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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넘 속이 쫍은건가?........동서 결혼식에 대하여

오르라 콩쥬 |2004.09.18 14:26
조회 2,890 |추천 0

저의 유일한 쉼터인 이곳에 항시 고민을 털어놓네여 시친결님들 오랫만이네여

다름이 아니라.

울동서가 10월에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혼인신고하고 살았기에)

제가 맘이 쪼매 울적하면서 괜시리 팥쥐처럼 심술이 나네여

대충그간에 동서하고의 삶을 간략히 말할께여

 

저 재혼햇읍니다. 아들하나 데리고 총각과 당당히도 결혼햇져

우리 랑이 세상에 나 없인 죽는다하여 두려웟지만 사랑하기에 과감히 도전햇읍니다.

다행히도 울랑이 지금도 착한남편이구여

결혼식올리고 신랑이 집을 좀큰데로 얻으면서 시동생될사람과 같이 1년만 살자하더군여

시동생 1년후엔 직업군인으로 서울로 발령난다면서 그간에 집얻기도 뭐하고(시동생도 우리 결혼식날짜 한달전후로 마침전세계약이 끝나서 방얻기도 그랫음)

또 몇번만나보니 요새애들답지않게 되바라지지않고 적당히 예의도있고 순수하게 보여서 나름대로 걱정도 되엇지만 우리 랑이말 믿고 살기로 했어여

근데 그시동생전세금을 우리랑이가 (자동차영업)지점 지분으로 세사람이 나눠서 공동으로 하는데 돈이 모잘라 1000만원 빌렷다하더라구여 1년뒤에 주기로하고.

그전에 같이 살기로 했을때 다달이 생활비조로 20만원씩준다고 하길래 내딴에는 힘이 들어도 그래도 알뜰히 살면 돈도 좀모으겟다는생각이들어 흥쾌히 승락했거든여

근데 웬걸

그돈빌려준댓가로 그런지 시동생 2년 데리고 있는동안 10원한장 생활비 받아본적없고 하물며 2년동안 동서(혼인신고만하고 같이 우리랑 살았음)유치원선생님인 관계로 늦게 끝납니다. 남아서 할일도 많고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34 동서 26 ... 아주막내벌 동생이라 정말 친언니처럼 해줫져

우리동서도 항시 고마워하고 서로생일도 챙겨주며 재미?나게 살았드랫져

제가 겉으로 절대 속앓이를 내색않햇으니 ..잡들이하는건 신랑밖에 없엇져 순딩이 신랑 나한테 엄청갈굼당햇지만 나를 이해해주기도 해서 기양넘어가곤햇져

큰 트러블도 없었고

한2년살면서 동서한테 얻어먹어본 밥상 다섯손가락안에듬

결혼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임신해서 시동생밥끼니때마다 스트레스받은거 생각하면 지금도 짜증납니다.

우리동선 회식아니면 늦게 와서 차려진밥상에 숟가락만 가지고 앉아 밥먹어도 저한번도 눈치 준적없고

세탁기도 하루에 두번돌린적도 많았읍니다. 내가 깜박하고 다늦은 저녁에도 베란다에 널려진빨래를 안가져왓어도 내손이아니면 며칠이고 널려있읍니다. 울화통이 터져서리

지들방 책상위에 개어서 놓아야 하는줄압니다.

다섯살난 아들내미 치닥거리에 시동생 (낮엔 항시 집에 거의잇엇음 직장에 패스하고 학점 다따놓은상태라 학교잘가지않음)아침 점심 저녁 순전히 저의 몫이 엇읍니다.

제일 짜증나는날은 신랑은 회식있다고 늦는다고 전화와서 대충 찬밥으로 아들내미와 끼니 때우고 있으면 둘이 영화보고 온단사람들이 영화만 보고 달랑 그냥들어옵니다.

그때가 거의 아홉시반정도         (우린 라면으로 끼니때움 )

둘이 챙겨먹던 말던 첨부터그래야 되는데 착한며느리 컴플렉스 아니 우리 시엄니가 저한테 잘해주셔서 그게 고마워서 내동생처럼 잘하자한것이 나를 더힘들게 만들더군여

그때 쌀안쳐서 밥하고 둘인 방에서 끼끼덕거리면서 장난하면서 옷갈아입고..내가 미쳣지

나중엔 그게 당연시여기게 되더라구여

더 돌아버리는건 때마침 늦게 회식하고 들어온 우리신랑 아무생각없이 툭내비치는말

""**이랑 밥안먹었다네 밥없어?"이런뒌장 이시간에 들와서 당연시 여기는 그들이 정말 미웟고 짜증났지만 형님의 아량이 이리 좁은것도 창피하게 느껴져 속으로만 부글부글 끓였져

물론 동서 다른때 이쁜짓할때도 많이 있었져

일요일엔 꼭우리아들내미 데리고 하루종일 교회가서 놀아주고 아들생일 내생일 잊지않고 챙겨주고 ..

내가 십만원 쓰면 이삼만원씁니다. 그래도 어찌나 기특하고 이쁘고 받으면서도 내가 그동안 미워한게 미안스러서 또며칠 엄청잘해주고 (속으로 미워하는맘없이)

근데 이상하게 집안일은 죽어도 뺀질거리니...직장생활하느라 힘이들어서 그러니 이해하자는차원이 넘어섯음)

만삭이 되어 낼모레 애나오게 생겻는데도  절대 나와서 밥한번하는적이 없더라구여

토요일 일요일 쉬거든여 한나절 자고일어나야 밥먹으러나오고 자기 밥생각없음 끼니때가 되어도 밥안차리는줄 당연시 알아여 그러니 남편에 아들에 시동생 끼니걱정은 오로지 내몫

어찌어찌해서 2년이란 세월이 흘럿네여

내보내니 시원하더이다 물론 동서랑 나빠지지도않고 제말도 잘따르져

 

대충이런삶을 동서와 살았네여

근데 제가 물어볼껀 지금부터에여

저결혼할때 시동생과 동서 옷해입으라고 없는돈에 40만원줫고 시동생친구들와서 수고햇기에 술이라도 한잔하라고 15만원 더 주었읍니다.

물론 많은 액순 아니지만 저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햇져

신혼여행다녀왓어도 동서 커피잔하나 안사주더라구여 크고작건간에 섭섭하더라구여

그러던 동서가 올10월에 드뎌 결혼식하네여

근데 동서가 우리 옷해입으라고 돈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신랑이 자꾸 뭐하나 해줘야하는거아니냐고 긁어댑니다.

당연 하져 형이 동생결혼식에 선물하는거

저도 그리생각하는데여

쬐금 약올릅니다.

어찌해야할까여? 신랑은 돈없으니 50만원정도 생각해서 돈을 주든지 선물을 하든지 하라하는데...

저는받은것도 없이 아니 결혼할대 육십만원에 가까운돈주었어도 인형하나 안사오더라구여

자꾸 그생각이 떠올라..

제가 넘속이 좁은거져 어찌할까여? 안해주면 서운해라 할것이고 ...혼자만 고민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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