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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논스톱 13★

독백 |2004.08.23 08:09
조회 732 |추천 0

★스타논스톱 13★

 

서울 촬영 마지막 날.

 

“진영씨 씬부터 먼저 갑시다.”

“어? 저부터 해요?”

“그래야 될 것 같다고 그러시네 감독님께서”

“왜요?? 저 두시간 후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대본 한 번 더 보려고 했는데…”

“안되겠어. 선우진씨 기자들이 너무 밀려서 아무래도 잠깐 시간 내줘야 할 것 같아. 촬영 첫날부터 지금껏 기다린 기자들이 수두룩해. 우리 영화가 우선이긴 하지만 어차피 같은 일에 종사하는건데 서로 돕고 살아야지~”

“아…네…”

 

진영은 고개를 돌려 진의 벤이 있는 곳을 보았다.

진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그의 주변을 빼곡히 둘러싼 무리들…

대한민국 기자들뿐 아니라 아시아 곳곳에서 몰려온 기자들이었다.

아켄젤스의 3집과 그의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

어차피 이 영화는 선우진 그를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 일뿐인데…

 

 

“진영씨 자꾸 같은 부분에서만 틀리잖아~”

“네.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자자 5분 쉬었다가 갑시다.”

 

진영의 오늘 촬영 부분은 더욱 더디어졌다. 별로 어려운 씬도 아닌데 자꾸만 늦어지는 촬영 때문에 최성택감독의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었다.

 

“저… 윤진영씨?”

“네?”

“아, 저는 일본에서 온 기자입니다.”

“네에…”

“윤진영씨를 취재할까 하는데… 가능하시겠습니까?”

 

그다지 완벽한 한국어 구사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알아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은 되는 일본 기자.

 

“아… 잠깐은 가능할 것 같은데요?”

“네… 로드캐스팅이 됐다고 들으셨는데, 이런 꿈 같은 일이 일어난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꿈 같은일이예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냥… 아직도 그냥마냥 꿈같기만 한 얘기일뿐이예요.”

“하하, 그렇군요. 혹시 일본 연예인 중에도 좋아하시는 분 계십니까?”

“일본 연예인은 잘 모르지만 우타다 히카루 노래 좋아합니다.”

 

“윤진영씨 촬영갑시다~”

“네~ 갈게요. 죄송합니다. 저 촬영때문에요…”

“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제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영은 조금 전보다 밝은 표정으로 쉽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서울 촬영을 다 마치고 하루간에 쉴 틈이 생겼다. 때문에 일단 진영은 집에 내려가기로 했고, 그 다음날 촬영지인 대전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진의 차안… 그가 진영을 집에 데려다 주기위해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윤진영~ 자?”

“…….”

“…야… 윤진영~”

“…….”

“오늘 많이 피곤했지… 연예인이라는거 그렇게 쉬운거 아니야… 그래서 걱정이 돼… 기자들의 눈도 신경써야 하고, 내 사생활이라는건 거의 없거든… 근데 너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나에게도 사생활이라는게 생겨버렸고, 아직까진 말 안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정말 멋지게 말하고 싶어… 윤진영은 내 여자ㄹ…”

“풉~”

“윤.진.영…”

“미, 미안… 아니 일부러 자는척 한게 아니라~ 그게… 그게 말이지~”

“흠…”

“야, 너 나 많이 좋아하지?”

“뭐?!”

“아우야~ 그만 좀 좋아해~ 니 사랑 부담 스럽다~큭큭”

“뭐라구?!”

“…쿡쿡…”

“…정말… 부담스러워?”

“어?”

“정말 부담스럽냐구…”

“음… 어쩌지? 좀 부담스러운데… 니가 사귀자고 한 그 순간… 날 그렇게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거든… 그냥 내가 더 좋아하면 되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보니까… 뭐 비슷비슷하게 좋아하는거 같네?”

“…….”

“아니 뭐… 안 부담스러울순 없지… 넌 최고의 인기 스타니까…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만… 뭐 어떡해. 그 부담도 다 좋은걸~”

“…진심이야…?”

“응… 나 주위사람들 아무도 몰라도… 우리만 서로 좋아하면 된다고 생각해…”

“…….”

“…….”

“근데… 왜 우리냐?”

“응?”

“나 너 별로 안 좋아해. 윤진영!”

“뭐라구?!”

“하하. 농담이야 농담! 야 그만 때려~운전~운전 야! 운전~”

“못 됐어. 선우.진.”

“농담이라니까…”

 

 

그리고 어느새 진의 차가 진영의 집 앞에 멈추어 서있었다.

 

“오늘 피곤할텐데… 데려다 줘서 고마워~”

“고맙긴…”

“피곤할텐데 조심히 잘 올라가…”

“…그…래…”

“갈게. 모레 보자~”

“…….”

 

차에서 내린 진영의 뒷모습을 보고 진이 소리친다.

 

“윤진영~”

“응?”

“잠깐… 얘기 하고 가자.”

“…얘기?”

“응…”

“훗… 그래…”

 

진이 차 문을 닫고 진영의 옆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얼마전 함께 왔었던 진영의 동네 놀이터를 찾았다.

 

“그때랑 다른 기분이다…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

“훗… 그러네…”

 

진영이 놀이터 그네에 앉았고, 진이 뒤쪽 벤치에 앉았다.

그네를 타며 발장난을 치는 진영과 그런 진영을 말없이 보고만 있는 선우진.

 

“윤진영…”

“응?”

“나랑 사귀니까 어때?”

“…글세… 그냥… 그냥 괜찮은 것도 같고, 아닌것도…”

“뭐?!”

“아, 아냐~ 그냥…”

“내가 누구한테 잘 해줘 본 적이 없거든… 그래서 잘 해준다라는 개념을 잘 모르겠어. 뭐가 잘 해주는거고, 뭐가 못해주는건지…”

 

작고 힘없는 그렇지만 진지한 진의 목소리에 진영은 그네에서 내려 진의 옆에 와서 앉았다.

 

“아니야~ 왜그래…나 그래도 너랑 있을때가 제일 좋아…”

“…진영아…”

 

진과 진영의 얼굴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누나~~ 뭐하는 거야?!!”

 

갑작스레 들려온 진영의 동생 한영이의 목소리에 진과 진영은 저만치 뚝 떨어져 앉았다.

 

“어?”

 

진영이 두리번 거리다 집 베란다에 고개를 내밀고 소리치는 한영을 발견했다.

진영이의 집은 참고로 2층이다.

 

“오밤중에 집에 왔으면 안 들어오고 뭐하는거냐고?!”

“야!!! 윤한영! 너는 잠이나 잘 것이지 왜 밖은 내다보고 난리야? 못들어가 얼른?!”

“밥탱아 지금 너 이러고 있는거 아파트 내 방송으로 다 나가고 있어~”

“무슨 소리야??”

“너 모르냐? 우리동네 위험지역. 놀이터에 CCTV 설치 되어 있는거?? 그거 일년 365일 우리 아파트 사람들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단 말야. 지금 여기 놀이터 화면만 고정 방송 되고 있어.”

“뭐?? 그게 뭐야 도대체??”

“아 몰라~ 난 설명 끝났어~ 경비아저씨가 방송 두번이나 때렸어~~”

 

진영과 진은 급히 진영의 집으로 올라갔고, 때마침 방송이 또다시 나고 있었다.

 

“아아, 경비실에서 알려 드립니다. 지금 인기영화배우 윤진영씨와 아젤스의 선우… 뭐라고 했지? 선우진 선우진~ 네. 아젤스의 선우진이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모습이 채널 17번을 통해 방송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진영은 할말을 일었다.

 

“아우~ 이게 뭐야~~~~”

“우리 아젤스 아닌데…”

 

진은 벙찐 표정을 짓고 있었고, 한영은 웃기다며 소리치며 웃고 있었다.

 

“와하하~ 많은 시청 바란데~ 이게 뭐라고 많은 시청까지야…큭큭큭.”

“아씨~ 윤한영 조용히 하고, 나 잠깐 경비실 다녀올게!”

“경비실은 왜~~”

 

진영은 급히 경비실로 다녀갔고, 진은 여전히 어의없다는 표정만을 하고 있었다.

 

“아니 저기요. 형~ 혹시… 우리 이러다가 매형, 처남 되는거 아닙니까?”

“뭐라구?”

“아니~ 분위기가 점점 진해지던데요?”

“…….”

 

“이자식이~”

 

“퍽~”

 

뒤에서 갑자기 날라온 강펀치에 한영이 돌아볼새도 없이 연달아 한대를 더 맞아야만 했다.

 

“아우씨~”

“어린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얼른 들어가서 자!”

“내가 어리긴 왜 어려? 내가 너보다 키도 큰데?”

 

어느새 집에 온 진영이 한영과 말싸움이 시작 됐다.

 

“둘다 그만 하지…”

“알았어~ 잠깐만~”

 

진영은 진을 보고 미소지은 뒤 고개를 돌리며 점점 변해가는 얼굴이 마치 두얼굴의 사나이 같았다.

 

“너 조용히 못해??”

“아니 하마터면 더 큰일 날뻔 한거 내가 막아준건데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큰일 날뻔 하기는 누가 큰일 날뻔해~?”

“아니 지금 매형이랑 뽀뽀 그거 하나 못했다고 이래?”

“아니 누가 그거때문이래? 이자식 그래도 혼이 덜났지?”

“아 몰라몰라 몰라~ 나 이제 신경 안써~ 나는 그 요즘 아켄젤스 파파라치 때문에 특별히 신경써준건데 뭐 알지도 못하면서~”

“그게 뭐야? 아켄젤스 파파라치?”

“아, 아켄젤스 팬이라며 그것도 몰라?”

“…응…”

“외국엔 파파라치가 많잖아~ 특히 헐리웃 같은데~ 근데 우리나라엔 그런게 별로 없었잖아. 아니 아예 없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데 우리나라에 파파라치가 공식적으로 생긴게 아켄젤스 때문이잖아. 아켄젤스. 그들의 사생활을 낱낱이 공개한다.

“그…런것도 있었냐?!”
”어. 원래 공중파 방송은 안되고 케이블에서 나가잖아. 새벽시간에 12시 넘어선가??아켄젤스 네 멈버의 파파라치 영상파일!”

“…그래…?”

“그래서 난 또 혹시나 그럴까봐 얼른 도와준 것 뿐이야. 알지도 못하면서 소리지르기는~ 그러니까 니가 생각이 없다. 무대뽀다. 그런소리를 듣는거야. 이 밥탱아~”

“…그러냐…?”

“그래! 한번만 더 내 머리 때렸단 봐라~”

“…미, 미안하다… 이 누이가 잘 몰라서 그랬는데… 흑…흑… 니가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나는… 할 말이… 없구나… 우어엉~”

“누, 누나?? 왜 울고 그래~~~?”

“엉…엉… 부족한 내가 누이로 태어나… 착한 동생에게 도움은 못 될 망정… 똑똑한 동생의 충고하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 판단도 잘 못하는 나 같은 인간이 살아서 뭘하겠니…”

“아, 아… 내가 잘 못했어~ 왜 그래~~ 안그러더니~”

 

진영의 우는 모습을 보자 한영이 무척 당황한 듯 어쩔줄을 몰라했다.

 

“윤진영 연기 많이 늘었네~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

 

“빠지직~”

 

“아, 아니 난 뭐 그렇다고~”

 

진이 조용히 그들의 사이에서 빠져나온다.

 

“뭐야? 연기였어 누나?”

“뭐? 여, 연기는 무슨~ 그럴리가 있냐?”

“우이씨. 윤진영 너 빨리 일로 안와~?”

“미쳤냐? 진아, 가자~ “

 

진영은 급히 진의 손을 잡아 끌며 집밖으로 뛰어 나왔다.

 

“여기 잠깐만 있어…”

 

진영은 경비실로 들어갔고, 한참의 얘기 끝에 작은 테잎 하나를 받아와 진에게 내밀었다.

 

“나 그런거 있는 줄 몰랐어…”

“파파…라치…”

“응… 미안해.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 아저씨한테는 잘 말해뒀으니까… 이거 가지고 가서 없애…”

“…됐어~ 나 그런거 신경안써.”

“어떻게 신경안써~ 너 니 사생활 공개되는거 싫어 하잖아. 혹시라도 이거 잘 못되면…”

“윤진영 바보냐?”

“응?”

“내가 너랑 그렇고 그런사이라고 누가 생각하겠어?”

“…그거야…그렇지…”

“바보야, 뭐가 또 그래? 쓸데없는 생각하지말고 집에 들어가서 푹쉬어. 곧바로 촬영인데 내일 하루정도는 쉬어야지. 초반이라고 천천히 나가는거지 영화 중반부 들어가면 얄짤없어. 숨쉬고 있는 것 조차 사치일거야. 그러니까 내일 정말 푹쉬고 보자.”

“응… 조심해서 올라가~”

“그래… 야, 윤진영~”

“응~?”

 

진의 입술이 진영의 입술에 닿기까지 1초의 시간이나 걸렸을까…

아주 순식간의 일이었다.

 

“잘자. 바보야~”

“…으응…”

“나 간다~”

 

진이 뒤돌아 손을 흔들며 차에 올랐다. 그리고 이내 빠른 속도로 아파트 내를 빠져나갔다.

 

“바보같이… 들키면 어떡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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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바다에 다녀오느라구요... 정동진 잠깐 다녀왔는데... 그날은... 여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구... 이러다가 2틀에 한번씩 올리게 되는건 아닌지... 9월 되면 일도 해야되는데...

여튼.. 열심히 쓰겠습니다. 가끔씩 거르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꼬릿말, 추천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귀찮아서 그만 써야지 하다가도 그분들때문에

다시 자판을 치곤 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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