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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호젓한 산사(山寺)를 그리며....

여 백 |2004.08.21 10:13
조회 2,155 |추천 0




bgm) 고은이, 이정란 [ 사랑해요 ] 조그맣고 아담한 산사(山寺)... 어떤가요? 전엔 산속에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절이 그렇게 운치있고 가람배치에 따라서...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면서 보니 크든, 작든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것이 참 좋더군요 맘도 편안해지고 향 냄새도 조금씩 나고 보이지 않는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풍경소리도 좋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절의 입구로 들어서는 길이 아름답고 예쁘다는 겁니다 영주의 부석사나 변산의 내소사, 계룡산 갑사, 공주 마곡사, 부산 용궁사, 양양 낙산사,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 오대산 월정사, 양평 용문사... 그 외 개심사, 송광사, 운문사, 청평사.... 참 많은 곳이 아름답고 이쁜 곳인데 요즘은 다소의 편리와 실용을 위해 도로를 포장해서 닦아놓은 것이 보기에 싫더군요 절의 참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고 그 길마저 반듯반듯하게 일정형의 모습들이니 일상의 우리생활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예전처럼 비포장도로에, 약간은 흙바람과 흙탕물도 튀기고, 사계절에 따라 다가오는 가을이면 그 길에 제 빛깔로 마무리 되는 낙엽이 뒹구는 길이 무척이나 보고 싶습니다 늘 보던 길, 늘 있던 자리라고 해도 가끔은 그것이 색다르게 느껴지고 다르게 보이지 않는지요? 그러니 자주 가지 못하는 그런 길이 이왕이면 내 맘속의 편안한 오솔길이 되었음 합니다 익숙하지 않아도 오르기엔 편한... 그러면서 산지기도, 나무도, 바람도, 향과 풍경도 내 안의 나와 부딪혀 그 길이 전혀 낯설지만은 않은 그러한 길이였음 참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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