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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이야기★★ (33) 넌 남자를 너무 몰라!

瓚禧 |2004.10.16 09:15
조회 3,458 |추천 0

 

 

어제 월차써서 부득이 하게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글들이 다 회사 컴터 안에 있는지라.....


그래서 어제 글 못올렸는데...너무 죄송해요!



어제 간만에 늦잠도 자보고, 물론 밖에 돌아다닌 시간이 더 많지만 나름대로 좋은 하루 였어요!. 맨날 회사가다가 하루 땡땡이 친 기분...ㅋㅋㅋㅋ



오늘은 주말이네요! 다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앙큼한 이야기★★







(33) 넌 남자를 너무 몰라!





범익녀석.....단단히 아주 단단히 삐져버렸다......





그날 이후 동네 어귀 어느곳에서도 그 녀석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그 일은 벌써...1주일이나 지나가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내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정서불안이야?!”


“예?........앗뜨거!!!!!”


“젠장! 어디다 정신을 팔고 있는거야! 안다쳤어?!”






요즘 범익 놈 때문에 내 정신은 삼천포로 빠진지 오래였다. 멍하니 정신 놓고 있다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놓쳐버렸다. 그런 내 손에 고냥이 녀석의 비싸보이는 손수건이 차악 감겨왔다.







“조심하라고.....”







날 걱정해주는 고냥이 녀석이긴 했지만, 고약한 심뽀는 버릇이였던가?!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쓱쓱 거리며 고냥이의 비.싸.보.이.는 손수건을 망가트리고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던 고냥이 녀석..예의 그 사람을 깔보는듯한(뭐 시베리아 언니의 입장에서 밝히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미소라고 했지만) 비웃음을 잔뜩 달고는 턱을 괴고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너 무슨 고민거리 있지?!”


“그...그딴거 없어요!”


“있잖아!!!”






어쭈?!!저 여유로운 표정...뭔가 밝혀낼 심산인가 본데!!! 어림없다!!!!





“있지?!”


“없다니깐요!!!!!”


“그래?! 난 있음 순수한 학교 선배로써 인생의 선배로써 충고좀 해줄려고 했는데 뭐 내 도움이 필요없다면야.....”







뭐 물론 순수한 학교 선배로써 충고를 구할수도 있었지만, 이건 고냥이 녀석과 관계된 일이기에 입다물고 있는 편이 훨씬 나았다. 그날 저녁도 여전히 터덜터덜 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발길에 누군가가 내 앞길을 가로막았다.






“아! 씨뎅..어떤새끼......어??! ”

“어떤새끼라..역시 박찬유 답다!”


“너 어떻게 된거야!!!응?! 얼마나 걱정했다구...연락도 안되고.....”


“이봐....남들이 보면 이산가족 상봉한줄 안다고....일단 뭐 어디 앉아서 얘기하자!”








범익녀석의 느닷없는 등장에 감격에 겨워 나도모르게 오바하고 말았다. 젠장! 어쨌든 범익놈과 나는 영화관 근처 카페로 향했다.








“어떻게 된거야?!”


“뭘?!”





천연덕 스럽게 오렌지 쥬스를 빨고 있는 범익놈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갑자기 고냥이 녀석의 얼굴과 크로스 되는건 뭐냐고!!!!!!!!








“허...흠..흠....왜 갑자기 연락이 안되고 그르냐고!!!”


“바빴어!”


“오호...그르셔?!!! 요즘 백수도 바쁜가 보지?!”


“이봐!!!! 난 백수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하니....”





라며 범익녀석은 내 이마를 아프지 않게 톡톡 쳤다. 그 모습이 꼭 예전 범익놈의 모습이여서, 연락이 안되었던 날들동안 걱정했던게 기우였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야!”


“응???!”


“야!”


“아! 씨! 너 내 성격 테스트 할래?! 불렀음 말을해!!!!!”


“야!”


“야!!!!!!”


“야! 사귀자!”








허걱....지금 저 녀석 뭐라고 옹알된거야???!




지금 내가 그동안 기다린 사귀자는 말을 한거야?! 그런거야?! 드디어 꿈은 이루어 지는거야?! 근데...잠깐 잠깐.... 내 기분이 ....왜 이러지?!....





“야! 대답을 해야지!”


“아...아니...그게....”


“왜?! 너 나 싫어!”


“그건 아니야!!!”


“그럼?....”


“그...그게 저.....”






분명 나는 기다렸었다. 범익 녀석이 나한테 톡 까놓고 사귀자고 하길 말이다. 근데 막상 범익녀석의 고백을 듣는데 왜 고냥이 녀석의 상판때기가 나타나는 거냐구!!!!!




이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일이였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나를 보던 범익녀석...픽 하고 웃어버린다.








“내가 몇일전에 왜 화를 냈는지 너는 아직 모르지?!”


“응??!.....”


“넌 남자를 너무 몰라....”


“............”







내가 남자를 너무 모른다고??! 나 나름대로는 남자란 동물에 대해 이론적으로 빠삭하다고 느끼고 있고, 자부했던 나이건만....이건....이건...무슨소리지?!








“넌 지금 혼란스러운거야! 그렇지?! 나하고 그 고양이 녀석 사이에서 말야!”


“.....................”







그랬다. 나는 혼란스러웠던 것이였다. 지금 방금전 내가 느낀 그 감정은...그래 혼란이였다. 그동안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다분히 있었던 이 감정은 그래 혼란이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내가 범익녀석을 좋아함엔 분명한 사실이였다. 그 녀석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주체할수 없을 만큼 뛰기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친구라는 감정이 더 많이 남아있기도 했다. 사실 한때는 내가 저 녀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날이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냥이에 대한 내 감정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니 마음속에 내가 완전히 자리잡고, 나밖에 없을때...그때 우리 사귀자....그리고 그때 우리 만나자....”









잠깐만...그때 우리 만나자라니....그럼 그 전엔 우리 못보는거야?! 그런거야?! 지금 그런말을 하는거야?! 자...잠깐.....








이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내 몸이 내것이 아닌 것 마냥 난 그대로 목석처럼 굳어져 또다시 사라져 버릴 것 같이 카페문을 나서는 범익놈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범익 놈은 .....가버렸다.





지금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도저히 내 얄팍한 두뇌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다. 난 할수없이 내 욕장이 친구뇬 은영이를 불러 이 사태에 대해 진지한 상담을 받기로 했다.







“미친...그래서 넌 아무말도 못했고?!”





이미 얼큰하게 취해버린 나와 친구뇬은 주변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가게가 떠나가라 큰소리를 질러대며 상담중이였다. 뭐 상담을 그렇게 요란스럽게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나와 그 뇬의 방식이 였다.





“응! 범익이가 사귀자고 하는데 갑자기 고냥이의 생각이 불현듯 파악 머리에 올라오더라니깐?!”



“너 그럼 고냥이와 사귀고 싶은거야?! 임마! 인간이랑 사귀어야지!!! 그러다가 결혼해서 애 낳음 고냥이를 낳을까?!”






장난인줄 알았는데 저년 ...표정이 상당히 진지했다. 이 지지바야!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말도안되는 질문은 하지말라니깐?!!!!!





“쉽게 말하면 너의 마음은 바람을 피고 있는게로구나! 요즘은 개나 소나 바람질이야! 바람질이.....”






은영이는 바람에 상당히 민감한 뇬이였다. 부모님이 바람으로 이혼을 한 이후, 바람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난해해 진 뇬이여서, 삼각관계마저도 바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못된 인식이 있었다.







“이걸 바람이라고 하나?!”


“미친...니 가슴이 지금 바람을 피고 있잖아! 그러고 보니깐 웃기시네?! 우리 꽃돌이 초 미남, 쌔끈남 범익놈과 그래! 니 말처럼 27살에 왠만한 기업 사장질 하는 고양이 녀석이랑 니가 뭐가 좋다고 그 난리 들일까?!”







은영뇬은 진짜 모르겠다는 듯이 내 턱을 턱하니 잡고 요리 조리 훑어보다가 휙 던지고는 자기화를 자기가 주체 못하고선 휙 하니 소주를 마시고는 한숨을 푸욱 내쉬고 있었다.





아니! 이뇬아....넌 그래도 나의동무가 아니더냐!!!!!!!!!!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팍팍 내며 이해할수 없다는 듯 먼하늘 보며 한숨을 내쉬는 짓거리는 삼가 해 줘야 하는게 아니더냐........






하지만, 그렇게 은영뇬의 추태에 가만있을 내가아니였다.







난 있는 힘껏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원래 뭇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이시긴 하지!”






라며 이야기를 했는데.....젠장...술김에 목소리 크기 조절을 못한게 탈이였다. 가게에 있던 몇 명의 사람들 시선이 모두 내 얼굴에 박히고선 그들 모두 일률적인 행동으로 술잔을 집어들었다.






내가 그렇게 추녀였나?!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다. 난 더 이상의 눈총이 싫어 아무소리없이 술잔을 비울 따름이였다. 은영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도 나의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추욱 처질 필요 없다고!!! 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어버린다니깐?!!!”






이러하고 먼하늘 보고 외치고 있는 나는.....그렇다, 인연추종자였던 것이다. 난 인연을 믿는다. 사람사이의 인연, 어느놈이든, 아님 그 둘이 아닌 다른놈이든...어디 한놈은 내짝이 있겠지.....






역시 태평한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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