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여성의 미모는 나이순'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아름답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다.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만 있다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체하게 마련이다. 너무 강한 자신감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서울닷컴이 선정한 1월 첫째주까지의 (1월 1일에서부터 1월 5일까지) 위클리 드레서. 이번 주는 나이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감이 돋보였던 김남주가 퍼펙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김남주는 3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상큼한 매력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반면 황수정은 과도한 자신감이었을까. 아님 5년 만의 복귀라 긴장했기 때문일까. 그는 자신감만 넘쳤을 뿐 동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의상을 선보여 '패션 테러리스트'로 선정됐다.
[Perfect] '나이를 잊은 그녀' 김남주
패셔니스타였던 김남주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남주는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지만 녹슬지 않은 패션감각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게 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그 놈 목소리' 제작발표회. 이날 김남주는 30대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세련됐으며 상큼했다. 김남주가 선보인 의상은 도트무늬가 돋보이는 빨간색 원피스. 어깨의 퍼프와 발랄한 도트 무늬로 장식된 원피스는 그의 나이를 잊게 만들만큼 상쾌했다.
여기에 김남주의 헤어마저 귀여운 스타일이었다면 너무 오버스럽다고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남주는 의상의 분위기를 가라앉혀 주며, 자신의 세련미를 완성하는 쉬크한 커트헤어를 연출했다. 성숙미와 발랄함. 이 두 가지 스타일의 조화를 멋지게 선보인 김남주. 이것이 바로 그가 이번 주 '퍼펙트 드레서'로 선정된 이유이다.
[Best] "세련된 섹시 미녀? 바로 나" 정애연
지적이면서 섹시해 보이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정애연은 지적인 섹시미를 가뿐하게 완성하며 새로운 패셔니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5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소금인형' 제작보고회. 이날 정애연은 오랜만에 컴백한 스타 황수정과 한자리에 섰다. 많은 사람은 그가 황수정에게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애연은 신인답지 않은 멋진 감각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애연이 선택한 아이템은 모두 블랙 일색이었다. 하지만 컬러만 같았을 뿐 이들은 서로 다른 개성을 뽐냈고, 재질조차 각기 달랐다. 자칫 너무 산만하질 수도 있는 위험한 코디였다. 그러나 정애연은 지적인 섹시미로 패션 코드를 맞춰 줌으로써 멋진 앙상블을 완성했다.
[Worst] "어려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현영
현영은 얼마 전 '2006 제4회 코리아 패션 월드 어워즈'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었을 만큼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이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너무 욕심이 넘친 탓일까. 현영은 베스트 드레서 답지 않은 부담스러운 패션을 선보여 실망을 안겼다.
지난 3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최강 로맨스'의 제작보고회. 이날 현영은 어려보이고 싶은 속마음을 의상에 과도하게 드러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실크는 보통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드레스가 아닌 이상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날 현영은 모든 아이템을 실크로 통일했을 뿐 아니라, 컬러 또한 연핑크에 블랙을 택했다. 여기에 핫핑크 목걸이까지 매치했다.
소재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의상 컬러를 이용해 눌러 주어야 한다. 이날 현영은 이 점을 완전히 간과한 채 잘못된 소재선택과, 과도한 컬러 매치에만 충실했다. 덕분에 현영은 베스트 드레서는 커녕 마치 어린아이가 꾸며준 인형 같아 보이는 '워스트 드레서'다운 모습이었다.
5년 만에 전격 복귀한 황수정.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일까. 황수정은 청순한 외모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려다가 완전히 실패했다.
지난 5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 제작발표회. 이날 황수정은 상의만 성공했다. 지난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잠시 잊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아하고 여성스러웠다. 하지만 하의가 모든 걸 망쳤다. 황수정이 이날 선택한 하의는 일명 '배바지'라 불리기도 하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다.
이날 그의 실수는 허리선이 위에 있어 골반을 감싸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상의와 똑같은 화이트칼라를 택한 것이 문제였다. 하이웨스트 팬츠는 소화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이다. 화이트칼라 또한 마찬가지이다. 황수정이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면 블라우스와 업스타일 헤어만으로도 충분했다. 부담스러운 디자인의 하의까지 화이트로 통일함으로써 그의 모습은 청순하기는커녕 나이 들어 보일 뿐이었다.
그의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오랜만에 언론에 나온 황수정은 물론 주목받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 줄 알아야 진정한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다른 배우들은 블랙 톤의 의상이었지만 황수정 혼자 올 화이트였다. 덕분에 그는 이날 튀어 보일 순 있었지만 결코 아름다워 보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