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떴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TV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역은 원래 배용준의 몫이었다는 기사가 보도돼 한때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박신양이 그 역할을 맡았고 결과론적이지만 드라마는 성공했다. 할리우드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27일 美사이트 '애스크멘닷컴'에서는 대타로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베스트10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10. '매트릭스' (네오 역) 윌 스미스 → 키애누 리브스
윌 스미스는 전세계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영화 '매트릭스'시리즈의 네오역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스미스는 얼마나 흥행이 될지도 모르고 이해도 잘 가지않는 SF영화에 출연하기를 단연코 거부했다. 그리고 대신 블럭버스터 SF코미디 '와일드와일드웨스트'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어이없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와일드~'가 할리우드에서 손에 꼽을만큼 흥행에 실패했기때문이다. 아무튼 '매트릭스'의 감독인 워쇼스키형제의 입장에서도 스미스보다는 리브스가 더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 그나마 스미스의 부인인 제다 핀켓 스미스가 '매트릭스'에 출연했으니 망정이지 그것도 없었으면 스미스는 평생동안 '매트릭스'를 생각하며 우울해했을지 모른다. 그 유명한 '불릿타임'을 스미스가 연기했다고 상상해보라. 얼마나 끔찍한지…
9. '대부' (마이클 꼴레오네 역) 잭 니콜슨 → 알 파치노
알 파치노를 단숨에 할리우드 연기파배우 대열에 올려놓았던 영화 '대부'의 마이클 꼴레오네역은 사실 잭 니콜슨의 몫이었다. 당시 영화 '대부'는 파라마운트사의 성패가 걸려있는 작품이었던 만큼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이 역할에는 니콜슨 뿐만 아니라 워렌 비티, 로버트 레드포트, 라이언 오닐, 더스틴 호프먼등 대배우들이 물망에 올았다. 그러나 대배우들 모두 이 역할을 고사했고 마침내 알파치는 영화사상 가장 차갑고 냉소적인 마이클 꼴레오네역을 맡게 됐다. 영화가 발표된 후 니콜슨이 땅을 치고 후회한 것은 당연한 일.
8. '졸업' (벤자민 브래덕 역) 로버트 레드포드 → 더스틴 호프먼
1976년작 '졸업'에서 신부를 데리고 결혼식장을 뛰쳐나오던 벤자민 브래덕은 로버트 레드포드의 역할이었다. 레드포드도 이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나 문제는 레드포드가 너무 잘생기고 멋진 스타였다는 점이었다. 감독 마이클 니콜슨은 더 순수해 보이는 청년을 원했다. 결국 역할을 호프먼에게 돌아갔고, 영화는 대성공을 거뒀다.
7. '부기나이트' (롤라걸 역) 기네스 팰트로 → 헤더 그레이엄
'부기나이트'의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은 촬영전 기네스 팰트로와 미팅을 가졌다. 인기포르노배우 이야기에 팰트로를 캐스팅하고 싶어서이다. 팰트로의 전작들을 좋아했던 앤더슨감독은 미리부터 10대 포르노스타 롤라걸역에 팰트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팰트로는 롤라걸역을 거절했다. 누드신이나 포르노배우 역할이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팰트로의 토플리스 차림을 볼수 없게됐다. 그리고 팰트로는 자신의 이미지와 너무도 잘맞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했다
6. '포레스트검프' (포레스트 검프 역) 빌 머레이 → 톰 행크스
아카데미13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6개부문을 수상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역은 빌 머레이에게 돌아갈뻔 했다. 사실 빌 머레이를 염두에 두고 쓴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10년동안 할리우드를 떠돌았지만 아무도 영화로 만들려 하지 않았다. 그러던 영화화가 확정되자 프로듀서는 덜컥 영화 '필라델피아'에 출연했던 톰 행크스를 캐스팅해버리고 말았다. 머레이는 땅을 쳤지만 이미 계약서에 사인이 끝난 상태. 머레이는 눈물을 머금고 포레스트 검프를 포기하고 말았다.
5.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역) 리어나도 디캐프리도 → 토비 맥과이어
21세기 최고의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시나리오는 사실 90년대 여러 배우와 감독의 손을 거쳤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후보에 올랐지만 디캐프리오는 시나리오를 우습게 보고 거절해버렸다. 물론 디캐프리오는 이 영화가 전세계에서 8억 2천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별로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던 토비 맥과이어에게 돌아갔다. '스파이더맨2'까지 합한다면 '스파이더맨'시리즈의 수입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4. '원초적 본능' (캐서린 트라멜 역) 엠마 톰슨 → 샤론 스톤
최고의 에로틱 스릴러로 꼽히는 영화 '원초적 본능'의 섹시녀 트라멜은 사실 엠마 톰슨의 몫이었다. 그러나 톰슨은 트라멜 역이 너무 섹시해서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대신 그녀는 '하워즈 엔드'를 택했다. 물론 이 역할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니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할순 없다. 이후 '원초적 본능'제작진은 킴 베이싱어, 켈리 린치, 미셸 파이퍼, 켈리 맥길리스등과 접촉했다. 그러나 모두 여의치 않았고 버호벤감독은 90년 자신의 영화 '토탈리콜'에 출연했던 샤론 스톤을 떠올렸다. 스톤은 당장 OK했고, 영화는 스톤을 단숨에 최고의 섹시스타로 올려놨다.
3. '스타워즈' (한 솔로 역) 크리스토퍼 월켄 → 해리슨 포드
'캐치미 이프유캔'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아버지로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월켄은 할리우드에서 꽤 성실하다는 평판을 받는 배우다. 덕분에 '스타워즈'제작진은 한 솔로역에 월켄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조지 루카스는 자신과 한번도 같이 일해본 적이 없는 배우를 쓸 순 없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같은 이유로 루카스는 닉 놀테와 커트 러셀도 거절했다. 월켄이 제국군들과 싸우고 레이아공주와 사랑한다고 생각해보라.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루카스의 선택은 탁월했다.
2. '인디아나 존스' (인디아나 존스 역) 톰 셀렉 → 해리슨 포드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스필버그는 해리슨 포드를 선택했다. 그러나 조지 루카스는 '프렌즈'에서 모니카의 남자친구 리차드박사역이었던 톰 셀렉을 추천했다. 루카스가 해리슨 포드를 거절한 이유는 '너무 자주 함께 작품을 했다'고 해서 였다니 루카스의 변덕도 참 알아줄만 하다. 아무튼 셀렉은 당시 TV시리즈 '매그넘 P.I.'에 출연중이라 도저히 짬을 낼수 없었다. 그래서 '인디아나 존스' 역시 해리슨 포드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인디아나 존스'의 팬들은 어떻게 70년대 포르노배우 스타일인 셀렉을 인디아나 존스로 만들수 있냐며 고개를 흔든다고 한다.
1. '007 닥터노' (제임스 본드 역) 캐리 그랜트 → 숀 코너리
'007'의 원작자 이안 플레밍은 원래 소설을 쓸때 정중하고 유쾌한 신사 캐리 그랜트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밝혔다. 또 '007'의 프로듀서 앨버트 브로콜리는 마침 그랜트의 친구였다. 그러나 그랜트는 너무 바쁜 스케쥴때문에 단 한편밖에 출연할수 없다고 못박았다. 시리즈물을 염두에 두고 있던 제작진은 한편을 위해 그랜트를 쓸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브로콜리의 부인이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숀 코너리를 추천했다. 브로콜리는 어쩔수 없이 숀 코너리를 캐스팅했고 영화는 대성공을 거뒀다.
캐스팅이 바뀌었으면 영화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을 것 같다는....
특히 이 영화는 더욱 더........
Simon & Garfunkel - Sound of Silence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Be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And no one dare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s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d in the sound of silence.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너와 얘기하기 위하여 다시 돌아왔네.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누군가가 내게 들어와
내 머리 속에 이런 씨앗을 심어놓았네.
지금도 침묵의 소리 가운데
불안한 꿈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지.
차갑고 습한 날씨 때문에 깃을 세우고
밤을 산산히 깨어버리는 네온 빛은
내 눈을 찌르듯 아프게 했지.
침묵의 소리는 깨어졌고
그 환한 빛속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을 보았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건성으로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부를 수 없는 노래를
작곡하는 사람들.
아무도 침묵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네.
'바보들! 당신들은 침묵이 암처럼 자라는 걸 몰라.'
난 이렇게 말했지.
'내가 가르쳐주지. 내 손을 잡게나.'
그러나 나의 말은 고요한 빗방울처럼
침묵의 샘에서 메아리 칠 뿐.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네온 신에게 매달렸지.
그리고 그 사인이 나타났어.
'예언자의 말씀은
지하철 벽이나 집의 홀에 적혀있다.'
침묵의 소리 속에서 속삭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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