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고은이, 이정란 [ 사랑해요 ]
조그맣고 아담한 산사(山寺)...
어떤가요?
전엔 산속에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절이
그렇게 운치있고 가람배치에 따라서...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면서 보니
크든, 작든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것이
참 좋더군요
맘도 편안해지고 향 냄새도 조금씩 나고
보이지 않는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풍경소리도 좋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절의 입구로 들어서는
길이 아름답고 예쁘다는 겁니다
영주의 부석사나 변산의 내소사,
계룡산 갑사, 공주 마곡사, 부산 용궁사,
양양 낙산사,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
오대산 월정사, 양평 용문사...
그 외 개심사, 송광사, 운문사, 청평사....
참 많은 곳이 아름답고 이쁜 곳인데
요즘은 다소의 편리와 실용을 위해
도로를 포장해서 닦아놓은 것이 보기에 싫더군요
절의 참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고
그 길마저 반듯반듯하게 일정형의 모습들이니
일상의 우리생활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예전처럼 비포장도로에, 약간은 흙바람과
흙탕물도 튀기고, 사계절에 따라
다가오는 가을이면 그 길에 제 빛깔로 마무리 되는
낙엽이 뒹구는 길이 무척이나 보고 싶습니다
늘 보던 길, 늘 있던 자리라고 해도
가끔은 그것이 색다르게 느껴지고
다르게 보이지 않는지요?
그러니 자주 가지 못하는 그런 길이
이왕이면 내 맘속의 편안한 오솔길이
되었음 합니다
익숙하지 않아도 오르기엔 편한...
그러면서 산지기도, 나무도, 바람도, 향과 풍경도
내 안의 나와 부딪혀
그 길이 전혀 낯설지만은 않은
그러한 길이였음 참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