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시작되었던 4.5초의 만남...
저희들은 부대 정문에서 시작해서 부대 정문에서 끝났네요~^^
주변 사람들의 '"열녀났다~" 하는 소리를 들으며 새벽 5시부터 준비해서 마중을 나갔었죠...
20분정도를 기다리니 나오더군요... 아주 밝은 모습으로~
또다시 2시간이걸려 집으로 오는 동안 헤벌쭉~~~ 웃는 울 애기... 뭐가 그리 좋아? 했더니... 진짜로 데릴러올줄 몰랐다면서... 그래서 너무 행복하다고... 행복해하는 그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저도 많이 행복했었지요~
한숨도 못자고 날아가다싶이 갔었기때문에 조금 피곤했었던관계로, "부모님과 점심식사 같이해... 쉬고있을테니까 식사하고 전화하고..." 하면서 애기 집앞에서 어머님께 "엄마~~"하면서 달려가는 애기모습까지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죠... 저녁엔 친구만나러간다길래 그러렴... 했다가 너무 보고싶어서 친구들만나고 있는 곳으로 또 불이나케 달려갔지용... "일찍들어올께~"하고 나갔었는데... 아침일찍...ㅡㅡ;;
둘쨋날은~ 영화보고, 손잡고 성당가서 미사도 같이 드리고.. 많이 걷기도 했었고.. 다음날 제가 수업이 있어서 1시쯤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졌죵~
월요일.. 애들이 모두 방학을 한지라 수업이 아침에 있어서 부랴부랴 출근하고, 4시간 30분간의 수업을 고픈 배를 움켜쥐고 한후에 학원앞으로 마중나오기러 한 애기 기다렸는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디카를 가져온 그...ㅠㅠ 수업있는날은 화장은 하지만 옷은 학생들보다도 더 학생같았는데... 보더니 집에가서 이쁜옷입고 나가자~ 그리하여 이뿌니 치마를 입고 신림가서 순대볶음먹구~ 한강가서 사진도찍고~ 강변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영등포를 배회하다 예전에 몇번 갔었던 예쁜 바에가고싶다는... 그래서 또 술잔을 부딪쳤죵...ㅎㅎㅎ 4박5일동안 하루빼고 매일 마셨던 그 술... 뭐... 술이 들어갔으니... 또 집은 아침일찍 들어갔다는...;;
그리고 화요일이 왔죠... 복귀 하루전... 입대하기전에 할머님 찾아뵜으니 첫휴가때는 찾아뵈야 예의다 가르쳐서 보내고.. 저녁식사는 부모님과함께 꼭 해야한다해서 그리하도록했고.. 저녁식사후 보고싶다는 그의말에 보러오는김에 울 어머니 아버지께 인사드리라하고..ㅋ 그리고 집근처 공원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또 술...;; 수요일 아침에도 출근해야 했었는데 글쎄 새벽 5시까지 마셔버렸지뭐에요...ㅎㅎ;
아무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놀라서 깨어보니 10시 30분...ㅠㅠ 핸드폰은 배터리가 나가서 꺼져있고.. 출근못하고.. 에흉... 아침일찍 집에들어가도.. 아무런 잔소리 안들었었는데.. 드디어 일이 터진 것이었죵...;; 학원에 전화해서 김밥먹고 탈나서 화장실 다닌다고 잠 못자고 아침에 잠시 잠들었는데 못일어나서 못갔다고 죄송하다고... 거짓말하고... 집에는 퇴근한거라고 거짓말하고...;; 오늘일도 나중에는 재미있는 추억이 되겠지?하고 웃으며 보냈지만.. 착잡한 그 기분이란... ㅋㅋ
그렇게 하루같은... 어쩌면 지금껏 사귀면서 만나왔던 몇백일같은... 그런 4박 5일간의 100일만의 재회는 저물어갔고.. 피곤해하는 애기 어깨에 기대어 재우고, 주물러주고 하면서 우리 만났던 부대 정문까지 모셔다 드렸지요... 그렇게 울 왕자님과의 100일휴가 이야기를 이쁜 추억봉투에 담아 마음속에 저장시키며 혼자 되돌아 오는길... 6개월 후 혹한기 훈련때 즐겁게 훈련받기 위해서 일병 정기휴가를 그때야 나오겠다는 그.. 자주는 못가겠지만 적어도 2달에 한번은 꼭 면회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또 금방 내일이면 볼 수 있을꺼야... 그렇게 느껴질꺼야... 하면서 돌아왔죠~
입대 전보다 좀 마른모습.. 새까맣게 탄 얼굴.. 여기저기 난 상처들.. 그래도 멋있어보이고, 사랑스럽던 그 이등병의 풋풋한 모습.. 평생 간직 할렵니다~^^
" 예쁜 추억 많이 만들자~ 그리고.. 그 추억을 꺼내어 볼 때에는 세상 마지막까지 꼭 나와 함께 해야해~^^ " 했더니.. 그사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 내가 한여자를 사랑하는데 이유가 없는 것이 고마운 까닭은... 뭐게? " ㅋㅋ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 사랑할 수 있는 그 이유중에 한가지라도 싫어지거나 실망해서 이별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말듣고 감동감동~
이제 학원도 방학을 해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주어졌네요~ 그동안 편지 자주쓰고.. 한동안 접었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보고.. 그래야겠어요~ 이제.. 우리들의 사랑하는 군화들은 코... 이쁜꿈들 꾸면서 자고있겠죠? 혹은 근무를 설 수도 있겠지만... 그 꿈속에 주연이 우리 고무신들일까요? 그런 생각에 두근거리는 가슴떨림을 느끼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네요~ 힘들겠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군화 되기를 기도드리며... 100일휴가 후기 자랑 이쯤하려합니당~^^
군화와 고무신을 비롯하여 울 나라의 모든 청춘들이여~ 화끈하고 멋있게 청춘들 불살라봅시당~^^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