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되셨으면 제게 말해 주십시오.” 전부 숙연하게 운공에 들었다가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그럼 이제 시술에 들어갑니다. 먼저 삼성정도의 진기로 명문으로 진기를 흘려 단전에 모일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되 유선의 음기와 적당히 융합하도록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전에 모인진기를 세분이서 끌어올려 중정에서 기다렸다가 침을 밀어내도록 힘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 시술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부 땀으로 목욕한 듯 하고 침을 조절하는 신의조차 급격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연아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 누구도 쉬고싶다는 생각을 못하고 계속 시술하여 갔다. 결국 토막이 났던 연아의 심맥을 연결하는 데는 성공을 하였다. 끊어진 심맥을 연결하였으나 연아의 내력은 마치 심해저에 빠진 양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공허한 상태가 되었다. 모두가 기진하여 손가락하나 들 힘도 없는 상태였으나 신의가 심맥을 연결하였다 하니 반쯤은 안심이 되었으나 아직 연아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신의조차 좌불안석 방장실 내부에는 정적만이 감돌뿐 아무도 말을 못하고 신의의 말만 기다릴 뿐이었다. 신의는 연아의 맥문을 감아쥐고 연아의 체내에 이상이 있는지 눈을 감고 진맥을 하고 있을 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때에 미약하나마 연아의 텅 빈 단전에 진기가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신의는 얼른 침을 꺼내어 다시 땀을 흘려가며 보, 사침을 시침한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불안하여 뚫어지게 신의만 바라보는데 한동안 땀을 흘려가며 시침을 하던 신의가 “그놈 끈질긴 놈 일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 살아나는 겁니까?”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오. 스스로 온몸의 진기를 없애어 심맥이 요동치는 것을 막고 요상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의가에서는 귀식대법이라 하여 스스로 가사상태에서 쉬는 그런 요상법이지요.”
“걱정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제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모두들 신의의 말을 듣고 연아를 바라보았다. 연아의 두 손이 조금 꿈틀거리더니 양손의 색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왼손은 붉게 오른손은 푸르게 변하더니 점차 전신을 반으로 가르며 진하게 변하였다. 왼쪽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일고 오른쪽에서는 얼음 같은 한기가 일어나 중심부분에서부터 성애가 끼는 듯 얼음이 어는 듯 하더니 서서히 제 피부색을 되찾기 시작하였다.
“허허허.... 그것 참....”
“이젠 정말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소이다. 한 보름 정도만 요양하면 칠, 팔 할은 회복할 것 같으니 안심되오이다.”
“정말 그렇게 회복할까요?” 유선이 다급하게 물었다.
“그래, 걱정하지 말고 이제 외상이나 치료하자.” 유선은 내심 조금은 안도가 되었으나 연아가 괘씸하다.
몸을 이지경이 되도록 마구 굴린 대가를 치루 게 해주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외상을 마저 치료 하고난 신의가 연아를 조용한 별실로 옮기라고 하여 방장실에서 조금 떨어진 별채에다 눕히고 육룡이 경호를 하게하였다.
다시 방장실로 돌아와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주대협의 활약이 없었다면 소림사가 아주 큰 피해를 보았을 것이요. 다행히 주대협이 몸을 사리지 않고 유혼교의 수뇌부를 제압한 덕분에 그들을 격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피해만으로도 우리 소림은 삼년이상의 손실을 보게 되었소이다.”
“이번 유혼교의 공격이 전력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 그들의 주력이 만약 일시에 덤벼온다면.....”
“아미타불....미리 대비를 하였는데도 이정도이니 그들이 불시에 공격하였다면 소림이 잿더미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무당에서도 도발이 있었다고 했는데 걱정입니다.”
“우선은 주대협의 상세를 돌보아야 하니.....”
“일단 제가 먼저 무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미타불... 신의께서 주대협의 상세를 좀 더 보아 주셔야...”
“걱정 마십시오. 저 친구 의식만 있으면 혼자서 자기 하나는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요.”
“그나저나 정심대사와 잠시 이야기 할 수 있겠소이까?”
“제가 기별하여 보겠습니다만 면벽 중에 주대협 상세로 나오셨기 때문에 또 나오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흠.... 한번 말씀이나 전해 주시지요.”
“그리하겠습니다.”
“저는 연대가 옆에서 간호하고 있겠습니다.”
“그러세요. 누가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되지요.” 유선이 별채의 연아에게로 가고나자 영충도 밖으로 따라 나왔다. 원종대사와 신의만 방장실에 남아서 잠시 기다리는데 소사미가 정심대사님이 모시라고 했다. 전하였다.
원종이 무족신의들 면벽동으로 안내하여 면벽동에 이르니 정심이 이미 면벽동에서 나와 무족신의를 기다리고있었다.
“이제야 제대로 말하겠군요.”
“아미타불..... 어언 삼십년이 지났습니다.”
“세월 참 무상하지요?”
“노납이야 세월을 먹고살지만 신의께오선 어찌 지내셨습니까?”
“나도 그놈의 독장과 풍토병 때문에 한세월 잘 보냈지요.”
“그래 이겨내셨겠지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처방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지요.”
“나무관세음.... 역시 신의께오선 땡땡이 중보다 활불이시오이다.”
“허허.... 과찬 그만 하시고..... 혹여 연아에게 자세한 내막을 말하려 하셨다면 좀 보류하였다가 나중에 이야기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 말씀 전하게 하였습니다.”
“무슨 이유 이온지?”
“아직 발설 말아야 할 무림의 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아의 정신적인 충격을 최소화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 잘되면 무림의 구성(求星)이겠지만 잘 못되면 아주 커다란 살성(殺星)이 될 것 같기에 ....”
“제가 보기에는 그의 심성이 매우 고운데 어찌 살성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심성이 고우나 어려서부터 많은 멸시와 천대를 받은 것이 은연중에 나타나고 있어 어떤 빌미가 되면 성정이 크게 변할 수도 있기에 걱정스럽다는 거지요.”
“옥군자의 예를 보아도 그렇다 할 수 있지요. 그 역시 천하를 적대시 했었소.”
“하지만 전 무림 동도들 역시 그에게 빚을 진 것은 인정해야합니다.”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십년이 지난 지금에 또다시 무림에 풍파를 몰고 올 여지가 있기에 걱정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흠.... 저는 미리 조금 알려 주어 나중에 전부를 알게 되는 것보다는 충격을 줄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연아의 이모가 아직 살아있으니 그 이모의 힘을 빌려서 이야기 하는 게 나을 성싶습니다.”
“음... 그래요? 천만다행으로 살아있었군요.”
“그녀는 연아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제게 조금씩 알게 하여야 한다는 충고까지 했었습니다. 정말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오며 기반을 구축했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와는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불... 신의께서 그리 말하시니 노납도 입을 다물겠습니다. 허나 그가 살성이 된다 해도 반드시 알려 주어야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이제 죽어도 아무런 미련이나 아쉬움이 없다하지만 오직 옥군자 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때 무림이 공적으로 몰아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유혼교가 이렇게 확장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한다고 한들 고쳐질 수는 없는 법이니 현재는 연아의 개인 판단과 이성에 맡길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미타불.... 다행스럽게도 그 이모의 생존이 큰 도움이 되겠군요.”
별채에 들어선 유선은 연아의 전신에 있는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닦아내며 신의가 내놓은 금창약을 다시 바르고 전신의 근육을 부드럽게 추나하여 기혈이 잘 유통하도록 추궁과혈 하였다.
이제쯤은 깨어나야 할 것인데 연아는 아주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목욕을 시키듯 닦아내는데도 깨어나지 않고 있으니..... 유선은 애가 타기 시작할밖에...
쓸수있는한 오래 오래 써서 장편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이 제게 큰 힘을 주고있습니다. 처음쓰는것 인데도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언제 맷게될지 모르겠으나 쓸수있는 한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