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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청승떨다..-..-;;

노총각 |2004.08.25 10:15
조회 580 |추천 0

안녕하세요..

 

 

 

월요일 노총각 삼실 분위기가 좀 축 쳐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중간에 위치한 저의 입장으로서는 조금 이 분위기를 돌려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앉아있던 직원들을 꼬셔서.. 술먹으러 갔죠..

분위기 처질때는 그래도.. 술이 젤루 무난한 선택이라서리..

 

하여튼.. 술한잔 하려고 하니.. 막내 둘이는.. 목하 연애중인지라..

저하고 고참 세분.. 이렇게 네명이서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법 많이 마셨죠..

보통.. 일인당 한병이 정량인 술자리가.. 오버를 해서리..

구체적인 병수를 말하기 힘들정도로.. 사실.. 몇병 마신건지.. 기억이..

 

자리를 파하고.. 월욜인지라.. 세분은 집에 가셨는데..

문제는 노총각.. 술한잔 들어가니.. 오버를..

결국.. 혼자서 궁상떨며.. 맥주 한잔 더 하궁..

사실.. 한잔이겠습니까..

 

뭐.. 대략.. 좀 마셨습니다..

잘도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흘러 버렸더군요..

바텐하고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그리 많이 했는지..

하여튼.. 맥주 먹으면서.. 양주값만큼 술값이 나왔으니..

 

너무 늦으면.. 예전에도 말씀드리지만.. 집에 가기 힘듭니다..

아시지만.. 깨워줄 사람이 없는 관계루다..

어떨수 없이.. 귀가를 포기하고..

외박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텔이나 여관은 곤란합니다..

거기도 깨워주는 사람 없습니다..

하여튼.. 아침에 일어나서.. 사우나로 바로 직행..

샤워하고.. 너무 일찍 출근하면.. 바로 들키니까..

시간 맞춰서.. 출근.. 출근직전에 울엄니한테 전화를 드렸죠..

원래 아침에 엄니가 모닝콜을 해주시는데..

제가 집에서 전화를 안받으면.. 걱정하시는지라..

바로.. 전화해서.. 일찍출근했다고 거짓말 하궁..

선의의 거짓말이니까.. 다 이해해주실것이라 생각함다..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출근했지만.. 그래두.. 고참들은 다 알더군요..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온걸 본 순간..

고문 당했습니다.. 어제는 어디갔노..

총각이 벌써부터 그런데(?) 다니면 곤란하다.. 등등..

도대체..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보궁..

저는 진짜루.. 건전업소를 갔는데.. 으음..

 

하여튼.. 문제는 그게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 일을 시작하려는 순간..

머리가 지끈 지끈.. 속이 울렁울렁..

아무래도.. 신호가..

결국.. 화장실가서.. 눈물좀 뽑아냈죠..

 

체력 저하를 많이 느낍니다.. 별로 마신것 같지도 않았는데..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적게 마신건 아니더군요..

속이 안좋더라도 일은 해야 하니까..

열심히 일을 하려고 했는데.. 으음.. 하여튼.. 여직원들이 불쌍하다고..

짬뽕밥 사주더군여..

우리 업무팀장이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엄마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 자리가.. 직원들 챙기는 자리인지라.. 그런것도 있지만..

 

하루를 보내는게 그리 힘들다는거..

결국.. 짬뽕밥도.. 다 못먹고.. 국물만 조금 먹었드랬죠..

하루종일 먹을것도 못먹고.. 주린배를 안고 집에 왔더만..

밥도 없궁.. 결국.. 걍.. 굶기로 하고.. 영화나 다운받아서 한편보궁..

아라한 뭐시기인데.. 거기서 류승범이 양푼이 들고.. 비빔밥을 먹고 있더군요..

얼매나 맛나게 보이던지..

 

고민하다.. 밤 열시에 밥하궁.. 비빔밥 해먹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서리.. 상추 뜯어서 넣고.. 김치 잘라서 넣구.. 미역무침도 좀 넣구..

고추장으로 비볐는데.. 잘 비벼지지 않더군요..

뭔가가 빠진듯한 느낌도 들구.. 역시 비빔밥에는 계란이 필요함다..

바로 계란 후라이 하나하고.. 참기름 뿌리니까.. 으음.. 역시.. 먹을만 하더군요..

 

그 결과는 아시죠..??

 

지금 얼굴 퉁퉁 부었습니다.. 그래두.. 뿌듯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하여튼.. 이틀간에 걸쳐서.. 노총각 오만 궁상.. 청승.. 에혀..

어서 장가를 가던가 해야지..

장가 가면.. 술도 줄이고.. 담배도 줄이고.. 건강에 신경 많이 쓸건데..

아.. 장가 가고 싶다.. 라고 하면.. 너무 청승 떠는겁니까..??

 

으음.. 근데.. 노총각.. 올해 장가가면.. 부조해주실 분들.. 지금 접수 받습니다..

만약.. 접수금액이 작을 경우.. 올해 장가 포기함다..

혹시나 노총각이 만족할만큼.. 부조금액이 형성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보죠..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참고루.. 멀리 계신분들.. 걱정마세요..

제가.. 잔고는 없지만.. 거의 전 은행 계좌가 다 있는 관계루..

온라인 자동이체시.. 수수료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아..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인터넷이나 하고 너는 노총각..

왜 이렇게 배짱좋게 개길까요..?? 당연히 우리 고참 외근 나가셨습니다..캬캬캬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누릴수가 있습니다..

항상 농땡이의 기회를 엿보면서.. 차근 차근 준비하는 노총각으로서는..

이런 호기를 놓칠수가 없죠.. 그럼.. 진짜루.. 수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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