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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여전히-

르네 |2004.10.07 22:41
조회 269 |추천 0

머리를 짧게 잘랐다.

단정한 단발 스타일로 하려 했는데,어찌 하다 보니... 보이쉬한 컷이 됐다.

선머슴 같단다. 스물여덟이나 먹고..

 

여전히 마음이 방황중이다.

왜 이럴까.

계속 우울하거나,슬프다.

 

어제는 동생을 잠깐 불렀다.

저번에 나 혼자 대청소 한 이후로,왠지 나에게 미안해 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내가 미안하다... 내가 그냥 요새 말 하는게 어색하거나,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말이 좀 없는 건데. 앞뒤 없이 말수가 없어서.. 미안하다'

 

답답하다.

동생에게 이런 모습 보이는 것도.

그렇다고 뭔가 다른 액션을 취하기엔 피곤하네.

 

매달릴 것이 필요한데,자꾸만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것 같아서

스터디도 한 번 참여해 보기로 했다.

 

일단 그냥 가는거야.

가다가 엎어질까 걱정 말고,

너무 전력질주 하는가 걱정 말고,

앞도 보지 말고

오로지 발 밑만 보고 가는 거야.

 

가다 보면,가다 보면

내가 좀 덜 슬프지 않을까.

 

답답해.

내가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어서.

감추려고 해도,자꾸만 삐져 나오는

이 무기력함과 우울함.

이 늪.

답답해.

 

나올꺼야.

한 발 한 발..

너와 싸와서 나오겠어.

존재의 무의미란 늪에서.

지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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