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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

무명씨 |2004.09.24 11:13
조회 318 |추천 0

너무도 사랑하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8년이란 긴 시간동안 그렇게 준비해왔던 만남이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많이 꿈속에서 그녀를 만나는 연습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옛날 기억의 한 조각을 회상하는척........
사랑하는 그녀에게 그렇게 사랑했었노라고 말할 뿐입니다.
매정하게 우린 잘 이별했노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아마도 그녀는 이런 내 마음을 다 보고 있는듯 합니다.
2년이나 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그녀는 아직도 아름답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취기를 빌어 그녀의 손을 꼭잡아 봅니다.
힘없이 내게 맡겨진 그녀의 손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꼭 한번 내손을 잡아줘도 좋으련만 그녀는 그렇게 총총 멀어저 가버립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답니다.
처음으로 그녀에게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는 이야길 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예전에 그랬었단 말만 빼버리면 바로 지금의 내 마음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그녀를 볼 수 없게 될 날이 오겠지요.
그럼 이 글을 그녀에게 전해줘 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나는 자꾸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미고 울컥 무엇이 솟아 오르려고 합니다.
다시 누어서 한참을 진정해야 잠이 올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목숨보다 더 당신을 사랑합니다.
부디 내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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