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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논스톱 5★

독백 |2004.08.12 12:00
조회 711 |추천 0

★스타논스톱 5★

 

"선우진씨 윤진영씨 오늘 수고했어. 진씨야 이런 기자회견 쯤 아무것도 아니었을테지만 진영씨는 많이 놀랬을꺼 같은데~"

"아...니예요."

"무슨일 있어? 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아뇨. 그냥... 좀... 피곤해서요."

"그래... 오늘은 푹쉬고 다음주부터 크랭크인하니까 내일 사무실로 와. 의상 맞춰봐야지. 여기 대본 가져가서 한번 읽어보고... 내일은 의상만 맞춰 볼테지만 그 다음엔 대본 연습도 있으니까 단단히 준비해~"

"네..."

"조심해서 잘 내려가고. 내일 오전 10시쯤 오면 될꺼야."

"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진영은 오늘 하루가 무척 힘이 들었던 듯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어디 아퍼?"

"아니."

"그럼 왜 그래?"

"아니야. 아까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 다음에 보자. 갈게~"

"야, 윤진영."

 

진은 힘없이 돌아서는 진영의 팔을 잡았다.

 

"왜~"

"너 왜그래 진짜? 무슨일 있어?"

"아니야. 그냥 피곤해서 그래."

"아닌게 아닌데 뭐. 너 지금 나랑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하잖아~"

"그런거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여기 사람들 많잖아. 그만 해."

"뭐?"

"사람들이 보잖아..."

"보는게 뭐?"

"...너... 그런거 싫어하잖아."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뭘 싫어해? 너... 혹시 내가 아까 너 오늘 처음 봤다고 해서 그래?"

"......."

"그런거야? 어?! 대답해 윤진영."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니가 먼저 그랬잖아. 네티즌 두렵다며. 내 팬들 무섭다며.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 뿐이야. 그래. 너랑 나랑 아무리 친해도 방송에선 친.한.척. 이라는거 하면 너한테 화살이 날라간다구. 너만 힘들어져. 그 네티즌이라는 것때문에."

"......."

"바보야. 서운했어 그게?"

"......."

 

"진이형~가요. 강재형 배고프다고 난리 났어요~"

 

저만치서 아켄젤스의 매니저 황호가 손짓 했다.

 

"먼저가~"

"네?"

"나 차갖고 왔으니까 먼저 가라구."

"알았어요~ 늦지 말고 일찍 들어오세요~"

 

"가자. 데려다 줄게."

"됐어. 혼자 갈게..."

"가자니까~"

 

진이 진영의 손목을 잡아 당기자 진영이 손목을 빼며 말했다.

 

"보잖아. 다들... 그리고... 나 혼자 갈 수 있어. 그러니까 그냥 가."

"윤진영."

"그래. 알았어. 아까 그말 서운했던거 사실인데 이제 괜찮아. 그러니까 그만 가. 나 간다."

 

진영이 먼저 돌아섰다.

 

"진영아, 우리가 너무 많이 친해졌나보다."

"...?"

 

진이 진영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진영의 발걸음을 재촉시켰다.

 

"난 내 친구가 이러고 가는거 그냥 못 보겠다. 가자 데려다줄게."

 

 

잠시후 진의 차가 터미널 앞에 멈추어섰다.

 

"진짜 오늘 내려 갈거야? 내일 또 와야 된다며"

"가야지. 아까 그렇게 나와서 엄마 걱정하실텐데..."

"차라리 감독님한테 말씀 드리지. 그랬으면 호텔이라도 잡아 주셨을거 아니야."

"지금 갔다가 아침에 일찍 오면 돼. 걱정 그만해. 친구~"

"훗. 그래."

"갈게~ "

 

진영이 차에서 내리자 진이 차창을 열고 진영을 불렀다.

 

"야. 윤진영~"

"응?"

"타~"

"왜??"

"타라면 좀 타~!"

 

그리고 진영은 어느새 말로만 듣던 그 연예인들과 강남 부유층들이 산다는 그 빌라촌 안에 들어와 있었다.

여기가 그...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130평짜리 빌라??

 

"올라가자."

"야. 설마."

"설마라니?"

"그래도 이건...여길 어떻게 가~"

"올라가자"

 

진영은 진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랐고, 엘리베이터는 빠른 속도로 꼭대기 층을 향해 올라갔다. 도, 도대체 몇층까지 있는거야?

 

"내려."

"진아... 여기..."

"우리집이야. 들어가자."

 

진이 문을 열자 작고 귀여운 강아지 몇마리가 뛰어나와 짖어댔다.

 

"형 왔어...ㅇ...요?"

"어. 강재형이랑 애들은?"

"다,다...들 저녁 먹어요. 근데 저 분은..."

"어. 들어와 진영아..."

 

그리고 어느샌가 황호 옆에 자리한 아켄젤스 나머지 멤버들과 코디 이강재.

 

"와우~ 진아, 벌써?? 벌써 그렇고 그런?"

"한우리 조용히 못하냐?"

"아~자식. 아닌척 하면서 뒤론 호박씨 까고~ 시울형 저게 진이 스타일이야?? 나름대로 귀엽네? 귀여운 여자 좋아했구나. 선우진?"

 

"가와이~"

 

"돋었다. 저 병..."

"알렉스야 시울형 잡아라."

 

스물네살 아켄젤스의 맏형 민시울의 고질병. 귀여운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그 병. 그게 돋어버렸다. 한동안 잠잠했는데... 때문에 우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알렉스를 밀었다.

 

"와~ 아켄젤스 네명 다 있네~"

 

근데 문제는 여자를 좋아하는 시울이나 우리보다 더욱 들떠있는건 진영이었다.

 

"안녕하세요. 저 팬이었거든요. 싸인한장만 해주시면 안되요?"

"야야, 윤진영. 너 못온다며~ 못 들어오겠다며~ 왜 니가 더 들떠서 난리야~"

 

어느새 시울이와 우리에게 둘러쌓여 인사를 주고 받는 윤진영.

진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못 말려~ 강재형 오늘 저녁 뭐야?"

"스파~게리 했는데~"

"우리것도 있지?"

"쪼~끔만~"

 

강재가 그 큰 덩치에 윙크를 살짝 하며 조금 기다리란 제스쳐를 했다.

 

"훗... 그래... 야. 윤진영~"

"어머~ 가와이~~"

"가와이 좀 그만 찾어 형~!"

 

진이가 억지로 시울을 진영에게서 떼어 놓았다.

 

"어떻게 집에 있는 사람 중에 정상인건 너랑 나밖에 없냐?"

"귀엽잖아요 형."

 

매니저 황호와 나눈 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물 네살의 시울과 진과 동갑인 우리는 진영에게 빠져 있고, 진영이 역시 그들의 팬이라며 호들갑을 떨어 대고, 상상세계 7세아의 막내 열아홉살 알렉스 역시 강아지랑 놀아 준다며 말라뮤트 등에 타고 있었다. 게다가 그나마 가장 나이가 많은 강재 역시 평범하다라고 하기엔 좀 많이 무리가 있었다.

 

 

"와우~ 진짜 그거 오빠가 작곡 하신거예요? 1집에 Good Day 그거 무지 좋은데~"

"그래? 내가 작곡 했어~"

"그거 작사가 나잖아~"

"정말요? 우리 오빠가 작사였어요?"

"이야~이거 실망인데? 우리팬이면 그정도는 알아야 하는거 아니야~?"

"아니 그게 아니구요. 1집에는 작사 작곡자 이름이 안 실려 있던데~"

"그래도 인터넷 다 접속하면 알수 있는 건데~"

"아 알았어요. 이제 알아 둘게요. 그리고.. 이번 2집에는 one more dream 이랑 white love,

lose control 무지 좋던데. 그건 누가 만든거예요?"

"야. 그거 두개다 우리 작품이잖아. 시울형이랑 내가 또 음악적으로 많이 통해~"

"와... 진짜 멋지다."

 

"다 됐어~ 진아, 진영씨 와서 먹어~"

 

"윤진영~ 밥 먹으래~"

"어?! 밥??"

"그래~"

"근데 진아 너는 뭐 작곡 한거 없어?"

"......."

 

"너 몰랐구나~ 진이 작사 작곡 못해~"

"엥?? 진짜요?"

"쟨 음악이랑은 영~ 뮤지션이랑은 거리가 멀지~"

 

"한.우.리!!"

 

"아니 내가 없는 말 하는 것도 아니고~"

"야. 내가 작사 작곡을 왜 못해?! 어?!"

"너 매번 음반마다 뺀찌 먹었잖아~"

"그건 내가 맘 잡고 안해서 그런거지 내가 못해서 안하냐?"

"아니 그러니까 맘을 잡으라고~"

"저 자식이 진짜~"

 

"아구 진이 형, 형이 참으세요."

 

황호가 말리지 않았으면 우리 얼굴에 어느정도의 상처가 났을지 모를 일이었다. 이들은 종종 이런 작은 말다툼으로 비롯된 몸싸움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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