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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딴엔 한다고했는데 듯는소리는...

33주맘 |2004.10.05 15:49
조회 1,401 |추천 0

그냥 이런저런글만 읽다가 기분만 풀고가려다 계속 심장이 두근거려서..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추석전에 제사까지 있어서여..참마니힘들었어여..것도 만삭인 몸으로 정말 한다고 열시미했는데...참고로 울시댁은 음식이 종갓집처럼 마니해여..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서 만삭인 몸으로 하니깐 정말 힘이들드라구여...제사지내고 몸도 안풀렸는데 또추석이돌아와 부담도 컷구여...저의시댁 가족이 대가족인데 어머님과 둘째작은어머님 그리고 저이렇게 음식을 준비해여..나머지작은어머님은 일이있으시고 항상 저녁에 오시지여...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고 힘들어 화장실가서 눈물을 훔친적도 있고여...저의신랑은 저한테 미안하고 안쓰러워 안절부절하저..어머님이 내편들지말라해서 아무말못하구여..근데 문제는 추석까지 무사히 마치고 아버님,어머님이 가족형제들과 제주도에 여행을 가셨어여..글구나서 저번 주말에 도착하여 공항에 마중나가고 저녁을먹고 어머님과아버님 저 셋이 남게되었는데...여행가서 작은어머님분들이 제애기를 했나봐여...

"형님은 며느리도 들어왔는데 왜 부엌에서 나올생각은 안하세여?"

"며느리가 배가 불렀잖니.."

"배가 불렀다고 앉아만 있음안돼여..운동도 할겸 일시켜야지.."

이런저런 애기중에 이런애기가 제맘에 상처가 되었네여...둘째작은어머님과 어머님은 저랑 아침부터 준비하면서 일열시미한거 아실꺼아니예여..(제생각만 그럴수도 있지만 정말 한다고 열시미했습니다.)

어머님은 그러면서 작은어머님들이 이런애기를 했으니 나보고 잘하라고 당부하시는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른들이 일을 잘하는모습은 과연어떤모습인가여?...이제 20대초반인 며느리가 어머님들이 하시는모든 제삿일을 제가 맡아서 해야만 일을하는구나라고 생각할까여??아침부터 앉지도 못하고 꼬치끼고 전부치고 나물다듬고 나물씻고...이런일들은 옆에서 누구나하는 일도 아닌 일인가여...그렇다고 셋째작은어머님은 저녁에 항상 오시면서 왜이런말씀을하시는지...항상 어머님이 저를 야단치기 기다리는듯이 제 실수만 바라시는분이세여...셋째작은 어머님 딸이 저랑 동갑인데...애뜻하게 바주실순 없는건지...저번 제사때도 5개월인 몸으로 몸살걸릴 정도로 열시미일했는데 그때는 어머님이 일못한다고 그랬네여..

"일못하는것이 음식은 고급이네..(웃음)"

"니일못해서 난중에 어떻할래?(웃음)"

그때도 넘서러워 한일주일은 울면서 잠들었네여...근데여 님들아 저의어머님 아버님 좋으신분들이신데

왜저한테 이런말씀을 하시는건가여...아들,며느리 줄라고 먹을꺼 맨날 챙기시고 그러신데...오늘도 아버님이 저나가 왔네여..화분사놨으니 저녁에 오라고...(집에서 3분거리)..근데 저 넘 떨려여 .. 또 어떤말씀을 하실지...저여..정말 잘한다고 했는데...신랑이 안아줬어여...울지말라고...이제 갖시집온 제가 (82년생) 시집온지 5~10년 되신 며느리분들이 하시는 그런 노련미를 바라시는건가봐여....휴...저신랑 정말 사랑하고 시댁일많고 대가족이라 힘들어도 잔소리한번한적없는데 어머님은 항상 제가 오빠한테 잔소리할까봐 전전긍긍하시고 계시고...정말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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