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침 ...야근하고 온 신랑이랑 11시에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 가서 초음파 보고 내진하고...의사샘 별말씀 없이
진통없으면 담주에 보자고 하셔서 진료실을 나오는데 살살 배가 아파오더군요 ..이때가 11시 20분쯤
근데 뭐~내진땜에 그럴 수도 있다는 간호사님 말에~
졸려하는 신랑 시댁으로 보내고 저도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도 쪼금씩 아프더니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아프기 시작!
엄마한테 이런게 진통이냐고 묻자 아닌거 같다고 하시고..사실 집에서는 참을만 했거든요
그렇게 불규칙하게 배아픈 채로 (저는 몇분 간격 그런거 없었어여 ㅜ.ㅡ) 누워 있다가
1시쯤 되니까 순간 순간 심하게 아플때가 많아서 병원에 전화했더니...입원 준비해서 오라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신랑한테 전화해서 병원으로 오라하고
힘이 있어야 애낳을때 좋을꺼 같아서 엄마한테 밥달래서 점심밥 먹고 (배아퍼서 울면서 먹었습니다^^;;)
화장실도 갔다가..이때 보니 정말 쬐끔 이슬도 나왔더군요
1시 50분쯤 아빠차로 병원 도착!!! 병원 입구서 양수 터지고~
외래서 내진 다시 한번하고 병실로 입원~바로 촉진제 맞고 관장하고 있으니
2시 20분쯤 분만 대기실로 옮기고...그때 신랑도 오고
간호사 와서 내진하더니 30%진행됐다고 하더군요
이때까지 엄마랑 신랑이랑 저랑 농담도 쫌 하고~
엄마는 초산이라 아직 멀었다고 더 아퍼야 애기 낳는다고 하시고는
일있으셔서 집으로 다시 가시고~
신랑이랑 둘이 진통올때는 호흡하고(사실 저는 넘 아파서 하기 싫었는데 신랑이 옆에서
넘 열심히 호흡 같이 해줘서 했답니다...^^)
진통 멈추면 둘이 농담하고 장난치고~
한 3시쯤되니까 다시 내진...80% 진했됐다고 힘 조금씩 줘보자고~
이때부터는 진짜 아파서 울음도 안나오더군요~
만세 자세로 침대 잡고 응가 하듯이 힘 몇번 줬더니 뭔가가 항문에 꼭 끼어있는듯한 느낌과 아픔~
그러더니 3시 20분쯤 분만실로 옮기자고 ...그래서 걸어서 분만대까지 올라가고
다시 힘주기 시작 ...아까보다 더 꼭 끼는 느낌 !!
근데 오히려 정신은 더 멀쩡~(저는 하늘이 노래지지도 별이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제서야 면도하고 마취해서 절개하고...급하게 의사샘 오시자마자 힘 두세번 더주고
아기 머리 나오는 느낌이 들더군요~그리고 다시 아기 몸이 빠져나오는 느낌도요~
이렇게 3시 47분에 3.5kg의 울 곰동꽁주 우렁찬 울음 소리와 함께 세상 구경했습니다
회음부 꼬매는 동안 잠시 잠들어 있다가 (마취했거덩여) 깨어나서 회복실로 옮겨지고
30분 후쯤 아가 얼굴 첨 봤습니다...어찌나 신기하구 이쁘던지 ㅋㅋ
사실 분만실에 신랑이랑 같이 들어가서 탯줄도 신랑이 잘라주려고 했는데
울곰동이가 워낙 급하게 태어난지라 신랑은 나중에 아가 태어나고 봤다네요
그래도 자기가 나보다도 가장 먼저 아기 봤다고 ...
더구나 울꽁주가 아빠보고 눈까지 떠줬다고 어찌나 감격해하던지...
2박 3일 입원해 있는동안 울꽁주는 신랑이 다 봤답니다 ...
우유도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잠도 재우고요^^
벌써 울꽁주 태어난지 일주일 됐네요~
하루하루 어찌나 이쁜짓이 느는지...울어도 이쁘네요
아무리 잠못자고 몸이 안좋아도 울꽁주 보는 재미에 힘든 줄 모른답니다
아직 출산 전이신 예비맘님들 ...솔직히 아기 낳는거 아프거든요
근데 낳구 나서 아가보구 있으면 아픈거 금방 잊을 수 있답니다
아기 낳는거에 넘 불안해 하지 마시구요 모두 순산하시길 빌어여~
그리고 육아 중인 맘님들 모두 아기 보시는라 힘드셔도 모두 기운내셔서
아기 예쁘게 키우세요!!!
이상 곰동맘 이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