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군 미필인 남학생들은 이 말에 꽤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군대 갔다온 예비역들이 보상심리와 피해의식 때문에 그런거다, 말도 안 된다 기타 등등...
그런데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군대가면 사람된다...
이 말의 의미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집밥 고마운줄 알게 된다."
논산을 가던, 306을 가던, 102보를 가던, 짬밥이란 걸 먹기 시작하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쌀밥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꽁꽁 얼어 서리어린 김치에(거기에 양배추가 반이라...)
밥은 창고에서 족히 10년은 묵음직한 정부미,
국은 설익은 무가 덩덩 떠다니는 똥국,
콩나물과 미역줄거리를 같이 넣고 고추가루와 식초로 맛을 낸 나물무침, 그리고 맛김...
포크가 달린 숟가락을 get하면 행운이고 그렇지 않으면 숟가락 하나로 밥을 먹어야하는 현실...
그래서 군대가면 사람된다고 어른들이 그러는 것 같더군요.
집밥 고마운 줄 알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