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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우체국서비스는 구멍가게

이동훈 |2004.09.13 19:13
조회 430 |추천 0

집사람이 일본에서 이삿짐 한 박스를 보냈습니다. 배로 보내
서 열흘정도 걸렸습니다. 문제는 박스가 도착해보니 다른 우편
물이 파손되어서 꿀 같은 게 흘러 나와서 우리 소포까지 다 오
염이 되었습니다. 새로산 침대보, 새로산 옷, 그리고 공책등..
전 당연히 어떻게든 배상해 받을 줄 알고 우체국에 전화했습니
다. 그랬더니 물건이 어디에서 오염되었는지 파악 부터 해야 한
다고 했습니다. 일본에도 알아봐야 하고,, 그러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 다음 처리가 아주 가관이더군요.

민원실 직원이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보니까 빨면 때가 질것 같
은데 자기들이 빨아주면 안 되냐구요.. 하하하 할 말 없습니다.
무슨 촌동네 세탁소입니까 우체국이. 전 보상 못받아도 좋으니
까 규정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한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군요.

또 한가지 제가 물건을 직접 찾으러 갔습니다. 물론 우체국 직
원이 물건 체크한다고 물건 열어본 것은 이해합니다. 근데 침대
보를 싸 놓았던 진공팩을 버렸더군요. 물론 그냥 비닐봉지인줄
았았겠죠. 그거 만오천원주고 산 겁니다. 그거 누구 허락받고
버렸느지 이해가 안 가는 군요. 그거 왠만하면 공기도 못들어가
는 팩인데 그걸 왜 벗겨 놨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무슨 후진
국우체국 티냅니까?

물론 일본우체국쪽에다가도 전화했습니다. 거기서는 무조건 잘
못했다는 말부터 하더군요 그리고 어디서 파손되었는지 자신들
도 파악이 안 되니까 이런 경우는 한국측과 반반정도 배상이 되
지 않을까 하는 말과 함께 한국쪽에서 오는 문서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집사람 일본사람입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정말 부끄러워
서 설명도 제대로 못한 일들도 많으데 우체국까지 후진국 티내
는 군요.

하하 배달물 파손 되면 빨아주면 되고 남의 물건 함부로 버려
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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