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슬픈 일기-

^^* |2004.09.03 11:12
조회 1,348 |추천 0

어젠... 지나간 일기를 들척여 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울 딸뇬에게 왔던 전남편의 여친 전화번호가 거슬려서리...

 

6~7년 전...

여름 휴가중에 전남편의 핸펀에 남겨진

비밀스런 숫자와 일치한단 생각에.......

 

미주알 고주알.... 결혼생활이 거의 담긴 지난 일기장을 보며

확인작업에 나선 것이다.....

 

전남편에게 미련이나.. 애증이 남아서가 아니다...

 

그저 나의 호기심을 의혹심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안그럼... 파 낼 때 까지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룸의 병이 있기에...

 

내 일기장의 비밀스런 번호는... 0820

장장... 40분에 걸쳐서....

몸이 겁~나게 달았던- 언 뇬의 모르스 부호같은....

 

난 이 숫자를 이렇게 해석햇었다....

<아무도 없으니 빨리왕~>

 

아마도 그땐 이런 숫자의 해석이 유행했던 걸로 안다.... 

 

거의 흡사하지만.....

다행이도 전남편의 여자 친구 핸펀번호는 0582다....

 

그런데도 전남편의 여자친구 핸펀을 보는 순간...

어디선가 본 듯...

미스테리하던 암호화 숫자가 갑자기 뇌리에 스친 것이다...

 

퇴근 하자마자 지난 일기장을 들추어 확인한 바-

위의 것처럼... 달랐다.....

 

그래... 나 결벽증이다...

남친이 얘기한 것처럼.... 너무 깔끔떠는 결벽증.....

 

만에 하나 숫자가 동일했다 하더라도 지난 일인걸....

그렇게 치부하고 말아야 하는 일인데-

그저 열심히 앞만보고 살아내야 하는 것인데....

 

정말... 같은 숫자로 일치 했다고 하면...

지난 일 생각하면 넘 억울하고.. 분해서...

나 자신은 물론 모든것을 파괴해 버렸을 지도 모를 

저주가 아직도 내 몸에 숨쉬고 있는가 보다...

 

법만 없다면....

숨통을 끊어 놓고 싶을 만큼..... 말이쥐...

 

이혼하기 전의 일기....

참 못내 서럽기만 한 글들이다......

 

다시 읽어 보지만... 한숨만 나오는 것이...

 

내가 이렇게도 살았었구나....

어찌 이 고통을 이겨내며 그러고 살았을까....

 

눈물 고이며... 떨구며...

장장마다... 넘겨보지만...

이유는 단 한가지 였다....

 

내 아이들.....

 

바로 내새끼들 때문에....

여자가 아닌 엄마로....

그렇게 살아야 함을 스스로 인지하며

감내의 세월을 보낸 것이... 일기를 통해 짠하게 전해온다....

 

종래는....

아이들 떼어놓고 이렇게 있을 거면서.....

무책임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말이다...

 

 

 

마음 한구석은....

꽉- 막혀서리....

 

언제나 죄인이다...

내 아이들에게 만큼은.....

 

하지만...

결코... 약한 엄마가 아니란 건... 보여주고 싶어

 

이 엄마가 노력하는 것만큼...

내 아이들도....

 

이 엄마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자랑 할 수 있는-

그 어떤 한가지라도 제대로 해 주길... 바라고 있으니까...

 

좋은 날 꼭... 올거라고 믿는다...

 

 

@@^_________________^@@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