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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여친...2

남자 |2004.09.08 14:00
조회 1,084 |추천 0

리플 달아주신 분들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어설퍼서 내용과 제목이 잘 매치가 안된듯 싶네요.
리플달아주신것처럼 어찌보면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성격이
나쁘거나 교만하고 오만한것일 수도 있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지
그렇게 표현이 되진 않네요.

한 번 헤어진적이 있었습니다. 백일 가까이 사귀다가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문제로 헤어졌었지요. 역시 자존심이 센 친구라
많이 잡지도 않더군요. 사귈때 힘들었던 전 막상 헤어지고서는
잘살았지만 여친은 그렇지 못하더군요. 워낙 사람 사귀기 힘들어
하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싸이를 통해봐도 참 사는게 힘들어보였
습니다. 다시 만나서 그땐 사는게 지옥같았다고 저에게 고백하
더군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는것만큼은 보류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노래가사처럼 여친이 없는 저보다 저없는 여친이 힘들어할까봐서요.

얼마전 여친과 할인마트에 갔다가 제가 여친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했습니다. 그말에 화가 났는지 운전을 막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주차한차를 빼면서 옆 기둥에 옆부분이 받혔는데도 마트를 빠져나와선
평소와는 다른길로 차를 거칠게 모는것입니다. 제가 운전 똑바로
안해!라고 경고했지만 막무가내더군요. 차를 주차하고 여친을 보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그렇게 운전을
하면 여친과 저 둘만 사고가 나서 죽는다면 상관없지만 애꿋은
사람이라도 치면 어쩌겠습니까 정말 화가 나서 한대 후려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인내하고 공원으로 걸어갔습니다. 가서 최대한
화를 누르고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 약간 격앙되긴 했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친의 반응은 내가 뭐
어쨌다고 난리냐는 식입니다. 그래서 제가 손으로 머릴 한대
쳤습니다. 그마저도 쉽지 않더군요. 정말 드라마에서 처럼
힘껏 따귀를 한대 날리고 싶었지만 애들끼리 장난하는 수준으로
머릴 때린 정도 밖엔 안되더군요. 그게 억울한지 울기 시작하더군요.
여친은 억울해서 울지 미안해서 울지는 않습니다. 그런 여친이
측은하기보다는 무섭고 기가 막혀서 역시나 헤어지자 했더니
절대 그건 안된다고 여친이 교회에서 반주를 하는데 하나님께
맹세코 다신 이런이 없을거라고 다짐을 하더군요.
지금도 그날 때린것에 대해서는 후회를 안합니다. 군대서도
정말 개념없는 후임병 딱 한대 때린거 말고는 누굴 때린적이
없었지만 사람 목숨을 갖고 장난치는 인간을 보고는 참을 수가
없더군요. 이날 했던 맹세와 다짐들도 그리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달아주신 리플을 통해 제가 갖고 있던 마지막 희망
한가닥도 이제는 버리려고 합니다. 이젠 저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 제가 원하는 사랑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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