주인공이 흡혈귀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는 또 삐딱선 타구 싶습니다.
그냥 이대로 가볼랍니다, 막판까지 가서도 진짜 흡혈귀를 요구하면, 관두죠, 뭐.
덕분에 이 내용도 시나리오 형식으로 바꿔야하고,
다른 곳에 다른 기획안을 보낼 것도 시작해야 하고...
바쁘게 생겼네요. ㅠㅠ
어제는 열대야때문에 잠을 설쳐서 온몸이 물에 젖은 솜같습니다.
놀고 싶어요... T_T
이야기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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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 흡혈귀 마녀와 동침을 -07 >>
쓰는 이 : 연지바른 마녀(mskim0920@nate.com)
등장인물
-최선우(남, 34세, 화자) :엔터테인먼트(탈렌트, 영화배우, 가수)
-김윤아(여, 31세) :드라마 작가
-강현민(남, 26세) : 엔터테인먼트(탈렌트, 영화배우, 가수)
-이태석(남, 36세) : 탈렌트, 영화배우
-드라마 감독 및 스탭들
-매니저
-소희영(여, 27세) : 탈렌트, 영화배우
-그 외 ...
#
대략 스토리 순서를 정리해보자면
1. 마녀가 희영에게 제대로 연기못한다고 한마디하고,
둘이 대판 싸움이 붙었다
2. 희영이 마녀의 뺨을 때리고,
그 장면이 악질 기자 J기자의 카메라에 찍혔다.
3. J기자는 그대로 주차장으로 달려가 차를 타고 내빼려는데
마녀가 온몸으로 막아 세우는 바람에, 그만 차에 부딪쳐 나뒹굴고...
4. 괜찮다며 낑낑대고 일어난 마녀를
J기자가 병원으로 데려가겠다며 차에 태우고 떠났다.
... 워낙 순식간에 일어났는지라
제대로 정리가 됐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는 희영이를 달래 진정시키고
계속 촬영하면서, 내심 마녀를 걱정하고 있다.
[현민 : 작가 누나 괜찮을까?]
[태석 : 피는 안났어도 (선우 : 욱-) 야, 야... 미안 미안...
엑스레이는 찍어봐야 하는 거 아닐까?]
[선우 : 혹시 중간에 정신잃은 김작가를 J기자가
야산에 묻고 내뺀거 아냐?]
모두 나를 째려본다.
[선우 : 왜, 왜...나만 노려보는데 하하...]
[감독 : 야- 조감독~ 김작가 연락 있냐?]
[조감독 : 아뇨...]
[감독 : 시간 한참 지났잖아.]
[조감독 : 그러게요...]
[코디 : 저, 저... 전화왔는데요.]
[감독 : 누가 쓸데없이 촬영 중에 전화기 켜놨어?]
[코디 : 저, 저... 김작가님인데]
[감독 : 뭐?]
감독은 코디의 핸드폰을 낚아챘다.
[감독 : 응...응....]
하더니 희영에게 핸드폰을 내민다.
[희영 : 저요?]
두려운 듯이 받아든다.
순식간에 좌중이 조용해졌다.
핸드폰 너머의 마녀 목소리가 튀어나와
쩌렁쩌렁 세트장을 울렸다.
스탭들도 전화 내용이 꽤나 궁금했던지...
윙윙- 소음나는 기계들을 탁-! 쳐서 넘어뜨려
간단히 소리를 없앴다 -_-;;;
[마녀E :기사나는 건 막을 수 없었고,
사진은 내가 없앴어.
어쨌든 수습하려면 너하고 나하고
화해 제스츄어를 보여줘야겠다.]
[희영 : (새초롬) 왜요?]
[마녀E : 그래야 순순히 물러나고
더 크게 말 만들지 않을 거 아냐.
이런 기사 나면 제대로 나면
단기적으론 드라마 홍보는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개망신이고
언제 우리한테 부메랑으로 돌아와
뒷통수칠지 모르는 일이야.]
[희영 : ....알았어요.]
[마녀E : 니가 먼저 사과해라,
나 지금 거기로 돌아갈거야.
J기자도 같이 가는 거구.]
[희영 : 싫어요! 내가 왜 먼저 해요?!]
[마녀E : 난 얼마든지 사과할 수 있어!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면!
그치만 내가 먼저 사과하면,
넌 나이있는 사람이 고개 숙일 때까지
어린 것이 먼저 사과도 안하는 싸가지 없는 것이 되는 거야.]
[희영 : ....]
[마녀E : 넌 동방예의지국 코리아 사람이고,
게다가 여긴 중국이야,
니 행동 하나하나 다 도마 위에 오르고
그 소문은 한국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많은 사람들한테 퍼져.
누군 너 이뻐서 그러는 줄 아냐?
니가 국가적으로 대대적으로 쪽팔리면
우리나라 외화 벌이에 지장있을까봐 그러는거야.
너 하나 때문에 다른 후배들 진출까지 막아야 되겠냐?
씨발, 너 아이큐가 몇이냐?
그 정도 이미지 관리에도 머리 안 돌아가?
그러니 대사 NG에 액션 NG 여왕이지.
어떤 미친 놈이 너같은 애를
벤처 기업 대표 모델로 쓰겠다고 날뛰는지 원.]
나는 NG여왕보다
팽팽...잔머리 돌아가는 마녀 그대가 너무 무섭구려.
#
[희영 : 언니...제가 잘못했어요.]
희영이의 연기는 근래에 본 연기치곤
눈물겹게 굉장히 연기다웠다 -_-;;
잘했다는 뜻이다. ^^
거기에 마녀도 무지 다정한 척...
자상한 언니인 척 연기를 보였다.
[마녀 : 나도 잘못했지 뭐...
어...아까 내가 말이 심했어...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 맘상해 엇나갈 수도 있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갈 수도 있구요...
안그래요 기자님?
우린 그런 거 금방 풀어요.^^
원래 싸우면서 정든다잖아요.
그치? 희영아?]
[희영 : ... ^^]
[마녀 : 드라마 제작엔 팀웍이 생명이잖아요...
더이상 크게 말 안났으면 좋겠어요.
우린 화해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이런 일로 인터뷰하자고
우릴 괴롭히면 안되잖아요, 그쵸? 그쵸? ^^]
마녀는 작가가 아니라 연기해도 되겠다.
물론 주연은 꿈도 못꾸고...
옆집 삼수생이라든가, 억척스런 동네 슈퍼 아가씨라든가 ^^;;
J기자는 못미더운 눈치였지만
그럭저럭 다정한 두 여자의 모습을 찍고,
몇 마디 인터뷰하곤, 세트장을 떠났다.
휴우- 십년감수한 기분이다.
사실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니다.
우리 드라마에 오점이 있어선 안된다! -이따위 주장을
하는 마녀의 사상에 이미 세뇌되어 버렸던지라...-_-;
마녀는 주차장까지 J기자를 배웅하고 왔다.
[코디 : 작가님 몸은 괜찮아요?]
앗... 그러고보니 워낙 정신없어서
마녀가 다쳤었단 걸 깜빡 잊었다.
[마녀 : 모르겠네요...머리가 좀 아프긴 한데...]
[선우 : 뭐에요? 병원 안갔어요?]
[마녀 : 중간에 세우고 그 기자 달래느라구...]
[선우 : 세상에... 태석형 사고 때는
후유증 검사까지 받자고 난리치더니
김작가님은 무슨 용가리 통뼈에요? 마징가 제트에요?
빨리 병원가요!!!!! 안가요?!!!]
[마녀 : 저, 저기요...-_- 왜 화내고 그래요?]
[선우 : 누가 화낸다고 그래요?]
다음 순간
희영/현민/태석/감독/스탭/코디/조감독/...의 이구동성!!!!
"너 화내는 거 맞어"
"최선우씨, 화내고 있는 거 맞아요."
"근데 형, 왜 화내는 거야?"
[선우 : -_-;]
나, 나도 몰라...
#
벌컥!!!
[선우 : 으악!!!]
[마녀 : .....]
이게 어찌된 상황이냐면...
무술 연습을 마치고 돌아와선,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엎치락뒤치락
현민이를 제치고
태석형을 제치고
1등으로 도착하여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문이 벌커덕! 열리더니...
마녀랑 딱 마주친 것이다, 제길...
그리고... 마녀는 지금 얼굴빛 하나 안변하고 태연히
나를 위에서 아래로 쓱- 훑는 것이다.
[선우 : 어, 어딜봐요!!!!]
급하게 대야로 중요한 곳은 가렸지만
다른 곳은 무방비... 나체다.
마녀는 태연히 아무말도 없이 문을 쾅- 닫았다.
이, 이런...씨잉 T-T
내가 누드 화보를 찍는다면 몸값이 얼마나 비쌀건데...
억울하다.
문고리를 잠그려고 보니 고장났다.-_-
그럼 그렇지...내가 분명 들어오자마자 잠궜던 거 같은데,
문이 그냥 열려버린 것이다.
서둘러 대충 씻고 거실로 나오니
마녀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중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저 여자는 어딜가나 드라마를 끼고 사는구만.
내가 욕실을 나오자마자 현민이가 뛰어들어갔고,
난 문고리가 고장났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했다.^^
[마녀 : (TV보며) 선우씨 몸 좀 만들어야겠드라.
(쿡-) 전체적으론 빈약하고, 아랫배는 슬슬 나오고...]
[선우 : -_-;;; 사돈 남 말 하지 마세요.
김작가님 아랫배도 만만치 않아요.]
[마녀 : 나야 몸 보여주고 (쿡-)
밥벌어먹는 사람 아니니까
상관없죠. 쿡쿡....]
벌컥!!!
[현민E : 으악!!! 어딜 들어와!!!]
[태석E : 어? 고장났나? 야- 더워죽겠는데,
같은 남자끼리 어때, 그냥 같이 하자!!]
갑자기 마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마녀 : 오호... 같이 들어갔나보다.
한꺼번에?]
으잉?
마녀가 몸을 일으켰다.
[선우 : 저, 저기요, 설마...]
[마녀 : 왜요? 잘난 남자들 몸 한번 생라이브로 보자는데.]
요즘 아무리 여성상위시대고,
여자들도 거침없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자가 여자한테 술접대하는 호스트빠가 성황이고,
여자한테 몸 파는 남창도 하나의 직업이라며
당당한 시대라 할지라도....
방송쪽이나 모델계는 초를 다투며 바쁘다보면
서로 볼거 못볼거 다 보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놓고...-_-;;
[마녀 : 예쁜 여자는 여자가 봐도 기분 좋아요 ^^
잘생기고 몸 이쁜 남자도 마찬가지라구요.]
[선우 : 누가 뭐래요?]
물론 ^^ 사실 나 혼자만 당한 게 억울해서라도
절대! 말릴 순 없지 ㅋㅋ
[마녀 : 쉿 ^.- 훗....안에 누구 있어요? ]
벌컥!!!
[현민/태석E : 으아악! 사람 있어요!! 있어요!!! 문 닫아요!!!]
핫 ^^ 저, 정말하네...
잠깐, 그럼 아까 내 경우도 문고리 고장을 알고 한 짓? -_-;;;
비행기 안에서의 내 장난은 새발의 피였구만, 허허...
[마녀 : (문닫고 생글생글) 야, 강현민, 너 몸매 좋다야-
내가 무수리랑 베드씬 넣어줄께.^^ 충분히 카바된다.]
[현민E : 정말? ^^ 약속했어!!]
[선우 : -_-;;;]
...소름끼친다, 댓가성(?) 씬이라니.
[선우 : 씨잉- 나는요?
나두 넣어줘요, 주미공주나 세자빈하구!
찐하게 잘 할 수 있는데!]
사실은...부, 부럽다.
난... 키스씬 하나 없는데 T_T
[마녀 : 화면이 꽉차면 시청자들이 보기 부담스러워해요.]
윽....-_-
#
[매니저 : 안되겠다, 도저히 안되겠어.]
[태석 : 누가 말할래?]
[선우 : 니가. (현민을 가리킴)]
[현민 : 왜 나야?
난 작가 누나랑 친하게 잘 지내고 싶어.^^]
[매니저 : 니가 막내잖아.]
[현민 : 시러, 방문 앞에서 자는 걸로 막내의 설움은 충분해.
차라리 제비뽑기 해.]
[매니저 : 흐억~!]
세 매니저 중에서 제비뽑기해서
눈물흘리며 여기 오게 된 매니저라... 대경질색한다.
[매니저 : 차라리 가위바위보 하자.]
[모두 : 가위! 바위! 보...]
.....
[현민 : 아싸~ ^0^]
[태석 : 선우야 잘 부탁한다. ^^]
[매니저 : 기분 안상하게 잘 말해.]
[선우 : -_-;;;]
우씨... 그냥 제비뽑기 할 걸.
#
주방 식탁에서 노트북으로 MP3음악 들으며
뭔가 열심히 키보드치는 마녀 앞에서 얼쩡거렸다.
코너 너머 매니저, 태석형, 현민이
얼릉 말 걸라고 온갖 신호를 보낸다.
헤드폰 쓰고 음악에 취해서
계속 모니터만 보는 마녀는...
사람이 왔다가는지, 쓰러졌는지...
아예 모르고 있다.
[선우 : 흠흠...]
[마녀 : ... (여전히 일만 한다)]
[선우 : 저기요-]
그제서야 나를 쳐다본다.
손은 계속 뭔가 치고 있다.
오호... 멀티태스킹인가?
[마녀 : 왜요?]
[선우 : 할 말이 있는데, 그 헤드폰 좀 벗어 볼래요?]
마녀는 헤드폰을 벗고 나를 쳐다봤다.
제길...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뭐라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의자에 앉고...
[마녀 : 말하세요.]
[선우 : 그게요...
저기... 누가 자꾸 화를 내는데요.]
뭐, 뭐냐 -_-;;;
왜 내 입은 생각과 따로 놀고 있는거냐.
[마녀 : 네?]
[선우 : 상대방이 자기 힘든 거보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게, 자꾸 화가 난대요...]
[마녀 : 훗, 근데요?]
[선우 : 왜 그런거죠?]
[마녀 :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선우 : -_-;;; ...작가니까 사람 심리도 잘 알 거 같아서...요.]
코너 너머로 누군가가 쓰러지는 쿵-소리가 난다. -_-;
[마녀 : 그 사람은 상대방을 좋아하나 보네요.^^]
[선우 : 네에?]
[마녀 : 선우씨는 그런 경우 없어요?
여동생이나 어머니가 당신 몸 아픈 거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먼저 신경쓰고 챙기고 그러면
화나지 않아요?]
[선우 : 그, 그쵸. 열받죠.]
[마녀 : 그러니까 그 사람은 가족 이상으로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있으니까
자꾸 화가 나는 거 같네요.]
에이... 설마아...내가 마녀를? 0_0
[선우 : 다른 경우는요? ]
[마녀 : ?.?]
[선우 : 그, 그러니까 다른 심리 케이스는 없냐 그거죠.]
[마녀 : 있겠죠, 그치만 저는 그 이상 잘 모르겠네요.]
[선우 : 아...예...]
[마녀 : 그러니까 앞으론 나한테 화내지 마세요 ^^]
[선우 : 네?]
[마녀 : 선우씨도 황당하죠?
저도 무지 황당해요, 지금두요.]
[선우 : -_-;;; 핫.핫.핫. (제길....)]
[마녀 : 더 할 말 있어요?]
[선우 : 있긴 있었는데...까먹었어요.]
코너 너머로 또 쿵- 소리 난다 -_-;
난 여길 벗어나면, 맞아죽을 거 같다.
이런 -_-; 내가 언제부터 죽는다는 말버릇이 생겼지?
이 사람들하고 섞이다보니 정말 별별거를 다 배운다.
[선우 : 여기 있다가 생각나면 말해두 되요?]
[마녀 : 그러세요, 방해만 안하면요.]
마녀는 다시 헤드폰을 끼고... 곧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어가
빠르게 타이핑치기 시작한다.
[선우 : 앗, 생각났어요, 생각났어요!!! ^^]
[마녀 : ....-_-; 그 헤드폰 좀 돌려줄래요?]
생각났다는 반가운 마음에
마녀의 헤드폰을 벗겨 들고 있었나보다.
[선우 : 저기요-]
[마녀 : ....]
[선우 : 그게요... 여긴 작가님 빼곤 다 남자거든요..?]
[마녀 : 그래서요?]
[선우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남자들끼리
오래 있는 것도 힘들지만요.
그러니까요... 거기에 여자가 한 명 있으면요...]
아... 미치겠다.
내가 글쟁이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에라 모르겠다!
[선우 : 에잇, 왜 그런 말 있잖아요.
군대에 가면 치마만 두르면 할머니도 이뻐보인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살짝 떠보니..
마녀, 뚱해서 날 보고 있다.
[마녀 : 그래서 덮치고 싶어요?]
무, 무슨 결혼도 안한 여자가
말을 이렇게 함부로 하냐 -_-;
[선우 : ...네.]
코너 너머로 마지막으로 쿵-소리가 들렸다.
[마녀 : 알았어요, 방 구하는 대로 나갈테니까
그동안만 좀 참아보라고 전해주세요.]
뜻밖에도 순순히 말을 듣는다.
[선우 : 저기... 삐진 거 아니죠?]
[마녀 : 안 삐졌어요 ^^;
나 때문에 많이 불편한 거 알긴 알았는데,
그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선우씨는 몰라도 현민이나 태석씨는 여자친구 있잖아요.
매니저 오빠도 와이프 있고.
그래서 그 자제력을 믿고 버티고 있었구만.]
[선우 : 왜 나는 빼요?]
[마녀 : 선우씬 싱글이잖아요, 자유! 프리!
혹시 숨겨둔 여자친구 있어요?]
[선우 : 아뇨.]
[마녀 :하긴... 만나는 여자 있다고
다 정상적인 자제력 가진 건 아니더라.
어떤 남자는 와이프가 임신 말기니까
이혼 요구 못할거라 맘놓고 바람피던데...]
[선우 : 어떤 인간이 그래요? 또 어떤 영화에서요?]
[마녀 : 아뇨, 인터넷에 올라온 실화에요.]
[선우 : -_-;;; (흥분) 진짜루!!! 그런 인간이 있어요?]
[마녀 : 선우씨는 뭐 범생이 사상만 가졌어요?
왜 그렇게 흥분해요?]
[선우 : 아니, 말이!!! 그렇잖아요!!!
다른 남자들까지 패키지로 엮어서
죽일 놈 되게 하잖아요!!!]
[마녀 : 그런 선우씬 여태 총각이에요? ^^]
[선우 : 에예-? =0=]
참, 짖궂다...
내가 소위 작가란 사람을, 말로 어떻게 이기랴...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이쯤에서 물러나자...
[선우 : 이익!]
벌떡 일어나 씩씩...이 아니고 팍팍 나가는데
[마녀 : 대답 안해줘요?]
코너를 꺽으니
세 사람 다 바닥에 쓰러진 채
배잡고 데굴데굴
소리 죽여 킥킥 웃겨 죽을라고 한다...
그 때 내 뒷통수를 치는 마녀의 마무리성 멘트!
[마녀E : 대답 못하는 거 보니,
안들어도 대답 뻔하네.]
[선우 : *-_-*]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