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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자 VS 전라도 여자

나도여자랍... |2004.08.19 00:14
조회 2,295 |추천 0

잡지에서 이런얘길 본적 있어요. 서울남자들이 여자를 사귈때 지방에 대한 이성 호감도..같은걸..

우선은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지역감정으로 인한 싸움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구 제 고민도 들어주시구 조언도 부탁드려요.

 

사귄지 벌써 횟수로 4년째네요.

이젠 맘 접을려구요.

전 전라도 여자구요. 남자는 서울남자입니다.

전 그런거 없는데.. 지역감정 같은거 말이죠. 근데, 남자친구는 유별났어요.

물론 전라도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있었던 만큼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남자 서울남자지만.. 사정상 전라도로 대학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토박이었던 전 그남자를 알게됐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그사람 감정에 무뎠던 나는 그남자를 좋아한다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와서 소개시켜주기도 했구요. 근데,그사람이 제가 좋대요. 그래서 사귀게 되었어요.

근데, 이런 말을 자주 해요.

 

"역시 전라도 것들은.. "

"피는 못속여"

"너도 쓰레기 같은 전라도 것들이랑 같이 살어"

"난 너네 부모님 처럼 살기 싫어!"

 

왜~ 아무리 기분 나쁜말이래도.. 부모님 말하는것 처럼 화나잖아요. 그래서 싸운기도 했구요.

남자쪽 집은 사업을 하구요. 저희집은 장사를 하거든요.

저희 부모님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을짓 하지 않으며 어렵게 어렵게 저와 제동생한테..

평생을 받치며 지금까지도 고생하시고 계시는 저에게는 소중한 부모님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말을 정말 심하게 하죠.. 그남자는...

첨에 하지말라구.. 듣기 싫다구 하면.. 그남자는...

 

"너가 전라도라서 전라도 욕하는것 싫냐!"

 

저 그래도 그남자 이해하고 사랑했어요. 말은 함부로 해도 저에게는 좋은 친구이자 여인이었으닌까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제가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 사람.. 그남자뿐이었으닌까요.

그리구, 하도 들어서 적응이 되었는지.. 그런 얘기를 해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헤어질려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나니.. 그랬던 마음이 어딜가고.... 가슴아팠던 기억만 남네요.

 

남자친구는 저희집에 자주왔었어요. 저희집에서 자기도 하구...

저희 부모님이 뒤늦게 생일인것을 알고 새벽에 케익사러 나가셔서 생일 케익도 사주구...

타지생활 하는게 힘들다며.. 반찬이며.. 한번씩 싸주기도 하구요.

그럴때 마다 매번 미안해했죠. 하지만, 전 그남자가 힘들어보이는게 싫어서.. 정말...고집을 피우면서

까지... 챙기다가.. 싸우기도 여러번..

 

한번은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아빠가..

 

"학교 보내났더니 기집질 하고 다녀!" 라고 했다구... 그사람이 들어서 기분나쁜 말이면.. 안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하지만, 그가 저에게 솔직해야 한다며.. 저에게 말하더군요.

 

한번은 서울 이모댁에도 들를겸 물론 이모댁은 핑계였지만^^;; 방학기간이라 그남자를 보기위해

서울을 갔었습니다. 지리사정을 모르는 저를.. 더운 여름날 골목 한구석에서 기다리란 말을 하고는

자기집에 다녀오더군요. 주위 사람들이  저와 남친이 같이 있는걸 보이기 싫었나봐요.

 

한번은 물었죠.

 

"오빠는 왜 오빠친구들 안보여줘?"

 

"내 친구들은 전라도 것들하고는 상종을 안해! 전라도 애들 되게 싫어해. 그리고 아직은 보이고싶지않다"

 

정말 그런가요? 서울남자들은... 전라도 여자를...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전라도 여자들은 섬쪽이라서 못살고 그러닌까 서울남자 보면 사죽을 못쓴다며. 어떻게든 잡아서

잘 살아볼려구. 그리구, 서울사람들 전라도 에서 왔다하면 되게 싫어해. 사투리 쓰지마! "

 

이번에 크게 싸웠어요.

월요일날...

 

"나 그럼 앞으로 전화 안한다."

누가 전화하라고 사정을 했나.. 내가 꼭~ 사랑을 구걸 받는 기분이들잖아요.

그래서

"그럴꺼면 전화하지마!"라고 했죠. 근데 정말로 전화가 없네요.

그남자 펀이 없거든요.

그래서 매번 제가 기다리는쪽이죠...

한번은 헤어질려구 맘먹구 그러자구 했어요.

근데, 남자가... 그것도 180이나 되는 키큰 남자가... 158Cm에 40kg 밖에안되는  조그만 제앞에서 엉엉 소리 내며 울잖아요. 저 남자가 우는것... 그렇게 서럽게 우는것 처음봤거든요.

그래서.. 이남자가 나중에 화내구 헤어지잔 말해도... 내가 이해하구... 더아껴주자... 맘먹었죠.

근데 제가 지쳤나봐요...

어쩜.. 그남자 말처럼... 내가 전라도 것이라 그런지도 모르겠구.......

여전히 전 그남자 전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젠 그만 할려구요.

이젠 절 아끼고 살려구요.

한때는 저 그리 못난 사람 아니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그사람 만난뒤로 제자신이 자꾸 초라하게 느껴져요.

물론 장난이겠지만....

 

"너 같이 못생긴얘가 나 정도 남자 만나면 감사하게 생각해야해~"

그러더군요.

그런말 친구들한테 했더니.. 친구들이 저한테......그러더군요.

"어렸을때지만 한때 모델도 했고, 너네친적도 연예인이 둘이나 되고! 참네!!! 지금은 너가  영 아니지만... 그래도 너가 더 났다~" 하고 위로의 말을 하기도 하구요.그런말 듣구 장난이라도 칠세라

친구들이 그랬다구 웃으며 얘기 하면 저한테 뭐라 그러는줄 아세요...

 

"그게 왜 그런지 않어?! 니 친구들도 다~ 쓰레기 같은 전라도것들이라 그러는거야!"

 

그남자를 용서하면.. 저 앞으로도 이런말 반복된 일상으로 되돌아 올꺼예요.

그럼.. 또 저에게 상처가 되겠죠..?

상처를 받고... 그사람을 계속 사랑할까요?

상처 받지 않고 그사람과의 인연을 끊는게 나을까요???

그리구.. 지역감정 이란말... 그지역의 평판이 좋지 않다구 해서... 그지역 사람이 모두 나쁘진 않아요.

그남자 말대로 정말로 서울사람들이 그런다면...

그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을 보고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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