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원의 별
우리는 그렇게 우주속에 떠 있었다.
우리일행의 주위에는 신비한 에너지가 감싸고 있었는데...
주의깊게 둘러보니, 백호 삼손의 이마에 각인되어 있던
세 개의 별에서부터 나오는 에너지가
우리를 투명한 에너지공으로 감싸며 우리를 우주로부터 보호하고 있었다.
나는 투명하게 빛나는 기운의 공 바깥으로 보이는
우주를 응시했다. 밝은 푸른빛을 띤 은하가 나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차갑도록 시원한 푸른 빛이 나의 시야에 들어오자,
정신이 번쩍 들듯이, 의식이 또렷해져 왔다.
" 이 곳은 천상의 우주로 통하는 입구요... "
" 천상의 우주? "
" 그래요... 10차원의 우주를 여기서는 천상의 우주라 부르고 있소. "
" 10차원요?? "
나는 계속의 그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물어야 했다.
" 우주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각각의 은하계는 그 진화의 완성도에
따라서 차원의 등급이 나누어지오. 이 곳은 가장 진화의 차원이 높은
천상우주요... 우리는 그것을 신성우주 또는 천상계라 부르고 있소... "
" 천상우주... 신성우주....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기대가 되는걸요? "
호기심어린 눈으로 우주를 둘러보는데,
마침, 나의 시야에 푸른꼬리를 단 별똥별이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그 별똥별을 따라 시선을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순간 나의 시야에 푸른빛을 내뿜는 웜홀이 눈에 들어왔다.
웜홀주위에는 보라빛을 띠는 푸른 은하가 삼태극형상으로 회전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쳐다보니 마치 빨려들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 저것은 천상우주로 통하는 신성웜홀이오.... "
백호가 신성웜홀로 가까이 다가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홀의 입구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홀내부는 비어있다기보다는 푸른 빛을 띤 에너지로 가득차 있었다.
백호가 홀안으로 들어서자, 순간 주변이 빛으로 환해지는가 싶더니..
내 모든 의식이 빛속에서 부서져 버렸다. 내 의식의 파편들은
우주의 일부가 되어 있었고, 나는 수많은 빛입자와 더불어 춤을 추고 있었다.
망각의 시간속에서 춤을 추던 빛은 그렇게 신성의 터널속에서
한동안 빛과 유영하는가 싶더니 다시 서로 결합을 시작했다.
순간 나의 시야에 알록달록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희미한 빛은 점점 더 뚜렷해지는가 싶더니, 선명한 하나의 형상이 되어
나의 의식속으로 들어왔다.
그것은 하나의 별이었다.
그것은 점점 더 커지더니 나의 시야에 그 형상이 뚜렷이 들어왔다.
별에 가까이 다가가자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비로운 에너지가 마치 샤워기를 틀어놓은 듯
내 몸과 감정, 그리고 영혼을 꿰뚫고 지나갔다.
순간, 상쾌한 전율과 더불어 모든 것이
순수하게 다시 정화되고 정제되는 기분을 느꼈다.
내 모든 업과 감정이 별빛의 샤워속에 모두 녹아져 내렸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된 기분이었다.
마음은 더없이 평화로와지고, 고도로 정제된 순수한 빛이 나를 감싸안았다.
" 우와~~ 정말 상쾌한 에너지가 감도는 별이네요... "
" 이 별은 천상우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천부성이라는 행성이오. "
안의사가 설명을 해주었지만, 나는 천부성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의에너지에 도취되어 한동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백호는 이내 천부성의 대기권으로 들어갔다.![]()
" 우와! 상쾌하다!!! "
천부성의 대기권을 지나 구름위로 날고 있는 나에게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지금껏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맑고 신선함 그자체였다.
신선한 바람의 향기를 뚫고 한동안 천부성의 하늘을 누비는 동안..
나는 나의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천부성의 대지를 감싸는 자연풍경을 내려다보았다.
" 우와! 여기는 지구에서 보던 풍경과 너무나 흡사한데요...
저기 보이는 바다와 그리고 강.... 높이 솓아오른 산맥들과 푸른 숲들...
마치 또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지구에 와 있는 느낌이예요.. "
정말로 그랬다. 고도로 정제된 듯한 맑고 신선한 기운이
별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만 뺀다면, 거의 모든 자연환경이 지구별과 흡사했다.
발끝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맑고 청명하기 그지없어서,
마치 100미터 깊숙한 곳까지 비칠 것같은 영롱함으로 반짝였고,
언뜻 언뜻 바다속을 가르는 물고기들은 각양각생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비취빛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바다를 그렇게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 우와! 저거 인어 아닌가요? "
나는 만화속에서만 보던 인어를 보고 만 것이다.
한무리의 인어떼들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헤엄치고 있었다.
얇고 투명한 비늘이 온몸을 덮고 있었지만,
그들의 형상은 분명 인간의 모습그대로였다.
손과 발은 마치 지느러미처럼 생겼고,
그들의 몸은 반투명인 듯, 바다와 서로 어우려져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 저들은 오랜 수중생활을 통해서 진화된 인류라오.
저들의 고향은 안드로메다은하에 있는 물의 별이지요.
그 별에서 고도로 진화된 이들만이 특별히 선발되어서 지금 이곳에서 살고 있소.
그들은 물을 활용하는 지혜가 뛰어나서, 많은 수중생물들의 진화를 돕고 있지요. "
" 와~~ 아름다운데요... 근데 천부성은 대체 어떤 별이죠? "![]()
" 천부성은 10차원의 별이오. 다시 말해서 이 곳에 살고 있는 이들은
우주에서 자기진화의 모든 과정을 마친 완성된 이들만이 살고 있는 별이오.
그들은 우주의 모든 진화과정을 거쳐오면서, 나름대로의 진리와 지혜를 터득하고
우주의 진화와 완성을 돕고 있는 이들이지요. 그들도 우주인류의 일부이지만,
현재 인간의 의식수준에서 그들을 바라본다면, 그들은 신과 같은 존재이지요. "
" 그럼 신들의 별이라는 말인가요? "
" 현재 인류가 가진 의식으로 문명을 창조한다면,
이들이 가진 신성의식은 우주를 창조하고 진화시키고 있소.
지구와 태양계를 설계한 곳도 바로 이 곳이오. "
" 지구와 태양계를 설계했다구요..? 와우~~ 믿기 어려운데요...? "
" 하하~ 그럴 것이요.. 하지만, 태양계가 놀라울정도로 정확한 법칙속에서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사실 그리 놀라울 것도 없소..
아직 3차원에 머물러 있는 인간의 과학으로 우주탐사선까지 만드는 이 시점에서...
10차원의 신성과학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지 않겠소? "
" 신성과학이라구요...? "
" 우주는 홀로그램의 총체요...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정보와 에너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다차원적인 영적 홀로그램이오.
우주는 스스로 진화하고 완성하려는 의지를 가진 에너지...
즉 영적에너지를 통해서 끊임없이 창조되고 진화하고 있소.
그러한 우주적 특징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이 우주에
스스로 창조해내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소. "
" 조금 어려운 설명이긴 하지만, 당신이 우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군요... "
" 하하~~ 나는 원래 은하연합 평화유지군의 7성장군이고,
또한 참모중장을 맡고 있소. 그러니 그 정도의 지식은 나에게 당연한 것이 아니겠소? "
" 은하연합 평화유지군 참모중장?? 당신이 전생에 독립의병 참모중장으로
활동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이건 전혀 새로운 사실인데요..?? "
" 나의 전생은 지구별에서 내가 맡은 임무중에 하나였소..."
" 임무라구요...?? 그럼 이토오를 죽이는게 당신의 임무였나요..?? "
" 하하~ 난 분명 이토오를 죽였지만, 사실.. 난 사람을 죽이러 간 것이 아니오..
난 현재의 지구인류에게 하나의 경고를 해주기 위해서 간 것이오.. "
" 경고라구요..?? 어떤 경고말인가요?? "
" 그것은 아직 당신에게 말할 때가 아닌 것 같소.. 하지만,
지금 당신과 내가 함께 있는 것도 그 임무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니..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알 게 될 것이오... "![]()
난 마치 판타지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안의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의 발밑으로
어느덧 푸른호수를 낀 드넓은 푸른대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바다처럼 광할한 호수였다.
호수주변은 모두 산맥과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푸르고 울창한 숲과 거대한 바위가 서로 어우러져 장관을 뿜어내고 있었다.
" 와~~ 아름다운 호수인걸요..? 저 호수의 이름이 뭐죠? "
" 천지호요.. "
" 천지호? 마치 하늘과 땅을 모두 품은 듯, 맑고 청명한 호수군요.. "
나는 천지호수의 빼어난 절경에 매료되어 있었는데...
어디선가 청아하면서도 맑은 피리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피리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더니 내 영혼의 가슴에
바람처럼 불어와 나를 진동시켰다.
" 와~ 정말 아름다운 소리군요.. "
나는 피리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려 호수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얼마간 두리번 거리던 나는 이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고원위에 솓아 있는 언덕에 자리잡은 단아한 정자 한채가 눈에 들어왔다.
피리소리는 그 곳에서부터 나고 있었다.
" 저기... 저기예요... 피리소리가 나는 곳 말예요... "
나는 정자를 향해 손을 가르키며 안의사에게 소리쳤다.
" 나도 알고 있소. 아마 저 피리소리는 우리를 향한 환영인사인 듯 싶소... "
안의사의 말이 끝나자, 백호는 그 언덕 주위로 날아가 크게 하늘을 세 번 휘돌더니..
정자에서 약 10미터정도 떨어진 대지위로 사뿐히 내려앉았다.
순간, 안의사가 날렵한 몸짓으로 하얀 외투자락을 휘날리며 뛰어내렸다.
나 또한 뒤질세라 그를 따라 백호의 등위에서 뛰어 내렸다.![]()
발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대지의 숨결이 짜릿한 전율이 되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훝고 지나갔다.
순간, 내 온몸의 세포가 상쾌한 전율속에서 춤을 추는 듯 했다.
그것은 마치 대지와의 첫키스에 대한 기쁨의 표현처럼 느껴졌다.
이것이 대지의 에너지인가??
나는 그렇게 천부성의 대지와 첫 만남을 가졌다.
대지에 피어있는 풀한포기, 꽃한송이 어느 것 하나
지구별과 다를 것이 없는 익숙한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마치 만물을 춤추며 살아움직이게 하는 듯한
생명의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있음을 나는 느꼇다.
" 천부성은 아주 특별한 별이오. 이미 얘기했지만,
이 곳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은 모두 별의 기운속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소. 지금 막 당신의 몸을 통과한 기운은
바로 이 별이 당신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는 하나의 표현이오. "
" 별이 살아있다는 말씀인가요? "
" 모든 별은 살아있소. 또한 인간의 상상력이 미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소.
우주의 모든 별들은 그러한 의식네트워크속에서
서로 교류하며 진화해가고 있지요. "
" 그럼, 제가 살고 있는 지구별도 마찬가지이겠군요.. "
" 물론이요. 지구별은 아주 특별한 의식을 가지고 있소.
지구별의 의식은 가장 낮은 듯 하면서도, 가장 높은 의식을 가지고 있고,
또한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다차원의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소.
다차원적인 의식에너지가 서로 부딪치고 합일하면서
지구별만의 특별한 기운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간들도 그러한 별의 의식속에서 유기적인 생명체로 공존하고 있소.
하지만, 아주 극소수의 깨달은 인간만이
현재 지구별에서 그러한 별의 의식세계를 이해하고 있지요. "
" 그렇다면, 이 곳 천부성에서는 모두가 그것을 이해하고 있겠군요. "
" 물론이요.. 이곳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은 별과 자신이 하나임을 알고 있소.
그들은 끊임없이 별의 의식과 생명을 교류하면서 서로의 완성을 돕고 있소. "
" 그렇다면, 왜 지구별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거죠? "
" 하핫...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가 바로 그 해답을 찾으러 온거요.
그들과 만나면 아마 당신은 더 많은 사실들에 눈과 귀를 열 게 될 것이오. "
안의사의 유쾌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나는 내 발밑의 대지에 피어있는
들꽃을 내려다보았다. 호수의 이슬을 머금어서인지 노란 꽆잎에 맺힌 이슬이 반짝이며
내 눈속으로 빛이 되어 들어왔다. 순간, 나도 모르게 꽃에게 인사를 건넸다.
" 안녕! "
그러자 어디선가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들꽃의 향기를 나의 콧망울까지 실어다준다.
'와~ 향기로운 걸...~'
들꽃의 향기와 더불어 들려오는 피리소리의 감미로움은 곧 별의 향기였다.
천부성은 그렇게 꽃향기를 통해서 푸른 호수를 통해서 청아한 피리소리를 통해서
나에게 한껏 자신을 표현하고 있었다.
" 와~ 이게 바로 별의 생명이군요..."
" 이제 당신도 서서히 새로움에 눈을 열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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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허블우주
지금 이순간,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메시아~♣ 환타지아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