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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도리 같은 소리를 하네

열받아 |2004.09.22 05:19
조회 2,918 |추천 0

여기 보니까 할도리 어쩌구 운운 하는 글들이 심심찮은데..

도대체 그 '할도리'라는게 뭔가요?

그리구 그 썩을 놈의 '할도리'는 왜 어째서 여자, 며느리한테 붙어다니는건데요?

나 원 이 그지발싸개 같은 대한민국에 태어나 30년 넘게 살아봤지만 남자넘들, 사위넘들한테 '할도리'운운하는거 들어본 적이 업수다. 이쯤되면 그 염병할 '할도리'가 어느 구멍에서 기어나온 말인줄 짐작되지 않나요?

진짜 우아하게 쓰려 했는데 쓰다보니 흥분해서 막말이 절로 나오네요.

사랑하는(이놈의 사랑 두번만 했다간 이 그지같은 땅에 남아날 여자가 하나도 없다구 생각하는데)남편낳아서 길러준 사람들이니 고마워하고 잘해야 한다구요? 고럼 난 알에 있다가 깨어났수? 울부모는 나 낳아서 안 기르고 하천뚝방에 내다 버려서 나까지 울 시부모가 키웠나요?

명절에는 제집은 제쳐두고 하루전부터 일을 하든 안하든 시집구석에 가 쳐박혀서 있구, 명절 밤에라도 친정보내줌 넘 조은 시부모 만났다고 감사하면서 송구한 맘으로 친정가는게 할도리요?

나는 얼굴도 못본 시할머닌가 뭐시긴가 제삿날, 지 아들도 기억못하고 훌쩍 넘긴 것을 개거품물고 전화해서 사람이니 아니니, 울아버지한테 똑바로 키우라고 전화를 하겠다느니 갖은 막말해대는 시애비한테 빌어야 그게 할도리요? 그럼 울할아버지 할머니 제삿날 지아들놈두 안챙겼으니 울아버지는 자기한테 전화를 해도 몇통은 했겠네.

 

그게 할도리라면 난 고거 안하겠수다.

뭐 인간이 아니니 뭐니 신나게 지껄여보라지. 내 배 뚫고 들어오나?

결혼할 때 지아들넘 그야말로 '불알 두쪽'만 달려 보내놓구도 시부모 대접은 엄청 받구 싶은가벼~

내가 자기라면 며느리한테 그 잘난 사생활, 일평생 챙피해서라도 참 죽은 듯이 지낼텐데...

하긴 그 나이에 안즉도 노랗게 색깔 들어간 겉멋안경(시력 나빠서 쓰는거 아니구 보안경이니 뭐니 해서 쓰는)이나 쓰고 댕기는 훌륭한 분잉게...

아! 맞다 그 안경쓰고 울할머니 장례에 나타나서 울고모들 기절시켰지...

 

자기가 거품물때마다 지아들도 괴롭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하구...

울 남편도 꼴보기 싫어진지 오래셔~

하긴 평생을 자기 승질대로 살아온 분한테 뭘 바래?

 

그러니까들...

할도리 어쩌구 하는 이야기들 우리부터 하지 맙시다요 네?

그게 다 우리를 얽어매는 족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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