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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스님

구경꾼 |2007.01.12 14:45
조회 468 |추천 0

어제 제사지내러 큰집에 가기위해 애들 데리고 지하철 4호선을 탔습니다.

미아삼거리역을 막 지나서 전도하는 여자분이 제가 타고 있는 칸으로 오시며

너무도 우렁차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정도의 광적인 열정으로 예수를

믿으라며 소리소리 칩니다. '예수를 믿어야 지옥불에 안 떨어지고 천국 갈 수있습니다. 부처는 예수를 안 믿어서 지옥불에 떨어져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돌덩어리에 무슨 힘이 있다고 돈 갖다 바치고 그러는지,,, 그럴 돈 있으면 불우이웃돕기나 하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다까~"오후시간이라 서있는 사람이 몇 안되는 상황. 너무 시끄럽기도 하고 다른 종교를 비방하며 전도 하는 것도 무쟈게 못마땅하던차....

 

제가 앉은 자리 앞좌석에 스님한분이 계셨는데 그 분 표정이 살짝 변했습니다.

그 여자가 스님앞에 와서 바닥에 손으로 그림그리는 시늉을 하며 여기다 눈,코,입 그려놓고 절하고,,,, 하는 순간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변한 스님 벌떡 일어나 여자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머리를 한 대 치고 그것도 성에 안차는지 발로 여자 두다리를 걷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가 다시 멱살잡이로 일으켜 막 흔들어 대니 여자가 왜때리냐고 고함치고

스님은 이게 예수 뜻이라며 손으로 머리를 때리며 '예수데려와봐!! 이년아!! 예수 데려와보라고~' 애들과 나,,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난리 아닌 난리에 기겁을 하고 있었고,,

어떤 여자 분이 스님을 말리며 스님이 참으셔야지 왜그러냐고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는 상황 거기다 대학생처럼보이는 남자 두사람이 말려도 소용없고 다음역 지나고, 성신여대역에서 스님이 '이년아! 너 내려' 하며 그 여자 멱살을 잡아 끌고 내렸습니다.

 

참 !! 기가 막힌 황당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제옆에 앉으신 나이 지긋한 여자분 曰 '저 여자가 미쳤지, 어찌 미쳐도 저렇게 미쳤을까~

그러니까 스님이 화가나서 저러지~' ㅋㅋㅋ 난 그 여자나 그 스님이나 똑같아 보였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미친 여자가 떠드는구나 생각하고 넘어가면 아마 다른 사람들이 저 스님 참 대단하시다~며 다른 시각으로 봤을텐데,,,, 미친여자의 미친 행동에 즉각 반응을 보이며 그런 행동을 한다는게 똑 같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소란이 지나고 나니 초등5학년인 우리 작은 아들,,, 아무말 없이 있다가 하는 말

'근데 엄마 그 두 분 어떻게 됐을까요~?' 애들한테 미안해서 뭐라 할 말이 없어 그냥

웃기만 하고,,,, 한 마디 내뱉을 뿐 " 사람이 살면서 참고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

 

참 그 장면을 어떤 분이 카메라에 담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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