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잃어버린 지갑, '62년' 만에 주인 품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국의 한 남성이 전쟁터에서 잃어버렸던 지갑을 62년만에 되찾아 화제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이 소개한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래리 하일와겐라는 남성.
62년 전 전쟁터에서 자신의 지갑을 분실한 그는 최근 스테픈 브라이텐스타인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지갑을 돌려주겠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갑을 보관하고 있던 브라이텐스타인은 "아버지 역시 프랑스에서 2차대전에 참전했으며 최근에 사망했다"면서 "재향군인의 날에 아버지의 유품을 찾던 중 오래된 지갑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전장에서 그 지갑을 발견했으며 주인을 찾으면 돌려주려고 집에 보관하고 계셨다"라며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차마 버릴수는 없어 서랍에 60년 동안 보관해 두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텐스타인은 인터넷검색을 통해 헤일와겐의 연락처를 찾았고, 전화통화 후 지갑을 소포로 부쳤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헤일와겐는 "지갑 안에는 당시 사용했던 프랑스 주화와 사진, 영수증 외에 사회복지카드 등이 그대로 들어있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또 "지갑에는 스크랩된 몇 개의 지역신문기사도 있었으며 부모님과 주고받았던 편지가 고스란히 보관돼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헤일와겐씨는 1944년 6월부터 프랑스에서 미군 79사단 소속으로 복무했으며 같은 해 11월 다리부상으로 의가사제대 후 명예전상상과 청동 성장(공중전 이외의 용감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그는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후송이 되던 중 지갑에서 가족사진을 꺼내본 후 이내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프랑스의 한 병원에 정신을 차렸고 지갑은 사라진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헤일와겐은 인터뷰 말미에 "누군가 알지못하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지갑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 매우 감격스럽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왠지 이 기사를 보니, 태극기 휘날리며가 생각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지갑 보관하신 분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이런 양심이 우리 나라에도 좀 많으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