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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랑 친정엄니

살기 참 힘... |2004.09.25 00:59
조회 1,159 |추천 0

이사를 했습니다.

친정엄니가 도와주러 오시고...

울 시엄니가 좀 막나갑니다.

글서 일부로 안불렀는데... 울엄마가 이사떡 갖다 주라구 빠득빠득 우기는 바람에... 남편이 이사떡 갖다 주고...

 

친정서 도와줘서... 마침 30평대가 싸게 나온 아파트가 있기에... 입주를 했습니다.

우리 전재산은 딸랑 6000마넌 임니다.

 

오늘 울집 오신 시엄니...

울시엄니는 막내아들이랑 사는게 소원이시지여~~

요번에두 집장만 했단 소리에 살러온신다구 하다가 아들한테 어디 처갓집서 사주는 집에 살러오시냐구... 뻰지를 먹었습니다.

아마두 글서 더 역정이 나신듯 했습니다.

보태준돈 빨랑 갚으라구 (그래야 당신이 빨랑 들어오니깐...)

지난번부터 저보고 집에서 가져다 하는 부업이라도 하라고...

시누한테 저 부업 좀 구해달라구... (시누한테 엄청 욕먹었지여,,, 노인네 노망났다구...)

울엄마 앞에두고 저 돈벌러 나가라구... 젊은게 왜 집에서 노냐구...

(저 애기 낳구 남편은 강력한 주장에 다니던 직장 관두구 애기봅니다. 어제부로 애기 두돌 됬구여..

짐두 회사서 나오라는데 울남편은 강력한 반대에... 금 공뭔 공부라도 해보겠다고 이거 되면 직장 나갈꺼라구... 열씨미 공부하는 중이져... 울남편... 무쟈게 싫어하구여~~ 이아저씨... 여자랑... 접시는 밖으로 돌리면 깨진다는 인간입니다.)

공뭔 공부하는거 두고 되지도 않을꺼 허튼 돈 쓰구... 근다구 머라구러구...

관리비도 많이 나올텐데 혼자벌어서 어케 사냐구...

요즘같은 불경기에 돈두없으면서 이케 큰집샀다구...

애들이 이런집 산대두 말려야지 돈보태줬다구... 울엄마한테 모라하구...

 

울엄니...

글두... 아들 도와줘서 고맙단말 한마디라두 들으려나 했다가...(우리 상견례때 1년만 더있다 결혼시키쟀더니... 막내아들 자리잡는거 보구 죽어야 겠다구 빨랑 결혼시키자구... 거기에 넘어가 빨랑 결혼 시켜줬구... 자리잡는것두 도와줬는데...)

시엄니랑 울엄니랑 나이차이가 이십년이 넘게 나는지라 감히 성질은 못내구...

저는 챙피하기두 하구, 혈압두 올라 얼굴 벌개지구...

 

시엄니는 시엄니대루... 울 엄마가 속상해 좀 싫은 소리 하니깐 기분상해 가시구...

 

저녁에 퇴근한 울 남편만 무자게 깨졌지여~~ 울엄마한테...

솔직히 울엄마가 안퍼붰음 내가 퍼붰을 테지만...

울엄마가 실컷 퍼붓는 바람에... 제가 울남편 달랬지여~~

 

울남편...

상황이 짐작이 가는지라... 암소리 못하구... 죄송하다구만... 판단력 엄는 노인네 말이니 이해하시라구...

열씨미 빌었습니다.

참 안됐더라구여~~

암만 머래두 자기 엄만테... 장모앞에서 자기 엄마가 잘못했다고 하기 얼마나 자존심 상했겠습니까...

하지만 어쩌겠어여...

 

울엄니... 집에 가시구...

울남편한테 제가 대신 미안하다구 사과했더니...

자기두 미안하다구... 아까 엄마한테 혼나는데 자기 엄마 챙피해 혼났다구...

도데체 왜 글는지 몰겠다구...

엄청 속상해 하더군여~~

넘 속상했는지... 소주한잔 하자구...

근데... 낼도 또 술먹어야 하는지라...

 

낼모래 추석에...

울시엄니 저 고운눈으로 안쳐다 볼텐데...

 

잘못한것두 엄씨 힘들어 죽겠습니다.

큰집으루 이사하면 기분이 조아야 하는데...

우쒸...

 

이상...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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