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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일어난 의료사고사..제 주위의 일이었습니다..

한 아이를 ... |2004.08.29 22:40
조회 740 |추천 0

저는 대구사는 대학생입니다..
오늘에서야 이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대구 사시는 분들은 이 뉴스를 보신 분들도 계실줄 압니다..
의료사고사에 대한 사연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병원측의 안이한 태도로 인해 분개하고 했었었는데..
저도 이제 남일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숨진 황군은 저희 외사촌언니의 외사촌 동생입니다.
건강하고 착한 중학생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먼나라로 떠날줄은 몰랐습니다...
유족들은 너무나도 큰 충격과 시름에 빠져있습니다....
길지만 이글 꼭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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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십시오 : 억울한사연 - 꼭읽어주세요 - 사람을 죽인 병원

번호 : 139914 추천:103 조회:2299 날짜:2004-08-28 15:14:19

<<중학생 체육수업중 숨져>> [25일 오후 1시5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D중학교 3년 황모군(15)이 5교시 체육수업 중 몸이 좋지 않다며 양호실로 가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숨진 황군이 체육수업시간 운동장 한바퀴를 돌던 중 피곤하다며 양호실로 갔다는 교사 및 급우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8월 25일자 영남일보 발췌-

 

저는 대구오성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황정규라고 합니다.

25일 대구 대륜중 3학년 아이의 사망소식을 아십니까?

그날 세상에서 하나뿐인 제 동생 윤규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저보다도 체격이 좋고 건강한 제 동생이 믿기지도 않게 가버렸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것은 동생이 세상을 떠날 때 혹, 조금의 억울함이라도 마음에 쌓아둔 채로 갈까봐 비통했고 그 억울함이 크든 작든 형으로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고 의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제 동생은 대구대륜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이었습니다.

25일 평소와 같이 학교에 등교했고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까지 괜찮았답니다. 점심을 먹고 5교시가 체육시간 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운동장을 한바퀴 돈 후 발야구를 했습니다. 제 동생 팀이 공격 중이었는데 아웃이 다 되고 동생 팀이 수비를 할 차례였습니다. 그래서 수비를 하러 동생친구들은 다 일어나는데 동생이 일어나지 않자 체육선생님께서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윤규야, 왜 안나가니?

-선생님 안 하면 안되요?

-왜?

-어지러워서요

-양호실갈래?

-네

-혼자 갈수있어?

-네 (체육선생님과 윤규와의 짧은대화)

 이 후에 혼자 동생은 양호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양호실에 가던 중에 동생이 그만 쓰러졌습니다. 그렇게 쓰러진 채로 방치되었다가 공을 가지러 가던 같은 학교 1학년 학생이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선생님을 불렀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들은 동생을 깨우고 말을 걸어 반, 번호, 이름을 묻고 동생이 대답한 후, 일어서자마자 다시 쓰러져서 동생을 업고 양호실에 갔습니다. 양호실에 도착했을 당시에 토하던 동생의 혀가 꼬여서 기도가 막힌 것을 보고 기도를 연 후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다른 응급조치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별 차도가 없자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119구급차가 학교에서 출발할 때 구급차에 담임선생님께서 타시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학교와 동생이 있는 동경 병원의 거리는 119구급차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2,3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구급차로 옮기는 도중에 동생은 담임선생님을 알아보고 춥다고 하여 선생님께서 담요를 덮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구급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 했을 때에는 당연히 대기 하고 있어야할 의사는 없었고 달랑 간호사 두 명만 있었습니다. 그 간호사들은 다른 조치를 하지도 못하고 단지 동생이 거품을 물고 토하는 것을 계속 닦기만 했습니다. 어이없게도 병원에 도착 후 의사들보다 대구 동구 아양교 근처에서 일하시는 저희 아버지께서 먼저 도착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도착하셨을 때는 동생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아버지도 알아볼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버지가 도착 후 의사도 없는 병원에다가 119구조대원들은 동생을 간호사들에게 인계하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계속해서 간호사들은 동생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저 빨간 이물질이 섞인 거품을 휴지로 닦으면서 의사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그러기를 20분, 그제서야 의사 다섯 분이 내려와서 동생이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몇몇 다른 것을 체크하셨습니다. 의사들은 심장마비로 단정 짓고 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1시간이나 했답니다. 하지만 동생은 그만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동생이 사망하게 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26일 1시 30분에 경북대부속병원에서 부검을 했습니다. 아직은 정확한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부검 전 생각했던 뇌진탕, 뇌출혈, 심장발작 등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뇌도 출혈 없이 깨끗했고 다른 장기들도 깨끗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원인을 알기위해 동생의 혈액, 소변, 위 내용물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고 다른 장기의 표본을 경대 법의학과에서 분석중 입니다. 잘 들으셨습니까, 이제 제 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소 병원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아까운 생명이 희생된 사례를 TV나 신문을 통해서 가끔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그 병원과 담당 의사들을 원망하고, 당사자 가족들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저에게 닥치다니, 그런 일을 제가 똑같이 당하다니 믿을 수 가 없습니다. 어떻게 응급환자를 응급실에서 20분 동안 기다리게 할 수 있습니까. 마치 일반 환자들이 의사와 진료상담을 받기위해 병원복도에서 앉아 기다리는 것과 단지 응급실이라는 위치만이 다를 뿐 모든 상황이 똑같았습니다. 저는 제 동생이 의사와 진료상담을 하기위해 응급실에서 기다리는 줄로 착각할 뻔 했습니다.

여러분 심폐소생술이 무언지 알고 계십니까? 바로 응급환자의 심장과 폐가 활동이 멈추어 호흡이 정지되었을 경우에 실시하는 응급처치입니다. 전신의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호흡과 순환을 필요로 한데 4분 이상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뇌와 다른 중요 기관에서 세포의 죽음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의 전문처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심장마비 환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사람이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이라고 합니다. 시간에 따른 환자의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0~4분 : 소생술을 실시하면 뇌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 ② 4~6분 : 뇌 손상 가능성이 높다. ③ 6~10분 : 뇌 손상이 확실하다. ④ 10분 이상 : 심한 뇌 손상 또는 뇌사상태가 된다. 이와 같이 병원에서의 전문처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응급환자 가까이 위치한 사람이 행하는 심폐소생술입니다. 주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양호선생님께 소생술을 받다가 진전이 없어 병원에 온 것인데 20분 동안이나 방치라니요, 양호선생님도 하시는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는 간호사라뇨, 뒤늦게 1시간동안이나 소생술이라니요, 차라리 양호실에서 계속 받을 걸 그랬습니다. 구급차소리가 들리면 호출이 되지 않더라도 먼저 와서 대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닙니까. 병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급선무로 행해야할 일이 응급환자의 치료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그 병원에서 더욱더 중요하게 다루는 일이 있어 의사를 늦게 보내준 것이라면 별수 있나요. 아버지께서는 응급환자를 최고로 우선시 하는 병원으로 제 동생을 데리고 가지 못한 잘못이라고 분통해 하십니다. 그리고 119구급대원님들께도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후송중에 병원과 연락하여 의사대기를 요청하여 시간을 좀 줄여 주실 수 도 있었지 않을까요. 의사가 없다면 직접 의사를 불러 주실 수 도 있었을텐데... 결국 제 동생 윤규는 위의 시간에 따른 환자의 상태에서 10분안에도 들지 못하고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 중 한분이 돌아가신다면 굉장히 슬프고 비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까운 사람이 바로 가족의 한 일원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냥 세상을 뜨기에는 너무나 억울한 상황이었고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위급한 상황인 동생을 의사가 대기하지 않는 응급실에 인계하고 그냥 가 버리신 119구급대원들과 응급상황에 병원에서는 빠른 처치를 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해서 제대로 된 치료한번 받지 못하게 한 안일한 태도, 그 후 이러한 항의에 “1시간동안 최선을 다했다. 사과를 못한다.”며 오히려 저희 가족에게 큰소리치던 태도들이 너무 억울하고 분통할 따름입니다. 저희 가족이 하늘나라로 간 동생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이렇게 네티즌 분들에게 호소하는 것 밖에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만 이제 다시는 동생의 웃는 모습한번 볼 수 없는 제 심정, 이젠 과거형으로밖에 동생의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어진 제 마음의 소리에 조금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것이 대한민국 네티즌 분들에게 바라는 제 처음이자 마지막인 바램입니다. 끝까지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

 윤규가 죽자 의사는 "1시간동안 최선을 다했다. 사과를 못한다." 이랬다고 하더군요. 응급처치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사람이 죽자 말이죠. 그리고 의사는 자신이 5분만에 도착하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저의 아버지와 정규 및 사촌들과 경찰들은 의사가 25분이 넘도록 오지않았다는 걸 아는데도 의사는 자신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오늘 MBC뉴스를 본 사람은 알겁니다. 그리고 너무 속상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할수 있으면 제발 퍼뜨려주세요. 매일신문 참고 기사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1021&yy=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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