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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만 흐릅니다....。

달님 |2004.09.06 05:53
조회 808 |추천 0

고3이 공부해야 하는거 알아요.. .

 

독서실 알바생 오빠....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부모님이 데리러 안 온 첫번째. 새벽 두시. 오빠와 같이 걸었습니다..

 

오빠는 저희 집을 지나서 간다고 해서, 그냥 이런 저런 얘기....

 

부모님이 데리러 안 온 두번째. 새벽 두시. 오빠와 같이 걸었습니다..

 

오빠는 저보다 6살 연상, 군대도 다녀온 휴학생 25살 이였군요..

 

오빠 : 부모님이 데리러 오지 않으면 데려다 달라고 하세요..

 

저: 네? 누구한테요?

 

오빠: 저한테요- 왜요? 제가 더 무서워요?

 

부모님이 데리러 안 온 세번째. 새벽 두시. 오빠와 같이 걸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가.....

 

오빠 : 남자친구 있어요?

 

저: 아니요-

 

오빠: 반지끼고 있던데-  [독서실입구에번호누를때봤나보다;]

 

저: 왼쪽네번째아니예요? [난오른쪽네번째임]

 

오빠: 아~ 그런가a 대학가면 연예도 하고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 네번째. 새벽 두시.

 

오빠: 부모님이 안데리러 왔으면 같이가요..

 

[문을 열고 일층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엄마가 날 부르는 소리가-_ㅠ;]

 

오빠: 이거.... [썬업 오렌지쥬스 내민다;]

 

저: 아, 네- 고맙습니다..

 

엄마: 고맙습니다~

 

오빠는 먼저가고.... 엄마와 나란히 걷다가..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집으로 간다...

 

커브를 돌자.. 맞은편에서 오는 남과 여... 왠지 오빠인듯했다...

 

엄마: 알바생아니야? 옆에는 여자친구 같은데?

 

갑자기 남자.. 뒤를 돌아서 되돌아 간다.... 여자 살짝 뛰어서 같이 감...

 

신호등 앞 엄마와 기다림....

 

엄마: 알바생 맞는거 같아- 여자친구인거 같고-

 

나: 그러던지 말던지-_- 무슨상관이야-

 

하지만 눈물이 흐릅니다.....

 

같이 가자 그러면서 쥬스도 내민 오빠였는데.....

 

오빠를 쫓아다니는 여자를 내쫓기 위해서 vs 아님 자기가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리기 위해서?

 

이름도 모르는 오빠를 좋아합니다... 너무 많이 좋아합니다...

 

오빠와 친해진 절 상상하긴 한시간도 1분처럼 흐릅니다..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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