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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 신랑 저 아기가졌을때 생각이...

아프로디테 |2004.09.16 16:40
조회 1,101 |추천 0

10개월동안 참 마니두 울구 조았던 기억이 새삼스레 나서여..몇자 올립니다...

8년을 살면서 겨우 생긴 아가..것두 한방에 아들내미..ㅋㅋㅋ

울랑 하는말         내가 정력이 세서 그려....미텨....-.-

 

8년을 살면서 한번두 못받아본 꽃 것두 장미꽃에 안개만발...울 아덜 갖구 첨으로 받아봤슴당..

것두 사무실로 꽃배달 서비스까정...ㅋㅋㅋ 보너스로 카드까정...

 

병원서 결과 알기 삼일전 그게 아마두 광복절 전날 랑이랑 대판하구 저 집 안들어간날

열받아서 이혼하기로 합의 집싸서 나갈라공 집에 다시왔다가 친구가 하두 말려서 일단 후배네집

가서 며칠 열식히기로함.그후배 남푠이 울남편이랑 같은회사 다님..울랑 달랜다고 그후배남편이

델구 낚시감...(워낙 같이 산지두 오래공 사는것두 싫공 아두 안생기공 그래서 맘먹은게 ㅋㅋ 이혼)

 

하루자구 느낌에 아니면 포기하구 이혼해야지 하고 테스터기(것두 후배가 나 기분 달래준다구

하나 사준거) 걍 아침에 출근전에 했는뎅..웬일 8년을 기다려두 안나오던 두줄이 어짠일루 두줄

소리 막지르면서 후배부르니..긴거 같다구 병원가보라구...그날 조퇴맞구 병원갔더니

아직 착상된거 보이지는 않는다구 확실히 알구 싶은 피뽑으라공... 피뽑구 이틀을 피말리게 기다리공

남편하구는 화해 안하구 일단 집으로 다시 들어감...그담날 병원서 저나옴...임신맞네용..

허걱...사무실 밖에서 두시간을 울었슴당..너무 조아서...푸하하 울 랑한테는 저나 안함...

시누랑 시모..친정엄마..친구드한테 문자보냄..그럼서 울랑한테 저나옴..안받음...너한번 속타봐랑..

 

ㅋㅋㅋ 문자보냄

나 집에 안들어간당..이혼하기루 했으니까..뱃속 아이는 내가 키울께...이혼서류 낼 가져갈테니까...도장찍자...

그랬더니 두시간두 안돼서 꽃배달 오더만요...미친인간...내생일날 8년동안 한번두 해준적 없던 꽃

그담부터 무릎끓고 빌더이다...제앞에서 한번도 무릎끓은적 없공 지아부지랑 쌈나서 치고박고 싸울때도

아버지한테 사과할테 말한마디 안하던 인간인딩..역시 자슥이 좋긴 좋은모양인가봐용..

 

저 생일날 8년동안 받은거..서열하자면

한번은 돈없다공 삼천원치 짜파게티 사다가 생일선물로 끓여준 짜파게티 먹공 체해서 손따고

토하고 그뒤로 짜파게티 다신 안먹음...안사주구 안먹구 시모가 해준걸로 때우구 넘어갈대도있음

한번은 닭한마리 시켜서 생일선물이라고 들이밈..

임신중에 생일은 무릎까정 오는 1,500원짜리 양말 세켤레...

물론 안챙겨주는 남편보다야 났지만..용돈을 모아서 생일선물 사믄 될껄..주는 용돈은 다쓰공

기껏 생일선물론 먹는거 아님 빈손이길래...하두 어이가없어서 제가 그랬져

생일선물은 맘이중요하지 가격이나 선물이 중요한게 아니라공...맨날 먹는걸루 때우지 말고

양말한짝이라두 자기 용돈으로 모아서 사보라공...그담부터 해마다 양말만 사줍니다..것두

한두켤레...ㅋㅋㅋ 이만하믄 좋은 남푠인가요????

 

저 임신 원래 당뇨가 있어서 아이갖기 어려운 몸이였는데 노력해서 아이갖고 아이갖고도

먹구싶은거 제대루 못먹구 운동해야하공..직장생활에 식이요법 운동에 살림가정 제가 다 했어여

ㅋㅋㅋ 요건 아무리 제 자신이라두 칭찬해주고 싶죵...

 

던킨zzz에 파는 크러와상 샌드위치가 넘넘 먹고 시포다 임신 8개월때인가..두개를 사서

하나는 랑주구 하나는 제가먹을라고 샀는데..안먹겠다고 하대여..분명 밥 안먹어서 배고플껀뎅

나중에 하는말 넘넘 불상해서 못 뺐어먹겠더랍니다..그거 임신해서 남들은 맛난거 먹고잡은거

다먹는데 당뇨땜시 맘대로 먹지두 못하고 맨날 피봅아 혈당재고 운동하고 풀만 먹으니...

고거라도 실컷 먹으라구 냅뒀답니다..한두번 혈당올라간다구 애기 잘못돼는거 아니라공...

 

참 마니두 변한 남편 생각하니 가슴이 쨘하넹...

싸워두 한번두 나한테 미안하다 소리 안하는 남편...애교두 없구..무뚝뚝하기루 둘재 가라믄 서러운

남편.... 열받으면 손올라가 나 세번인가 때렸던 남편...싸우면 나보구 집나가라던 남편...

손하나 까닥 안하공..집청소도 안하공...겨우 무거운거나 좀 들어주구 날라주던 남푠...

 

지금은 청소두해주공...나 피곤하다고 누워버리면 아들도 재워서 내옆에 뉘여주공...

우유두 먹이공..기저귀두 갈아주공...물건두 사다주공..이제 나 손찌검두 안하공

손찌검은 안한지 2년 정도 됐어여..지버릇 개 못준다공 언제 그버릇 나올지 모르지만서두

나온다면 짐싸서 지가 젤 사랑하는 아들하구 튀어버리면 아마두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용..

지켜봐야죵...

 

달라진 인간 생각하믄서 지난날 치가 떨리고 싫구 시집살이에 시모와 돈땜시 싸우공 울구

암튼 안좋은건 다 날려버리공 짐 아덜과 변한 남편과 알콩달콩 살라니까...

옛생각이 새삼스레 나서 몇자(적다보니 몇자가 아니공 엄청 많네용)적어봅니다..

 

명절 몇일 안남았죵..미리미리 체력보강좀 하게 고기도좀 드시고용...애들한테 교육좀 시켜놓공

무슨교육이냐고용...명절날 엄마졸졸 쫒아다니면서 울라공..ㅋㅋㅋ 기럼 애들 달래는 김에

쫌 피해보공...ㅋㅋ 가능할려나..암튼 명절 증후군 없어지게 우리 며늘님덜 힘내공 화이팅임당^^

 

참 마니도 변했네여..울아덜땜시...울아덜한테 감사해야겠졍...

임신때 마니 못먹었던거 애 놓구 담거었슴당...모유 한답시공..ㅋㅋㅋ 근데 모유두 결국 안돼서

2주먹이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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