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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이야기★★ (29) 애잔한 지난사랑의 실체

瓚禧 |2004.10.11 09:14
조회 4,118 |추천 0

 

★★★★★★★★★★★★★★★★★★★★★★★★★★★




다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뭐 했는지도 모르게 얼렁뚱땅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정신이 몽롱 하네요! 아리몽롱~~~



ㅋㅋㅋㅋ



오늘도 늦잠자서 억지로 눈뜨고 옷 대충 껴입고 와서 세수도 양치도 회사에서 마친...아주 날티가 줄줄 흐르는...ㅋㅋㅋㅋ



오늘도 날씨가 좋아보이네요!!!!



다들 행복한 월요일 되시구요! 월요병 조심하세요~~~~네?!



월요일은 월요병 때문에 좀 그래요! 그쵸?! 그래도 우리 오늘도 열심히 아자아자 파이팅!!!합시다.

 

 

 

 

 

 

 

★★앙큼한 이야기★★







(29) 애잔한 지난사랑의 실체





성난 황소의 그것이였다.




지금 나의 표정은 딱 그러했다. 이런 ........ 버릇나쁜 고양이 녀석같으니라고! 오늘 너의 그 썩어 문드러진 성격을 고쳐주고 말리라!!!





진한 블루마운틴을 타서 그 녀석 방으로 돌진!





오호라!!!! 포커 페이스로 나오신다 이거지??! 완전 어이가 없어버리네?!









“어제! 어떻게 된거예요?!!!”


“뭘?!”







화가난 나와는 정 반대로 커피까지 홀짝이며 나에게 반문하는 저 여유로움.......진짜 존경스릅다!!!








“어떻게 거기 류진뇬이 있냐구요!”


“뇬??!쿡쿡 말버릇 하고는.....”







이눔아...니 말뽄새 보다는 좋거든??!!







“어쨌든 왜 류진이 거기 있었냐구요! 생각해 보니깐 이상하잖아요!”


“이상한걸 집에가서야 안거야?! 그럼 생각해 봤음 알겠네...걔가 왜 거기 있었는지....”


“뭐예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원래 사귀는 사이에선 밀고 당기기가 중요하다고! 그중 하나! 질투심 유발 작전!”






지가 차인표인줄 안다.....손가락 접으시지!!!!




참나..... 아무렇지도않게..나한테 미안한 기색 하나도 없이...어쩜...저러냐...











“그럼 범익이는요?!”


“아하..그거?! 그건 나도 미스테리야! 아마도 하늘이 날 도우는게 아닌가 싶다?! 너랑 이어줄려고!!!”


“난 무신론자라구요! 그리고 사장님이랑 절대! NEVER 엮길 생각이 없으시다구요!!!”


“생각이 없었으면 지금이라도 생각해봐!”







진짜 말빨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녀석이다. 그때 때 마침 우편물 들고 들어오는 시베리아 언니...나한테는 한껏 꽃미소 날리고, 이어 고냥이에게도 한번.....역시..그날 이후 호감도 100%를 유지하는 언니....





사태파악한번 빠르십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언니 때문에 나와 개싸이코의 신경전은 그걸로 끝을 내야 했다.






이..십만대군 같은 놈....





내 기필코...니 녀석에게 복수하리라!!!!!!!!!






그 복수는 애석하지만 나중에 하기로 하자! 오늘은 우리의 엽기 삼총사가 모이는날!!!! 푸하하하 간만에 지대로 된 안주와 쐬주로 내 뱃속을 달래겠구나!! 겔겔겔겔





그랬다. 난 말못할정도의 단세포였던 것이였다.



젠장! 어마마마의 말처럼 난 아메바인가??! 내 얼굴에 몸뚱이만 아메바인게 상상이 되어버렸다. 허걱.....





발걸음도 가벼운 퇴근시간!






[메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언제 들어도 정겨운 문자알림 메시지...아마 내가 남자였음 저 목소리의 여인네를 찾아 사방 팔방으로 돌아다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문자는 범익놈이였다.






[끝났냐?오늘영화나한편

보자......]






정말 간단 명료한 녀석이다. 근데 저 끝에 수줍은 쩜때기는 뭐냐?! 뭐 그날 이후 좀 동창놈을 보면 낯간지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사이에 변화란 하나도....단 하나도 없었다.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난 동창놈의 고백과 더불어 드디어! 이런 쌔끈 미남과의 사귐을 상상했으나........ 위에서 봐서 알다시피....동창녀석은 나에게 일언반구없었다. 근데 날이갈수록 사자성어가 늘어간다.





아무래도 쿵야열전 탓인가??!





어쨌든!!!!역시 삼천포로 빠지는건 성격인가보다. 이건 엄마를 닮았나?!





범익녀석과 나의 변화란 하나도 없었다. 그게 다였다. 내가 먼제 범익놈에게 우리 사귀자! 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뭐 지금도 나름대로 편하고 좋기에 그건 생략하기로 했다.






[아니!나오늘엽기들만나기로

했다.겔겔겔겔]



[그래?!알았다!늦음연락해

데리러갈께!]





뭐냐?! 이 녀석이 이제 선심도 쓰는데?! 호홋! 그럼 이제 그 쌔끈 명품 깜당색의 바이크를 타고 빠라바라밤 한번 하는게냐?! 좋았어!!!!!






난 동창놈의 문자를 뒤로한채 약속장소로 향했다. 거기엔 내가 존경해 마지 않는 병관선배님과 우리의 엽기녀들... 영은이와 현화가 정륙점 앞에 서 있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야! 야! 인사좀 조용히 하자! 조폭같다!”





라는 병관 선배님의 핀잔을 뒤로 하고 오늘의 약속장소를 잡은 우리의 뒷북녀 현화를 한끗 노려 보았다.






“야! 너 하고 많은 장소중에! 왜 하필 정륙점 앞이야?!!!!”


“기집애! 정륙점 불빛앞에 서있어야 제일 이뻐보이잖아!”







수줍은 듯 말을 하는 현화기집애...그랬다. 나는 깜박했던 것이였다. 현화 저 기집애가...병관선배를 사모한다는 사실을......





그래....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한끗 이해 한다만은...그래도 정륙점은....너무 하잖아!!!!!!!!!!!!!





그래도 오늘 술값은 병관 선배가 내신다니 그것 하나만으로 위로 하고 우리는 인근 술집으로 향했다.







“회사 생활은 할만해?!”


“네! 그 개..아니..유역 선배네 회사인것만 빼면요...”


“야! 그러면서도 잘만 붙어있는건 무슨 의도냐?!”


“지금 때려치면 아마 엄마한테 맞아 죽을껄?!”


“유역선배님은 왜 안왔어?!”






이런 현화야...너 내가 그동안 유역선배와의 썸씽을 낱낱이 고해 바쳤건만...꼭 이런자리에서 그런 말을 꺼내야 겠냐?! 정말....너란 여자는........




알 수 없는 여자야!!!!!







“그러게....같이 오지 그랬냐....”


“선배!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찬유 쟤 유역선배랑 헤어지고 얼마나 힘들어 했는줄 아시면서....”






역시 내편 들어주는건 영은이 밖에 없구나....동무야! 넌 역시 나의 벗이니라.....





하지만...역시나 아직까지도 대학 선배들을 만나면 고양이 녀석이 생각났다.






나를 매정하게 버렸던 그 사람....


헤어지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 하다....결국 3분만에 나를 버렸던 그 사람.....







“찬유야! 넌 아직도 유역이가 바람펴서 널 버렸다고 생각하니?!”





선배는 진한 소주 한잔을 나한테 권하면서 말했다. 난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고, 그런 나를 대변한건 또 영은이였다.





역시 영은인 나의 대변인이였던가???!







“헤어지던날 기억하시잖아요...축제날 3분만에 찬유 차버리고, 술마시던 사람이예요! 그리고 유역선배 입으로 그랬다잖아요...다른 여자 생겼다고....”



“그만해..영은아...됐어요.. 이젠 지난 일인걸요....”



“뭘 그만해!!! 선배라도 알아줘요! 찬유...얘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는 선배가 더 잘 알잖아요..그리고도 이 기집애..... 반년은 술로 살았다구요....”



“찬유 그날 남자화장실에서 대성통곡했지 아마??!!!”






이봐...현화아가씨...제발 그 일은 잊어달라고....나도 술 취해서 거기가 남자화장실인줄은 몰랐다니까?! 현화는 끝까지 나의 염장을 지르고 있었다.







“그래.... 누구보다도 내가 너 많이 힘든거 알아...하지만 찬유야..... 사실.....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이야기 해야 겠다. ”



“뭔데요?!”



“너 유역이랑 헤어지고 힘들어 하던날...나 사실 유역이 그 녀석 혼내줄려고 유역이 만났었다. 쫓아다니면서 순진한 애 꼬실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그러는 이유가 뭐냐고...한대 패 줄 요량으로 갔었는데 나 그냥 올 수밖에 없었다.... 유역이 그 자식이 나한테 그러더라.... 자기 이제 군대 입대 반달 남았는데..생각하면 할수록 찬유한테 못할짓이더라고 말야...그래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더라.....자긴 사랑하면 그런거 다 극복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찬유 얼굴 볼때마다 두려워 져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이다.”



“..............”



“유역이 군대가기전에 동기들 모여서 석모도 간건 알지?!”



“네...들었어요...”



“그날 유역이 처음으로 우리 앞에서 울더라.... 찬유 너때문에...그러면서 우리 동기들 한테 다 부탁하고 갔어...너 잘 좀 부탁한다고.....”









그래서 였던거야?! .....그래서...당신 군대가고 선배들이 번갈아 가면서 나 밥사주고 나 챙겨 줬던 거야?!........... 당시엔 그런줄 알았다. 내가 안타까워 내가 불쌍해 보여 선배들이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그런 거였다니...... 갑자기 혼란스러워 졌다. 내가 그럼 그동안 고양이 녀석을 싫어했던게....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





이걸 두고 정체성의 혼란이라고 하나?!...........






난 아무말 없이 그냥 묵묵히 소주만 마셔댔다. 아무래도 독한 소주가 필요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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