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로맨티시즘. 퓨처리즘.스포티즘 4총사. 맹활약 기대!
올 봄여름 옷을 미리 선보인 해외컬렉션의 키워드는 크게 네가지. 2006년 하반기를 잇는 ‘미니멀리즘’.
봄의 낭만을 살린 ‘로맨티시즘’. 미래를 지향하는 ‘퓨처리즘’.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포티즘’ 등이다.
그중에서도 도드라진 것은 밀라노와 파리 컬렉션에서 강세를 보인 퓨처리즘. 실버메탈릭 광택. 비닐소재.
아방가르드한 절개선과 디테일이 강조됐으며 특히 도발적 관능미를 더해 ‘섹시한 우주 여전사’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샤넬쇼를 물들인 모델들의 실버 아이라이너 등 메이크업에도 미래적인 실버가 유행할 전망이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럭셔리 스포티즘’은 런던 컬렉션에서 돋보였다. 80년대 스포티즘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스타일로
글래머러스함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미니멀리즘은 봄에도 인기를 이어갈
태세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듯한 깔끔한 수트와 다양한 재단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흰셔츠 등이 키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뉴욕과 파리. 서울컬렉션 등에서는 미니멀리즘에 레이스나 러플. 주름장식과 가벼운 색들을 입혀
봄의 낭만을 더한 로맨틱 무드도 반응이 좋았다. 봄은 누가 뭐래도 봄이니까.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에 아이보리.
베이지 등 밝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기본색들이 많이 보였다.
◇미니스커트. 레깅스. 스키니팬츠. 볼륨셔츠 . 올해도 여전한 인기
옷장에 사둔 지난해 유행 아이템들은 올해도 입을 수 있을까? 정답은 “물론”이다. 미니스커트는 짤막한
미니드레스와 더불어 미니열풍을 이어갈 전망이고 숏팬츠 역시 보다 더 짧게를 지향한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레깅스도 따라간다. 다만 봄여름에 어울리게 가볍고 경쾌한 7부. 무릎길이가 컬렉션에서 다양하게 제안됐다.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한 슬림수트의 인기는 남녀불문이다. 남성용 수트는 여성스럽게 날씬하고 여성용 수트는
중성스럽게 세련된 재단이 포인트다. 셔츠와 스커트의 볼륨은 가벼운 계절. 봄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셔츠 아랫단. 블라우스 소매. 미니스커트 등이 때로 여성스럽게. 때로 유머러스하게 부풀려진다. 이런 인기
아이템들을 겹치고 또 겹쳐입는 레이어드의 인기 역시 식지 않을 것으로 패션업계는 전망한다. 누가 더 세련되게.
누가 더 섹시하게 겹쳐입는가가 관건. ‘빅’의 강세도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키’ 디자인실 이선화실장은
“빅 백. 빅 선글라스. 빅 헤어밴드 등이 살짝 복고적인 느낌을 풍기며 거리를 누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