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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에로물??

그래도 |2006.12.28 09:26
조회 4,099 |추천 0
“황금갑(滿城盡帶黃金甲)은 B급 에로영화다”
지난 15일 개봉한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신작 영화 ‘황금갑’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정성과 폭력성을 집중 비난하며 황금갑 상영 금지를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황금갑’은 중국 중세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궁궐 안에서 황제와 황후, 세 왕자가 벌이는 암투극이다. 중국 현대연극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작가 차오위(曹禹)의 처녀작 ‘뇌우’가 원작이다. 궁리, 저우룬파(周潤發), 저우제룬(周杰倫) 등 중화권 대표스타가 출연해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영화가 상영된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못해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연예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싱천위러(星晨娛樂)는 전했다. 한 네티즌은 “황금갑에서는 여배우들의 노출신만 눈에 띈다”며 “홍콩의 사극 포르노를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황금갑이 ‘연인(十面埋伏)’ ‘영웅(英雄)’ ‘무극(無極)’ 등 장 감독의 최근작과 마찬가지로 틀에 박힌 구성과 소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스케일은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내용은 공허한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비난은 선정성 뿐만이 아니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장감독은 황금갑을 위해 700여명의 군인을 엑스트라로 동원했다. 하지만 하루에 1위안(약 120원)의 출연료를 지급했을 뿐이라고 한다. 비싼 비용을 들여 일본인 영화음악가를 기용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성토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이 외에도 장 감독은 중국 문화를 왜곡하고 중국 영화를 고사시킨 장본인이라는 불명예스런 말까지 듣게 됐다.

네티즌들은 부산영화제 폐막작인 닝하오(寧浩)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 천다밍(陳大明) 감독의 ‘지취안부닝(鷄犬不寧)’, 류펀더우(劉奮鬪) 감독의 ‘뤼마오즈(綠帽子)’ 등 저예산의 현대극을 좋은 영화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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