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 이가이버가 이상해요~~~~

진홍이 |2004.08.02 00:32
조회 855 |추천 0

올 여름은 10년만에 오는 무더위라고 하죠..

그래선지 아파트 입구마다 에어콘 차가 주차를

하고 있네요...

 

저희집 거의 서향을 보고 앉았슴다.

커텐이라도 없으면 아침에 거실에 나가 앉아있지도 몬함다.

 

제가 한 두어달전 부터 세탁기 타령했슴다..

요것이 5.5키로였는데 잘 견뎌주더니만 맛이가서

 

결국 지난주에 세탁기 신삐로 큰거 장만 했습죠..

글고 이번에 뽀너스 쪼깨 받아서

 

셤니께 큰 선물했어요....아 ...물론

담달에 있는 제 생일 선물도 미리 앞당겨 주더만요..

 

뭐신 선물이냐구요...

큭큭~~~

2돈 반짜리 팔찌 받았슴다.....

제가 어리숙한건지 전 겨우 2돈반 팔찌받구요..

 

울 셤니껜 한냥이 넘는 순금시계를 해 드렸슴다...

 

순식간에 돌아가는 상황이라 제가 태끌을 안걸고 걍

넘어 갔슴다..

글고 울 셤니 좋으신 분이어서 그만한 선물은 해드려도 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돈이면 걍 시계보담 저는 어머님 외출용의 멋진 옷이나

그토록 원하시는 집 도배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엄니께서 원하시니 해드리긴 했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하니 그돈이면 더 많은 걸 해드릴텐데...하고

혼자만 아쉬웠슴다..

 

시계랑 팔찌랑 다 하고 온 담날 ......

 

이런  좋은 일은 ( 안 좋은일)은 달아서 일어난다고 하더니만..

울 집 냉장고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여 그만 가동중단에

들어가 버리고 말았슴다..

 

콤푸레샤가 나갔다고 하는데 서비스기사말이

비용이 18만원이나 든다고 했습다.

쨉싸게 중고품을 봤지만 정말 중고품인데 3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차라리 그 돈에서 조금 더 보태어서 새거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세탁기 바꾼지 1주일도 안되었고

세탁기 고거 아직 결재도 되지 않은 상태임다..

 

저 순식간에 머리굴려서 팔찌등을 없던 일로 하자고 했지만

이미 공장에 들어간 지라~~~

 

어케 할 수가 없었슴다..

 

전 새로 냉장고 사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팠어요...흑흑

그돈이면 차라리 없는 에어콘이나 사지....젠장할...

저의 생활모토는 없는거는 어쩔수 없어서 사지만

있는걸 또는 멀쩡한걸 바꾸는건 용납안 된다 - 입니다.

 

냉장고가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지만....기가 차더군요..

일단 돈이 없으니까 말이죠...

 

아닙니다....제가 누굽니까?...

네에~~~울 꽁주 비자금을 털었슴다..

전 비정한 엄마입니다....흑흑...벼룩의 간을 내어먹지...

딸내미걸~~~세상에...

 

울 신랑 , 나중에 꼭 채워준다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울 꽁주 통장을 털어먹은게 벌써 3번째입니다...

 

네에~~~젤로 싼 냉장고 하나 장만했슴다..

'꼴에 눈은 높아서 디머시기로 했슴다...

우리 이번달만 살고 죽을꺼가 하고 울 신랑이 말합니다..

 

담달 결재 금액이 월급보다 많아질건 기정사실이고...

 

이런한 기정사실에 울 신랑이 드뎌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는지..

-한마디로 맛이 쪼금 갔다는 이야깁니다......

 

냉장고가 오늘 들어왔는데 울 신랑이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감탄을 하믄서 우리가 무신 부자집 같다하믄서..

 

제가 한마디 했슴다...24평에 사는 부자도 있나?

그래도 울 신랑 좋아라 합니다.

 

냉장고 신고식으로 제가 문짝을 찍었슴다...기스났슴다..

평소같으면 조심해서 사용안한다고 거품을 물 사람이..

허허 괜찮다~~합니다...

 

쪼매 정신상태가 수상스럽슴다...

절대 그런말 할 사람이 아닌데....

 

글고 거실 한 가운데서 갑자기 절 껴 안드만

 

이가이버......희야, 희야,나는 닐로 젤로 사랑한데이

                   니가 원하면 다아~해 줄수 있데이~~

 

나       ..........(어떨결에) 엉~~고..고마워...나두 따랑해~~

 

                 속으론---우메 이양반이 맛이 갔나?

                                 글고 딸내미 돈을 끌어다 쓰먼서

                                  뭘 자기가 다해줘~~~

 

이렇게 요상을 떨던 울 이가이버가 온동네 사람들 불러서

자랑을 하더만요....

 

집안은 신삐 가전들로 휘황찬란해졌지만...통장은 거지가

되었슴다...

 

제 계획들이 모두다 어긋나 버렸슴다....흑흑

캐래비안으로 놀러 갈라고 했는데...보류임다...

통장에 빵구났슴다....

 

흑흑~~~~이런 사태를

좋아해야합니까?

걱정해야합니까?........맘이 넘 우습네요.......

 

올 휴가는 냉장고하고 세탁기쳐다 보믄서 휴가 보내야 겠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