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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침햇살 |2004.08.14 08:48
조회 233 |추천 0
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자녀를 끔직이 사랑해서 자녀의 기분을 잘 맞춰주는 어떤 부모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녀는 “바꿔!”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한번 야단맞았다고 유치원을 바꾸고, 학원에서 한번 친구와 싸웠다고 학원을 바꾸고, 교회에서 한번 섭섭했다고 교회를 바꿉니다. 잘 바꾸는 삶이 기분은 살려주지만 인격은 저하시킵니다 진정한 사랑은 ‘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호는 “좀더 재미있는 곳으로!”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구호는 “좀더 가치 있는 곳으로!”입니다. ‘ 마음에 드는 곳만 찾아다니는 것’은 인격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자리를 지킬 줄 아는것은 인격의 질을 높입니다. 변화는 필요한 것이지만 지나친 ‘ 바꿔주의!’는 무익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 력(力)’보다 ‘격(格)’이 더 중요합니다. 순발력보다 성격이 중요하고 실력보다 인격이 중요합니다. ‘ 격’이 없는 ‘력’은 불행의 전조입니다. 어느 날, 자녀가 선생님한테 야단맞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일러바쳤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감정은 “ 왜 내 아이 기를 죽여!” 하고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반면에 지혜는 내가 꾸중해야 될 부분을 선생님께서 대신 해주셨구나!”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를 살리는 것’보다 ‘ 인격과 인생을 살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으로 생긴 자녀의 아픈 감정은 감싸 안아 주되, 그 사건 이후의 조치는 자녀들의 구미에 맞지 않아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구미에 맞지 않는 일도 하게 하고, 재미없어 하는 자리에도 가게 하는 존재입니다. 어렸을 때 구미와 재미를 따르기만 하면 커가면서 진짜 참 재미를 못 누리는 인생이 됩니다. 부모는 재미없고 힘든 상황을 잘 회피하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잘 극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사명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사명은 과거를 승화시키는 불굴의 의지를 주고, 현재의 땀을 가장 보람 있게 만들고,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게 합니다. 실패가 있어도 사명이 분명하면 실패는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사람은 사명을 의식하는 만큼 강건해지고, 넉넉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어리석은 부모들은 ‘ 고기 잡은 것’을 남겨주고, 상식이 있는 부모들은 ‘ 고기 잡는 법’을 남겨주고, 지혜로운 부모들은 ‘ 고기 잡는 사명’을 남겨줍니다. 인생은 폭풍 없이는 항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절망을 이기게 하고, 방향을 잡게 하는 ‘ 사명이라는 마음과 생각의 북극성’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 이한규의 사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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