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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걸다 ㅎㅎㅎㅎ

루머 |2004.08.05 21:25
조회 284 |추천 0

후기입니다 ㅋㅋㅋ

 

칼퇴를 했습니다...

 

원 정문을 지나... 역시 그녀가 있었습니다...

 

진짜...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ㅋㅋㅋ 고입, 대입 시험볼때... 취업할때...빼고...

 

진짜... 진짜... 이런 느낌 첨인듯...ㅎㅎㅎ

 

그녀앞에 갈때까지... 수만번의 갈등이 되더군요... 하지 마까? 하까?

 

-_- 하자!

 

어차피 안되도 ㅋㅋ 한번 보고 말건데... 음음음...

 

"저기요..."

 

그 여자 못들은 척 -_-;;

 

다시 한번 "저기요..."

 

"네??!!!??"

 

"여기서...XX동 갈라면 몇번 버스 타야죠?"

 

"18번인가? 28 번인가? 그거 같은데..."

 

호호..."근데요.. 사실 그게 궁금한게 아니었는데"

 

"네??!!!"

 

"지금 집에 가시는 길인가요?

 

"네??? 네..그런데요.."

 

"집에 조금 늦게 가도 되지요...??"

 

"저 교회 다녀요-_-" <-- 헉... 예상치 못했던 반응-_- 저를... 교회다니라고 꼬시는 사람인줄 알았던듯

 

"아.. 그게 아니라...제가 그쪽에 관심이 있는데... 맨날 지나면서 보다가...

 이 말 안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뭐... 저 저기 보이는 직장 다니는데

 뭐... 대전에 혼자고...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그냥... 뭐... 무슨 말인지 아시죠?"

 

그 여자 얼굴 빨개지더니... ㅋㅋㅋ 저보다 더 쑥쓰러 하덥니다

 

"근데요... 제가 사귀는 남자가 있어요!"

 

헉스...-_-;;; 최대한 충격을 흡수하고... 2초 이내에 태연하다는 듯한 대답을 하는 상황...

 

"아... 아... 네에.. 하하하 아.. 뭐 그럼.. 하하하... 아니고... 외모가 훌륭하시니깐.. 뭐..하하"

 

"네에... 대단하시네요.. 첨 보는 여자에게 말도 걸고..."

 

전 주도권 상실하고.. 그녀에게 리드가 넘어가는 순간...이죠...

 

아... 실망보다는 쪽팔려서 그 순간을 모면하고 싶은 맘밖에...

 

땀이 비오듯...;;;;;;;; ㅡ.ㅜ;;;

 

"아... 뭐... 그냥... 말 못하고 지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그래도 후련은 하네요...하하하

 매일 마주치죠... 이 시간에... 하하 저도 이시간에 퇴근해서 .. 죠기 살거든요 하하"

 

"그럼 친구는 할 수 있죠. 이것도 인연인데 안그래요?"

 

오호 여자가 쪽팔린 저를 배려해서 수습해주는 여유까지...

 

"아.. 뭐... 네..그래도 그쪽이 만나시는 분이 있으니깐...제가... 좀 미안하고... 또...

 뭐랄까... 아.. 그러니깐...친구가 되면... 좀... 그죠? 좀... 하하 좀 그럴것 같은데"

 

"괜찮아요...그냥 친군데"

 

아씨... 쪽팔린데 계속 말겁니다-_-;;;;

 

"아..네.. 뭐 그럼 저는 하하...이제 가봐야 될것 같아서... 하하 후회는 없슴다... 하하."

 

"잠깐만요. 낼도 마주치겠네요"

 

"아...뭐...그럴수도..하하하"

 

미쳤습니까??? 당분간 후문으로 댕겨야지-_-

 

쪽팔려서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저... 인제 가보겠습니다. 오늘 미친짓 용서 해주시고... 안녕히"

 

"낼 뵙죠. 안녕히 가세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서..왔습니다...

 

후회는 없슴다... 호호호 후련하네요...

 

아씨... 근데 낼 부터... 또 만나면 정말 쪽팔릴것 같은데...

 

그냥 후문으로 댕길라고요...ㅎㅎㅎㅎ

 

남자친구만 없었다면... ㅋㅋㅋㅋ

 

어쨌든... 그다지 기분이 나쁘진 않은 하루네요

 

아후... 온 신경을 쏟았으니... 피곤피곤...ㅋㅋ

 

암튼.. 제겐 오늘이 영화같은 하루였슴다ㅋㅋ

 

여러분들도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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