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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만 딱하세요. 대우해줄 필요없습니다.

결혼3년차 ... |2004.10.11 21:02
조회 412 |추천 0

전 장미님 편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 여동생이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당연하다고 보겠습니다.

왜냐구요?

 

저의 와이프.. 딸만 둘의 막내딸입니다. 애지중지 기른 막내딸이죠.

경상도 특유의 집안인 저의 부모님이시지만.. 받으면 감사하고 최소한 고마워할줄은 아십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어렵게 월차내어 몇시간 기차타고 가서 집안 행사에 참가하면

최소한 손한번 잡아주시고 힘든 걸음 했다고 음식이랑 바리 바리 싸주십니다.

주말에 쉬지도 못한다고..아버님 .. 왜 왔냐고 미안해 하시더군요..

 

우리 결혼 전에 단지 서울 아가씨라고 무지 반대했습니다.

교제하는 중에 일년반동안 한번도 안내려가다가

부모님께서 한번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반승낙받고

딱 한번 보여드렸습니다.

그때 울 와이프 내어온 찻잔 무의식중에 자기가 들고 나가 싱크대에 넣고

애벌 설겆이 한것에 감동해서 허락해주셨습니다.

최소한 장점을 보려고 노력해주셨고.. 받은거에 대해 고마워하십니다.

요즘은 저보다 와이프에게 더 상의하고 전화 자주 하십니다.

왜 그러냐고 한번 물었더니  "내 며느리니까 "라고 하시더군요.

 

우리 누나 매형 누나 넷에 막내 아들이자 4대 독자입니다.

그 집안 우리 집에서 누나 시집보낼때 이바지 음식 책 잡힐까봐

1.5톤 트럭 뒤 바닥을 덮을 정도로 음식해서 보내고 때마다

선물 바리 바리 보냈습니다.

 

그런데 우리 누나 무지 구박당하고 심지어 결혼 하고 얼마되지 않아

시누들이 집에 몰려와서 머리끄댕이 잡고 무지 두들겨패고 갔습니다.

그냥 명절에 좀 늦게 간거 트집 잡아서 신혼초에 버릇 잡는다고 그랬다는군요.

저희 이종사촌 누나가 있는대도 그랬다더군요.

시댁 갔다가 맨발로 쫓겨나서 제가 신발 갖고 그 동네 간적도 한번 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그때 군대에서 휴가나왔던 시절이라..

매형 만나서 술먹고 한번 대판 싸운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사돈 어른 심근 경색으로 병원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왔었습니다.

우리 형 의사입니다.. 형수도 의사구요. 심장전문의인 친구랑 형이 밤새 수술하고

병실 지켜줬습니다. 그 집안에서 감사의 말 한마디도 없더군요.

그 안사돈 되시는 분 말이 수술할 필요도 없은거 해서 난리친다고 한마디 하고

휙..가더군요..

뒷싸대기 한대 날려주고 싶었습니다.

기껏 살려놨더니.. 하는 소리 하곤..

 

제 보기엔 곁에 있는 남친.. 기댈 가치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해줘봐야 고마운줄 모르는 시부모님에겐 해줄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사회이니 기본만 하십시오.. 딱 기본만..

더 해줘봐야.. 더 바랄테니까요..

우리누나 구박받다가.. 5대 독자낳고.. 좀 아줌마 되고..

한번 조목 조목 따지고 대판 싸우고 나서...

시부모가 좀 이상한 트집으로 막 대하는게 줄었다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님도 저희 할머니 밑에서 많은 고생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며느리들에게 절대 함부로 안하십니다.

아흔 다되신 저희 할머니 아직도 명절에 어머니께 잔소리 하십니다.

그러면.. 손주 며느리들이 할머니 모시고 방에 들어갑니다.

 

당신도 귀한 딸자식입니다. 

며느리로써 대우받고 시어머니랑 잘 지내는 고부관계도 많습니다.

요즘은 장모님과 사위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런 관계도 많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 대우 받으면서 시집 가려구 하세요?

 

그 집안도 별로 예의가 있는 집안은 아닌듯 해보이네요..

아버지란 사람도 첨보는 아들래미 여자친구 앞에서 술먹고 얼굴 벌개서..

그리 주정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 어머님..아버님.. 나중에 시집오면 지겹도록 와서 설겆이며..

일 할텐데 뭐하러 결혼전에 오냐고.. 결혼전엔 오지말라고 하셨었습니다.

대신 울 아들이나 잘 보살펴 주라고 하셨습니다.

 

요즘도 제사 음식이며.. 며느리들 안시키십니다.

나 죽고 나면 너네.. 내 제사상 차리느라 힘들텐데.. 나중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님의 생각 하나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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