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7개월된 초보엄마입니다.
두번의 계류유산후 어렵게 임신을 했었어요.
임신초기부터 주사랑 약이랑 달고 살았죠.. 6개월에 접어들어 이젠 좀 안심해도 되겠다 싶었더니 웬걸요..
병원에서 전치태반이라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일없겠지 생각했는데...7개월쯤 되었을때 하혈을 해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태반이 조기박리되었다고 하더군요.
20일쯤 입원해 있다가 괜찮아져서 퇴원해서 10일정도 집에서 누워만 있었어요..
근데 밤 11시 30분쯤 자려고 하는데 밑에서 무엇인가가 물컹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놀래서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하혈을 하더군요.
저번에는 양이 좀 적었는데 이번에는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서 얼마나 놀랬든지...
다니던 병원에 전화했는데 위급한 상황이라고 애기를 낳아야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119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갔는데 인공호흡기가 없다고 해서 여러군데의 병원에 전화를 한 끝에 겨우 병원을 찾아서 갔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 양수도 터져서 약한 진통도 이미 시작되었구요..
그날밤을 조산방지 주사를 맞으면서 견디다가 도저히 안돼서 31주 3일만에 우리 민지를 낳았습니다.
4주동안 인큐베이터에서...1주일은 신생아실에서 보낸 민지가 퇴원한지 이제 3달이 좀 지났어요.
그동안 얼마나 가슴졸이면서 지냈던지..
그 작은 몸으로 많은 주사바늘과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어요. 지금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것 같네요.
1.74키로로 출산을 했는데 1.4키로까지 빠졌다가 2.35키로로 퇴원을 했어요..
미숙아로 태어나면 퇴원후에도 해야 할 검사가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뇌초음파, 망막검사, 청력검사..게다가 발달검사도 좀 클때까지 해야하구요.
오늘이 생후 140일째네요.
예정일로 따지면 80일째구요..
지금은 5.7키로 정도 나가요..
퇴원후 한번도 아프지 않고 잘자라준 민지가 얼마가 대견한지..
우리 민지가 잘 자랄수 있게 같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