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8월 4일 수요일 맑음
오늘 아침에 후배 와이프한테 문자가 왔다. 가게 오픈 한다고...웬 가게? 편의점 이였다.편의점은 24시간인데 ...열씸히 사는 녀석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회사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8시10분, 뉴욕 양키즈가 14:4로 지는 속시원한 경기를 케이블에서 보여주고..무심코 9시 mbc뉴스데스크를 틀었다...회사에서 인터넷으로 보았던 보통 아는 이야기가 뉴스로 나오고 뉴스 끝부분에 정은임 아나운서가....잠시 며칠간 잊고 지냈던 이야기가 뉴스로 나왔다..나의 무심함..병원에라도 가봐야 한다는 마음뿐이였는데..나의 게으름...사실 동문도,친구도 아니다. 그냥 사회에 나와서 대학때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던지던...아마 86,87학번들은 학교 공부만 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학번인걸로 기억하는데..초심을 가지고 사회생활하는 몇 안되는 투사같은 사람이였다..정은임...홍은철 아나운서와 같이 진행하던 출발 비디오 여행..영화의 붐을 일으킨 두사람중 하나 였는데..
갑자기 이신영의 어록이 떠오른다..
소중한 건 떠나고, 기다리는 건 오지 않고, 바라지 않던 일은 내게 찾아옵니다.
겨울이 가면 이렇게 봄이 오는데, 사랑이 떠난 자리엔 어찌하여 또 다른 사랑이 오기도 하고, 영영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도 한 것일까요. 누군가 내게 인생의 해법을 건네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쓸쓸한 봄날의 이신영입니다.
와이프도 자는 밤에 홀로 거실에 나와 아무 그림 없는 TV를 켜놓고 퇴근 할때 사온 맥주와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새벽에 소나기가 내리던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