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처녀귀신이 내방을 찾았을때
세상에는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신과 나쁜 귀신과 도깨비와 산신령, 그리고 용 같은 동물도 산다. 물론 짐승이며 산천초목도 산다. 단군신화에서 나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인간, 곧 사람만 널리 이롭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신, 인가, 동식물, 심지어 무생물까지 다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환경과 자연문제를 많이 말하는데 이미 건국신화에서 이것이 홍익인간으로 제기가 되고 해결방안까지 있었으니 놀랍다.
인간세계에서 인간은 자연히 인간 아닌 것들과 어울리면서 살게 마련인데, 설화에서는 더욱 잘 어울리며 산다. 신이 된 건국영웅이 나오는가 하면 산신령이나 신선이 백발을 흩날리며 나타나서 도와주기도 하고 위기에 처한 후손을 구하여 주려고 조상님이 오시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흉가에서는 목이 없는 여자 귀신이 으흐흐흐 나타나고 도깨비가 씨름을 한번 하자고 졸라댄다. 측간에는 측간귀신이 있어서 기름기가 번드르르한 집주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너만 잘먹고 잘살기냐? 여기서 나는 고생을 하는데 대접을 할 생각을 안하고서.”
이러면서 이마를 밀어 버리고, 그래서 주인이 나가자빠지고 이것은 사실 화장실에서 당한 중풍인데 예전에는 측신(?神:변소귀신)의 노여움이라고 보았다. 여기에 처녀귀신, 몽달귀신, 사다리귀신까지 나온다면 실로 사람은 별의별 비인간계와 접하면서 산다고 하겠다. 나무가 말하고 바다가 말하고 산이 말하고 물고기가 말하고 꽃이 말하고 그리고 땅이 말하는 세계는 결국은 사람이 사람에게 말하는 세계라 할 것이다. 이야기는 소재가 비인간계일지라도 결국은 사람을 내용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교훈과 흥미와 보상과 구연(口演)의 기능을 가지면서 말이다.
아래에 처녀귀신 이야기는 사람 아닌 것을 통해서 사람을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이니, 우리 희한한 공부를 좀 하여 보자. 그리고 영화 "귀신이 산다"의 뮤직 비디오를 삽입했다. 감상하여 보시도록... ^^*
김 명 수
깊은밤 처녀귀신이 내방을 찾았을때
1. 기절은 나의 힘, 입에 거품물고 신속하게 가사(假死)상태에 빠진다.
2. 죽어도 자는 척 한다.
3. 유년시절에 미처 해보지 못한 짓을 한다.
4. 자고로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인 법, 사람이면 어떻고 귀신이면 어떠하리. 아가야, 한 잔 부어라. 네가 권하는 술 한 잔 받아들고 싶구나.
5. 난 마초맨, 남자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6. 나는야 불멸의 카사노바, 제발로 걸어들어 온 먹이를 놓칠 수 없다. 온갖 감언이설로 그녀를 녹여 자연스럽게 동침에 들어간다.
7. 나는 백수,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딴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영화 "귀신이 산다"의 뮤직비디오

여러분은 혹시 귀신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물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아마도 여러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귀신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귀신이 있으시다고 믿으시나요? 없다고 믿으시나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물론 각기 다르게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있다고 믿으시든, 없다고 믿으시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물론 세상에는 귀신으로 발생하였다는 수많은 일들이 가끔 들려오기는 하지만 귀신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여러분은 재미있으신가요? 제가 물어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귀신의 소재로 한 이야기를 재미있으신가 하는 것입니다. 역시 여기에도 이것에 대한 반응은 각기 다르게 나오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화, 홍련>
가족중 귀신을 분별하는 장화식,홍련법
1. 마룻바닥을 맨발로 돌아다닌다
2. 주로 꽃무늬에 파묻혀 산다
3. 겁먹은 얼굴이지만 지가 더 무섭다
4. 싱크대 밑이나 장롱 속을 싫어한다
5. 혼자 안 있고 누구를 졸졸 쫓아다닌다
6. 다친 것 같지는 않은데 피를 흘린다
영 식별이 안되면 집안에 귀신 잡는 해병대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